카테고리 없음

[에세이] Day5. 꿈을 아낀다?

올라씨 Elena._. 2011. 12. 22. 12:01
반응형


1. 나는 꿈을 아끼지 않겠다.  나는 꿈을 아끼지 않는다.

 12월 19일. 메일이 도착했다. 좋은 내용들로 찾아오는 "행복한 경영 이야기"
이 글을 보고,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나의 '꿈'에 대해 한번쯤 얘기헤보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나는데로 읊어본다. 이름하여 꿈에 대한 단상.

꿈을 아끼면 성공을 그리지 못한다
 
기능적인 면에서 인간의 뇌와 신경계는
놀랍고 복잡한 '목표추구 메커니즘'을 구성한다.
일종의 자동안내 시스템처럼 작동자인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작동시키며 목표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성공 메커니즘'으로 당신에게 유익하게 작용될 수도 있고,
'실패 메커니즘'으로 당신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
-맥스웰 몰츠


물감을 아끼면 그림을 못 그리듯, 꿈을 아끼면 성공을 그리지 못합니다.
꿈은 현실의 씨앗입니다.
마음에 새긴 인생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연필로 써내려간 인생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가슴으로 노래하는 인생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간절히 꿈꾼다면 자신의 뇌와 신경계뿐만 아니라
온 우주와 주변 사람들도 당신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행복한 경영이야기 http://www.happyceo.co.kr/)  중에서
 
여기서부터다. Go.Go.


대학을 졸업하기 막바지에 이르러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뿌리던 '전 엔지니어가 될꺼에요'라는 말이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인지를.
그렇게 난 '무엇'이 내 직업이 될지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직업을 찾지 못했을 무렵, 사람들은 나에게 "꿈"을 가지라고 했다.
"꿈"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자 사람들은 "직업"이 아닌 '업(業)'을 손으로 가리켰다.
꿈과 업은 쉽게 일치되지 않았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조언을 구하면 항상 거절당했다. 
사람들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언제나 찾아오라고 말했지만,
결국 내가 들었던 소리는 '지금 너의 스펙가지곤 안돼', '너의 생각으론 아직 멀었어'였다.
'꿈은 중요하지 않아.  너의 성적과 토익점수만이 필요해', '네가 하고 있는 짓은 전부 쓸데없는 짓이야'
...

그러는 와중에도 난 사람들에게 불평해야 했다.
아무도 나에게 도움의 손길(꿈을 향한)을 뻗어주지 않았으며, 내 자신이 그 길을 찾아야 한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람들의 '말'에 지쳐갔다.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말과 행동을 사용했으며, 동일한 방향을 가르쳤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그러면서 난 사람들에 의해 치유되기 시작했다.
원치 않는 운명의 힘에 항상 어긋나기만 하는 만남의 장소에서조차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었고,
사람들에 치여 고생하는 나에게 '책'으로 용기를 주었으며,
토익 성적만을 강요하는 누군가의 외침에 대항하기라도 하듯 나에게 토익수험서를 내밀었다.
소중한 선물을 보내 당신의 훈훈한 마음을 나누었고,
나의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를 되새기며 나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려줬고,
밥 한끼를 같이 먹고, 같이 길을 걸으면서 내 의견을 듣고 진심이 가득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리저리 휘둘리며 우유부단 했던 내가 책과 사람을 벗삼아 꿈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 꿈은 어느새 "HRD"를 향해 우뚝 멈춰있었다. 아, 바로 그거였다. 




  내가 알고 있는 기업의 이미지와 사회가 바라보는 기업의 이미지는 달랐다.
  나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이 사회에 환원한다는 봉사활동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였지만 실상 그것이 마케팅의 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기업에 대한 실망감은 표현할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어렸을 적 봉사활동을 위해 충북 음성 꽃동네에 갔던 그 소중한 추억들은 마케팅의 한 수단이었던 것인가. 아버지의 회사에서 실시한 각종 프로그램들은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나. 그 때의 기억은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기억들은 지금의 나에게 '인적 자원'을 향한 source로서 작용했다.


  현재의 사회에서 기업의 역할은 막중하다. 기업의 상생이야말로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큰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업의 이익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그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택이 아니라 '의무'로서 받아들이고 있다.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분명 기업의 입장에서 득이 되진 않는다. 특히나 우리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를 비롯해 얼마전 영면에 들어간 박태준 명예회장이 몸담았던 포스코도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알고 있으나, 이러한 기업들은 CSR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지금까지는.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 있다.  노동조합에 대한 적대적 태도, 상습적인 협력업체 쥐어짜기, 여성·장애인 등에 대한 편견과 차별, 소홀한 소비자 권익 보호 등.  현대 자동차의 전체 수입원의 50 % 이상이 내수(domestic demand , 內需, 국내 수요)시장에서 나온다. 그런데도 현대자동차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들은 혀를 내두른다. 국내용과 수출용에 들어가는 부품이 다르다는 얘기도 있고, 하면 할수록 원가가 비싸지는 "용접"의 차이라는 얘기도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점차 확대되고,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그것은 일파만파 커질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상품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따져보고 구매하게 될 것이다. 감성 마케팅이 유행처럼 퍼지는 것도 CSR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도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로 대변되는 3가지 툴인  < 환경경영, 정도(正道)경영, 사회공헌 >은 앞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고객들의 몫이다. 또한 기업의 핵심 가치과 결부될 것이고 이를 진행하는 데에는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인적자원)의 역할이 크다.  CSR이 단순히 사람들의 눈속임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 할 것인지, 구성원들의 행동과 활동으로 인해 진정성을 가지는 CSR의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게 될 것인지는 그들에게 달렸다.

 
 

  후아. 숨돌릴 겨를도 없이, 써내렸다. 
  그래서 오타가 있을수도, 문맥이 맞지 않는 내용도 있겠지만 그냥 이대로 둘란다.
  꿈에 대한 나의 첫이야기이니 맞아도 틀려도, 이대로 좋다.
  왜냐면, 난 이제 꿈은 아끼지 않을테니까.

오늘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미션 하나, 오늘은 하나다. 
나는, 꿈을 아끼지 않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