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무게/마음을개운하게해보았다.

비염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라씨 Elena._. 2013. 8. 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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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갑자기 눈이 간지럽다. 눈을 미친듯이 비비고 있으면, 으레 재채기가 나오기 마련!

옛날 어느날엔가는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병원에 가서 감기약을 자처해 받아먹기도 했었다.


어찌나 콧물이 맑던지, 이상한 낌새를 챈 후 여기저기 찾아보니- 감기가 아니라 비염이란다.

그것도 알레르기 비염.




<이미지출처 : 구글링>


봄, 가을, 특히나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질때면, 유난히 내 코는 벌렁벌렁거린다.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콧물에 휴지를 갖다대기 바쁘고 하루종일 그렇게 콧물/재채기와 씨름을 할 때면 

내 코는 이미 헐어있고, 훌쩍훌쩍거려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그나마 낮에는 코가 좀 덜하다.

아침에는 봇물터지듯이 나오는 콧물이 점심 때만 되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멈출 수 있을까 의아하다.

그러다 저녁 떄가 되어 날씨가 선선해질 무렵이면, 다시 눈가려움이 시작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4계월 내내 그런 것이 아니라 봄/가을에만 국한되어 고생한다는 점이랄까.

매번 봄/가을이 되면 한의원에 가서 "숨길을 열다?"라는 진료를 받아봐야 하나 싶다.

하지만 매번 가야지 다짐만 하면서도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그냥 그 시기를 지나치곤 한다.


날씨가 선선하고, 아침에 정신을 못차리겠고, 맑은 콧물이 신나게 나오는 걸 보면,

이제 가을이지 싶다. 

하지만 가을이 싫다. 봄보다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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