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보다 진화된 생물체의 출현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게 해준 공상 소설.
2012년 초판 발행 (전자책 발행 2013년 3월 25일)
지은이 다카노 가즈아키 (옮긴이 김수영)
출판 황금가지
제노사이드라는 말은, "민족 학살"이라는 뜻이다. 어떠한 존재의 집단을 파괴하고자 발생되는 범죄행위를 뜻한다. (폴로코스트 백과사전 )
이 소설은 갑작스레 외계생명체로 보이는 생물이 나타나면서 인류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대처해야 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소설이다. 작가인 "다카노 가즈아키" 의 소설이 인기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소설이 절정으로 치달아 새로운 생명체를 죽이려고 할 때는 손에 땀이 쥐어졌다. 인간은 예측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이토록 잔인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고(故) 이수현을 떠올리게 하는 한국 유학생의 활약과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 등이 담겨 있으며, 한일 과거사에 대한 일본 우익들의 사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우리에게 남다르게 다가온다. - 책 중에서 -
"폐포 상피 세포 경화증"이라는 죽음을 목전에 둔 아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아빠가 남긴 유서. 그의 아들 겐토. 겐토를 뒤쫓는 자들.사건의 시작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었는지, 아니면 사망한 아빠의 오래 전 숨겨진 이야기 부터 였는지는 알 수 없다.
책에 의하면 '폐포 상피 세포 경화증'은, 부모가 둘 다 같은 타입의 이상이 있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유전적 변이가 일어나 발생된다고 한다. 소설 속에도 이 병에 대한 원인 및 약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긴 하지만 작가의 서술적 기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뿐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신기하지만 죽여야하는 생명체로 불리는 이들은 피그미족의 거주지역으로부터 발생되었는데, 여기서 태어난 아이 중 하나도 외계인처럼 보이는, 인간보다 업그레이드 패치 된,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감정은 크게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뇌를 가지고 있는게 맞을까 하는. 사실은 인간의 뇌인지 아니면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갖고 있는게 뇌가 맞을까 하는 추측만 할 수 있다.
피그마족을 말살시키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예거 일행은, 새로운 생명체가 살고 있는, 그리고 그들이 태어난 거주지역을 몰살시키기 위해 떠난다. 인육을 먹는 기원을 가진 소수민족. 사람이 사람을 먹는다는 건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일이지만 흥미로운 전개를 위해 작가가 투입한 하나의 시놉시스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두꺼운 소설이라 읽기전에 꽤나 겁먹었는데 결과도, 반전도 흥미로웠다.
내가 말하는 건 모습을 가진 동물이다. - 책 중 -
겐토는 할아버지가 말하는 '조센징 을 조선반도의 사람들이라 바꿔 말했다. - 책 중 -
방화를 저지르고 우물에 독을 푼다와 같은 유언비어가 나돌자 정부와 정치가, 신문사까지 이 근거없는 소문을 흘리면서 일본이들이 수천 명의 조선 반도 출신 사람들을 말살하도록 86/348p
바보 같은 감정 대립을 겉으로 드러내고 행동하면 자기 자신이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법이었다. 112/348 p
교묘하지만 악의는 없다는 얘기군요 - 책 중 -
2월 28일까지 완성해라 175/348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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