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본 하나의 문장이 내 눈을 멈추게 했다. '누군가 만만하게 보인다면 그건 당신을 배려해주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었다. 그런 듯도 싶었다. 어떠한 생각도 크게 들지 않으면서 밍기적 거리던 내 머리 속에 의문이 떠올랐다. 내가 누군가를 만만하게 본 일이 있었던가. 그랬다. 좋게 말해 "만만하게"였지, 사실을 별로 관계도 맺고 싶지 않은 사람은 분명히 존재했다. 어쩌면 만만한 것보다 더 심했을지도 모르는 상황들이었을 수도 있다. 얼굴이나 외향으로 기분이 그대로 노출되는 나의 성격이나 기운이 상대방은 모를 리 없다. 어찌됐든, 그런데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를 배려한 걸까?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왜냐면 한 사람의 행동과 말로 인해 퇴사 하는 사람을 한 두명 본 것도 아니고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