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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 12

#134. 육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교훈서 : 『한 문장 육아의 기적 』

언젠가 데이트를 즐기고 있던 나에게 남자친구가 말했다. "모든 남자는, 애야. 애 키운다 생각해."   당시의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도 애긴데 누가 누구를 키우라는겨.  한 문장 육아의 기적3~7세 아이는 인지·정서 능력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면서 초등학교를 들어가 첫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이때 아이는 부모가 해주는 말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세상을 배워나간다. 부모의 말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때이므로 ‘육아 러닝퍼실리테이션’을 적용하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러닝퍼실리테이션’이란 안전감을 주는 분위기 속에서 정해진 학습 목표를 빠르고 온전히 습득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14년 차 러닝퍼실리테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이 과정에서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

Los librosR 1112 2024.08.30

#133. 적막 속에서 피어난 삶의 의미 : 『 적막한 폭발 』

* 티스토리 글감 검색에서 조회되지 않아서, 교보문고 사이트로 연결. * 소설 은 교보문고의 소설 브랜드다.   『 적막한 폭발 』 은 소설이다. 줄거리 어릴 때부터 보기도 싫었던, 엄마라는 사람이 진원 앞에 나타났다. 돈이 필요할 때면 외할머니의 모아둔 돈을 가져가기 위해 집에 들리는 엄마는, 역시나 돈이 떨어졌을 때 쯤 할머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진원과 마주친게 바로 그 엄마였다.  그러나 결국 성미는 죽었고, 이제 없다.‘돈가스 사줄 테니까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응?’진원은 볼에 와 닿던 차가운 손톱 끝을 기억했다. 성미의 말은 몇 시간 후에는 돌아오겠다는 뜻으로 들렸고 어린 진원은 들리는 대로 곧잘 믿었다. 하지만 성미는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다. 기대는 늘 배신당했다.      진원..

Los librosR 1112 2024.08.28

#132. 난 정신 나간 사람인걸까? 『죽음, 이토록 눈부시고 황홀한』

가끔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넓고 긴 시간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고, 현재 닥친 상황들이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특히 더 그렇다. 어느 순간 사고를 쳤거나,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눈 앞이 하얘지면서 심장박동수가 높아지고 어찌해야 하는게 좋을지 좋은 해답이 떠오르지 않을 때 이상하게도 죽음이 생각난다.    누구도 그것이 어떤 존재, 말하자면 빛의 존재라는 점에는 조금의 의심도 표하지 않았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 아무 일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구만, 뭘 신경써.  그래도 살아있는게 나아.    수 없이 많은 위로의 말들 속에서도 기운을 차릴 수 없었던 건, 고통스러울 만큼의 고독스러움이 수치심과 함께 나에게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매번, 매초, 매 시간.  지독할 정도의 산만함과 도무지..

Los librosR 1112 2024.08.26

우리 모두, 영웅이다. 뮤지컬 『영웅』 : 경기아트센터

얼마 전,  광복절에 도로와 아파트가 태극기로 물들었다.  광복절은 일본으로부터 우리가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이 일어난 걸 기념하는 날이다. 광복절을 기념하고, 축하하고, 숭고한 어른들의 정신과 내로라하는 행동력에 감탄하고 고마워 하면서 동시에 영화로 처음 접한 영웅을, 이번에는 뮤지컬로 만나보았다.   영웅 15주년 기념공연 - 수원 평점9.4기간2024.08.16(금)~2024.08.18(일)장소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출연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서영주, 이정열, 유리아, 정재은, 솔지, 김진수, 육현욱, 임정모, 김도현, 신은총, 박정자, 임선애, 왕시명(하성), 방보용, 오윤서, 최유정, 장기용, 곽은태, 김상현, 이강, 김고운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다...

#131. 포식자의 악에 대처하는 법. 소설 『종의 기원』

소설 『 살인자의 기억법 』 이 생각나는 소설,  『종의 기원』  이다. 김영하 작가의 은 영화화 될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설경구 배우가 열연했던 그 영화다. 알츠하이머 환자이면서 25년간의 살인을 졸업하기로 다짐한 그에게 딸인, 은희가 사라지자 그녀를 되찾기 위한 1인적 시점. 그런 시각에서 소설 『종의 기원』은 1인칭 시점의  『 살인자의 기억법 』 와 닮았다.   종의 기원펴내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종의 기원』. 전작 《28》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 작품을 작가는 이렇게 정의한다.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라고.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미지의 세..

Los librosR 1112 2024.08.21

#130. 사람은, 생긴 데로 살지 않는다. 『Poor Things 가여운 것들』

* 소설  『Poor Things  가여운 것들』 리뷰 속에 줄거리가 포함될 수 있고 시각에 따라 스포일 수 있다.      조금은, 아니, 많이 야릇하며 프랑켄슈타인을 생각나게 하는 『Poor Things  가여운 것들』은 어쩌면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라는 작가 엘러스데어 그레이의 뜻일지 모른다.  이전 후기에서 언급했던 책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에서  사이코패스가 어떻게 발화하는지 적은 적이 있고, 뮤지컬 『 메리셀리 』 에서 주인공인 메리 셀리가 어떻게 "프랑켄슈타인"을 창조하게 되었는지 그녀의 환경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여여영국 국민들을 이끌고 방어하는 강한 남자들은 난잡한 여자들과 햐햐향락을 즐겨 그들 본성의 동물적인 부분을 만족시킴으로써 힘을 여연마해야 합니다.“ ..

Los librosR 1112 2024.08.19

#129. 이긴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최근 출,퇴근길에 음악이 아닌,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다.  MBC 파워 FM, 출근길은 테디(테이 +  DJ)의 활기찬 목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길에는 윤도현 아저씨의 방송을 듣는데,  그 중 윤도현 아저씨가 매주 수요일 아이들과 전화통화를 할 때면  차 안에서 운전을 하다가도 아차,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아이와 윤도현 아저씨의 대화를 듣고 있자면, 아이의 순수함에 놀랍고 나의 어린 시절을 되새겨보게 된다. 확실히, 내 어린 시절은 그렇게 순수하지 않았다. 오히려 철이 너무 금방 들어 어른같다는 얘기를 들었을지언정.      라디오가 나를, 기억 속의 나에게서, 나를 기억하게 해준다. 일상 속의 사소한 사건들이 나를 가꾸고 나를 만들어오는데,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라디오를 들으며 ..

Los librosR 1112 2024.08.16

테무(Temu, Team UP, Price Down) 이용 장단점 + 만족도 높은 제품

최근 중국의 아마존 따라잡기 트렌드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는지 테무라는 쇼핑몰이 대세다. 한 지인은 강아지 장난감을 어디서 샀는지 묻자 테무에서 구매하게 됐다고 말해줬다. 그 전에는 테무라는 광고가 뜨면 자연스럽게 넘어갔지만,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아이템이 테무에서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선 나도 모르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테무는, Temu, 여럿이 함께;가격은 낮게Team Up, Price Down의 줄임말이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Shop like a Billionaire'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어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이게 진짜 된다고?"라는 혼잣말이 나오게 한다. 중국 전자상거래 회사의 핀둬둬라는 분이 운영하는 온라인 시장으로 중국에서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소비재들을 대!폭! 할인된 가..

누군가 만만하게 보인다면,

SNS에서 본 하나의 문장이 내 눈을 멈추게 했다. '누군가 만만하게 보인다면 그건 당신을 배려해주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었다.  그런 듯도 싶었다. 어떠한 생각도 크게 들지 않으면서 밍기적 거리던 내 머리 속에 의문이 떠올랐다.  내가 누군가를 만만하게 본 일이 있었던가.   그랬다. 좋게 말해 "만만하게"였지,  사실을 별로 관계도 맺고 싶지 않은 사람은 분명히 존재했다. 어쩌면 만만한 것보다 더 심했을지도 모르는 상황들이었을 수도 있다. 얼굴이나 외향으로 기분이 그대로 노출되는 나의 성격이나 기운이 상대방은 모를 리 없다.  어찌됐든, 그런데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를 배려한 걸까?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왜냐면 한 사람의 행동과 말로 인해 퇴사 하는 사람을 한 두명 본 것도 아니고 얘..

애견 동반 글램핑, 여기로 모여라. 전북 전주, 『별빛든쉼』

이 여행은 지난 4월 기록이다. 해외서 간만에 한국을 찾은 지인, 그리고 그녀의 강아지까지 함께 했다.  강아지와 함께 캠핑을 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다.반려 동물 동반 캠핑장이라 해도 밤에는 시끌벅적, 다른 강아지들이 짖을 수 있고 덕분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강아지 옆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2308 우리나라 여행R] - 생애 최초 첫 솔로 캠핑. 가능할까? (아산 캠프정감/나홀로캠핑/솔로캠핑) 다행히도 이번에는 지인이 전주 근교에 글램핑을 겸하는 캠핑장을 찾아서 손쉽게 방문할 수 있었다.  오늘의 캠핑장은, 전주의 "별빛든쉼" 이다. 4개 정도의 캠프만 설치되어 있어 내가 먹을 것만 챙겨 가면 된다.혹시나 부족하거나 구매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캠핑장 안에 작..

반려 댕댕이, DNA 유전자 검사 결과 발표 !!

기다리고 기다리던 DNA 검사 결과가 나왔다.   짐짓 제목을 적으려니, 반려견이라는 단어가 내키지 않는다. 견犬은 개의 한자어이니 이상할 것도 없는데 친근감이 없다. 그렇다고 반려동물이라고 하려니 동물이긴 하지만 내 가족인데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싫다. 그러다 나온 제목이 겨우 이거다. 반려 댕댕이, 검사 결과 발표!!    성남 어딘가 스트릿 출신인 또리가 인간과 함께 살기 시작한 이후, 10월에 나와 함께 지내게 되었고 이후 벌써 2년이 지났다. 누군가 물어보면 "믹스견이에요' 라고 답했지만 사실 궁금하긴 했다. 나의 강아지, 나의 친구, 나의 개새... 는 과연 어떤 피를 가지고 있을까.       SNS 광고에서 마침 혈통이나 유전 질환을 검사해주는 아이템을 발견해 구매해보았다.  셀바이..

바드하일브루너 수면 및 신경기능 강화 차(Bad Heilbrunner Schlaf und Nerven Tee 8x2g)

페퍼민트, 카모마일,감초(아니스) 등이 함유되어 불면을 해소해주는 차다. 독일에서 왔는데, 한때 잠을 제대로 못잔다는 나의 스치듯 한 말을 친구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건 제품이면서도 향료나 글루틴,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아 순수한 기능만을 느끼게 해주며, 패퍼민트의 싸함과 카모마일의 부드러움이 만나 힐링을 느끼게 해주는 차이기도 하다.    하루이 약 1.5 ~ 2 L의 물을 마시는 내가 최근에 몸에서 느낀 불편함을 기초로 새롭게 시작한 것이 바로 차Tea 다. 붓기를 뺴주기 위해 팥, 호박을 넣은 물을 마시는데 요즘 잠을 자도 푹 자는 느낌이 아니라 다시 찾았다.   바드하일브루너 수면 및 신경기능 강화차. 이 차에 대한 설명은 아래를 참고하는게 좋겠다. 바트하일브루너 독일 국민 감기차. 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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