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은 지난 4월 기록이다.
해외서 간만에 한국을 찾은 지인, 그리고 그녀의 강아지까지 함께 했다.
강아지와 함께 캠핑을 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반려 동물 동반 캠핑장이라 해도 밤에는 시끌벅적, 다른 강아지들이 짖을 수 있고
덕분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강아지 옆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2308 우리나라 여행R] - 생애 최초 첫 솔로 캠핑. 가능할까? (아산 캠프정감/나홀로캠핑/솔로캠핑)
다행히도 이번에는 지인이 전주 근교에 글램핑을 겸하는 캠핑장을 찾아서 손쉽게 방문할 수 있었다.
오늘의 캠핑장은, 전주의 "별빛든쉼" 이다.
4개 정도의 캠프만 설치되어 있어 내가 먹을 것만 챙겨 가면 된다.
혹시나 부족하거나 구매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캠핑장 안에 작은 가게가 있어 거기서 구매해도 좋다.
캠프의 전경이다.
숙소로 쓰는 캠프 앞 쪽에는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주방 겸 거실이 마련되어 있다.
실내에서 구워먹지 않으니 냄새가 들어갈 일도 없고,
바람 때문에 숯불이 꺼지거나 바람 소리로 인한 강아지의 예민함에도 문제 없다.
옆 캠프와도 단절되어 있어 맘편하게 굽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지만,
한 편으로는 캠프(숙소)의 입구가 작아서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해 출입할 때마다 조금 번거로웠다.
하지만, 그것 조차 캠핑의 낭만.
도착하자마자 날이 더웠다.
지금 7월인데도 덥지만, 이 날 따라 햇빛이 창창해서 꽤나 맥주의 시원함이 그리웠다.
새롭게 출시된 KRUSH와 캠핑을 시작해보자.
짐을 풀었다면, 고기를 구울 차례
미리 먹을 고기를 주문해놓아서 맘 편하게 구울 준비를 했다.
숯이 준비되어 있지만 금새 타버려 2인 기준, 숯이 추가로 필요해 구매했다.
괜찮다면,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좋은 숯을 마련해가는 것도 좋다.
고기를 올려 구워본다.
또리에게 돼지 알러지가 있을 수 있어서 소로만 주문을 했다.
돼지고기도 맛있었겠지만, 또리에게 알러지 테스트 기간이면서 음식을 주의해야 했기에 .. 하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둘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은 고기 양이, 만족스러웠다.
만족스러워.
지인이 고기를 굽는 동안, 자리 세팅을 하고 사진을 찍어본다.
소주 각 1병, 그리고 음료와 맥주를 올렸다.
돼지고기는 잘 굽는데 비해 소는 굽지 못한다.
자꾸만 타버려...
친구가 구운 소고기 한 점을 찍어본다.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소는 앞으로 당신이 굽도록... !!
소고기를 구워먹고, 술 안주로는 양만한게 없어 양갈비를 추가로 구매해갔다.
사진에는 없지만 양고기는 강지들이 좋아하는 최애.. 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 날 주인장께 양해를 구하고 다른 팀이 올 때까지 강아지들이 뛰뛰했다.
주인장님과 함께 지내고 있는 유기견 출신의 3마리의 수줍은 강아지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여러모로 고맙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집에서 이렇게 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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