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에 있어서 만큼은, 밀린 일도 있고 누군가의 요구로 인해 움직이는 요인이 크다보니 생각보다 진전이 빠르다. 금요일에도 야근을 했으니.. 쉬고 싶었을 것이다. 나의 그 마음 이해한다. 주말에 쉼이 필요해,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했다.아니. 솔직히 말하면 충분히 쉬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출근길에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밀린 일들을 처리하는 건 해야 할 일이지만생각보다도, 생각보다 더욱 더 내 삶을 지탱할 무언가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 중인데도 눈물이 차오르는게 느껴졌다.손으로 눈물을 훔치고 나서는 마음이 개운해졌나 싶어서, 잠깐 마음 속을 들여다보니 그렇지만도 않았다. 개운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눈물의 이유를 찾은 것도 아니고, 눈물이 알려주는 바를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