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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Los librosR 122

#65. 세이노의 가르침

익명의 작가이면서 동시에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경영자, 사업가, 제테커의 많은 역량을 가진 의 가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교보문고에서 읽을 책을 찾아보는데 무료로 책을 준다고 하니 즐거운 마음에 장바구니에 넣었고, 서문을 읽는데 한 더 놀랬다. 인세를 바라지 않는 작가라니? 그리고 욕이 써있는 글이라니? 책을 읽을 때 문안 검사도 하고, 맞춤법 검사나 출판사와 검토를 할 텐데 이렇게 사실 그대로를 표현한 책은 생전 처음이었다. 익명인 이유가 있을 것이고 본인 신상을 노출하지 않는 것을 보면 .. 가면이 어울린다 싶었다. 적합한 가면을 찾아봤는데 영희 가면이 딱이다. 주변에 있을 법한 이름(영희)에, 눈만 겨우 보이지만 오징어게임에서 보여줬던 극악무도하고 무서우며 사실적인 이미지. 이 책은 다 읽은 후..

1112 Los librosR 2023.03.24

#63. 자기애에 가득찬 욕망의 회오리. 기욤 뮈소 의 <안젤리크>

웹소설을 제외하고 보는 소설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짧으면서도 흡입력이 있는 웹소설[몸x값, 죽이고 싶은 아이, 가해자는 없는 세상] 외에 유명한 작가가 쓴 소설은 참으로 오랫만에 읽었다. 짧은 내용이면서도 흡입력이 좋기에. 기욤 뮈소의 소설은 예로부터(?) 유명세가 컸지만 나와는 잘 안맞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예전에 몇 차례 읽으려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집중도가 높지 않아서 포기했던 소설을 이번에야 제대로 즐겨보았다. 쟁취하고 싶은 인생, 그 속에 깃든 난폭한 비밀 무용수가 죽었다. 화려했던 일시적인 유명세를 뒤로하고 언제부터인가 몸은 삐그덕거리고 수술로 인해 급격하게 노쇠해진 무용수는 너무나 당혹스럽고 갑작스러운 사고에 죽고 만다. 그리고 그녀의 딸이 또 다른 사연을 가진 전직 형사에게 엄마의 ..

1112 Los librosR 2023.03.22

#62. 어차피 넌 이제 세상에 없는데. [서평:죽이고 싶은 아이]

제목에 답이 있다는 걸, 왜 몰랐을까.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다. 세상 속에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이 겹쳐지고 그 생각들이 하나의 이론으로 자리 잡았을 때 이미 넌 세상에 없다는 걸 우리는 망각하고 있었다. “팩트는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이 믿는 게 더 중요하지.”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지음. 소설의 주인공인 주연과 서은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주연은 정말 서은을 죽였을까? 이야기는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인터뷰이에..

1112 Los librosR 2023.03.14

#61. 화를 낸다고 세상이 멸망하진 않아. [성숙한 리더의 품격 있는 분노]

착잡해진 마음으로 이 책을 열었다. 화가 많다는 얘기를 듣는 나이기도 했지만, 상대의 화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기에. 그만큼 화가 났고 분노가 치밀었으며 그 마음을 아는지 손가락도 부들부들 떨렸다. (조금은 오바한 얘기) 오늘 리뷰를 쓸 책은 이거다. "오늘은 똑똑하게 분노하셨습니까?" 성숙한 리더의 품격있는 분노. 부경미 저. 아직은 리더가 아닌 나에게, 책 제목이 부담스럽게 다가왔으나 언젠가 리더가 된다고 생각하면 뭐, 읽을만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기로운 리더를 위한 분노 표출 솔루션이라니. 제목이 참으로 그럴듯 했다. 비즈니스 현장의 리더, 즉 조직 관리를 맡고 있는 팀장급 이상 현장 관리자에게 지혜롭게 화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분노로 응집된 감정이 정제되지 않..

1112 Los librosR 2023.03.10

#60. [서평] 류재언의 '협상 바이블'

어디선가 문득 '인생'은 '협상'의 "연속"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쉽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어렵지도 않았다. 그러다 어릴 적(?)이 생각났다. 학부생일 때, 전공서적을 사야해서 엄마에게 '용돈'을 달라했고, 엄마는 자꾸 책을 사냐며 안된다고 했다. 나는 기를 쓰고 우겼는데 쓸데없는 내 호기였다. 쓸데없는 우김이었을텐데 엄마에게서 받은 돈으로 몰래 술을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엄마는 내가 책을 사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을테지. 엄마와의 협상에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심적으로는 죄책감을 가진, 그러니까 절반만 성공한, 별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협상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미지 출처 : 협상 상황을 평가하는 구체적 기준들) "모든 협상은 두 가지를 남긴다. 하나는 협상 결과물..

1112 Los librosR 2023.02.21

#59. [서평] 투서. 바흐 지음

줄 곧 소설에 빠져있던 내가 인문학 서적을 읽고 있었다. 번거로우면서도 마음 쓸 일이 많은 인간 관계에 번뇌가 와서일까. 대일 카네기의 도, 다시 읽고 있던 도, 그리고 도. 모두 지금은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소설에 다시 빠져들었다. 인문학과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은 다음으로 미뤄버리고, 오늘은 "투서"다. 확실히 웹에 기반한 소설들은 읽기가 좋다. 한 페이지씩 넘기며 읽는 손 맛과는 다르게 집중도가 좋다. 한 리뷰어 분이 몰입도가 좋다고 쓰셨는데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군대 용어를 뒤로 하고라도 주인공 "김유존 부장"의 현실적인 상황 인식과 빠른 결정덕에 흥미롭고 놀라운 결말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읽었던 과 모두 교보문고의 e-book 브랜드 에서 출판한 것이다. (..

1112 Los librosR 2023.02.11

#58. [도서 리뷰] 가해자는 없는 회사

나는 한 번 소설에 빠져버리면 헤어나오지 못한다. 얼마 전 썼던 [목숨X값]에 이어, 오늘도 소설이다. 은 직장생활에서 일어난 성적 괴롭힘과 은근히 따돌리는 '은따'의 해결 방안을 낭만적으로 그려놓았다. 여기서 낭만적이라 함은, 허구이면서도 현실 (회사)에서 일어날 만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고 결론적으로는 원했던 결말에 이르러 만족스러웠다는 의미다.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첫 회사의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따'의 기억은 없었던 것 같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밥도, 퇴근 후에는 다른 직원의 집에 가서 술을 먹기도 하고.. 즐거운 직장생활의 시작을 경험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항상 활발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혔고 그 순간부터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형적인 성격에..

1112 Los librosR 2023.02.02

#57. [도서 리뷰]내 강아지 마음 상담소 강형욱 지음.

'강아지 마음에 대한 소소한 질문들' 이라는 소제목이 마음에 끌렸다. 강아지와 보내는 시간에 한계는 분명히 있었고, 거기서 오는 불안감도 있었다. 어디 아픈덴 없을까. 불편한 곳은 없을까. 잘 지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잘 지내고 있겠지'라는 생각보다 앞질러 가다보니 불편하지 않게, 그래도 이왕 같이 사는거 하나의 생명체라고 모른척 지내고 싶진 않았다. 반려동물에 대한 책들의 리뷰는 여기로 (#53.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블로그에 남긴 후기 외에도, 몇 개의 책을 더 읽었는데 이 후기는 기회가 되면 쓰도록 하고, 오늘은 강형욱 훈련사의 "내강아지 마음 상담소"에 대한 내용을 간략이 적어보려고 한다. 강아지 중성화, 그리고 통증과 같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문 외에 강아지와 ..

1112 Los librosR 2023.02.01

#56. 목숨x값. 재미로 보는 현실판 비현실적 영웅놀이. 최현유 지음

출판사가 마카롱이라니, 문득 전자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표지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또한 웹소설같은 느낌이었는데 .. 맞았다. (마카롱이라는 달달한 이름으로 출판사를 정한건, 교보문고의 한 수다.) 가끔은 삶이 지쳤다고 느낄 때가 있다. 요즘이 그렇다. 수시로 찾아오는 번아웃에 특별한 재미를 찾을 때면 바로 찾아가는 소설서비스. 교보문고를 찾았다. 이북(e-book)이지만 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절반 값에 5,000원도 안하는 금액이니 부담도 없었다. 소설은 여주인공 "구지희"로 현실판 좌절에서 시작한다. 없는 인생이라고 방관하며 포기하는 삶이 아닌, 고졸자이지만 경력을 쌓아 차근차근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꿈꾸는 여주인공 말이다.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 한 당신에게 6개월이..

1112 Los librosR 2023.01.31

#55.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 part 2 (북마크 ver.)

* 간략 후기는 여기서. *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리뷰를 쓰긴 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었어도 짜증, 노여움이 섞였다면 그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해소하긴 정말 어렵다. 책을 읽은 후에도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아서 짜증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해봤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감동깊었던 부분을 다시 되새겨보려고 한다. " 그래서, 나 무시해? "를 시작해, "나는 야근하는데, 넌 왜 안해?", 이런 말들을 스스럼 없이 하고, 있는 사람을 무시하고, 감정섞인 말로 상대를 대하는 사람에게는 반격하기가 참 어렵다. 오히려 감정적인 논조로 시작해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과 무슨 말을 할까. 하지만 다시 되새겨본다. 느긋하게 웃기 위하여. * 북마크 (..

1112 Los librosR 2023.01.30

#53 ~ #55.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말의 알고리즘, 그리고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

2023년 1월 4권 읽은책 정리 #53.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패트리샤 맥도넬 저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서열'이었다. 말을 안듣는 강아지에게 주인됨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으므로 강아지는 문제를 일으키니, '서열'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개에게 똑똑히 주입시켜야 한다는 얘기. 난 그것이 제일 마음에 걸렸다. 왜, 어째서, 강아지와 친구가 되면 안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 생활을 비롯해 사람과 함께 살아감으로써 지켜야 할 수많은 규칙들을 알려주는 것에서, 그것들이 강아지에게는 지독하리만큼 잔인한 게 아닐까.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상황이 바뀌었으니, 사람과 함께 지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직 내 생각은 유효하다. 이 책은 나에게, ..

1112 Los librosR 2023.01.26

#52. 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게 가족이에요.” 가족, 그 징글징글한 시작과 끝에 대하여. . ‘가족 간병’이라는 예민한 소재를 흡입력 넘치는 스토리로 녹여낸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서로 다른 무게로 짊어지는 ‘가족의 책임’이 일으키는 비극의 내막을 생생하게 추적한다. 소설은 한 노부모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찹쌀떡이 목에 걸린 채 죽어가는 어머니, 칼에 찔려 피 흘리는 아버지. 그들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자식을 생각하지만, 그것은 네 명이나 되는 자식 중 누가 더 불효자인지 답을 낼 수 없다는 비감 어린 회한이다. ‘뒤통수를 친’ 자식들에 대해 치욕스러워하는 부모. 피할 수 없는 순리로 닥쳐온 부모의 ‘늙고 병듦’을 짊어진 자식들. 서로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의 끊을 수 없는 굴레가 끊긴 그날, ..

1112 Los librosR 2023.01.25

[사랑의 이해] 사랑이었다. 아니,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2023년 1번째 책. 이혁진 지음. 최근 읽은 책들은 나에게 배움을 많이 주었다. 강아지에 대한 믿음도, 내 말과 행동들이 뒤따르는 책임도. 그러나 어느 순간 자유로워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를 위한 시간도 필요했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푸욱- 하고 빠져들만한 소설을 읽고 싶었다. 네이버 도서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소설 가 눈에 들어왔다. 현실 그대로의 리얼함이 있는 소설 "사랑의 이해"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얘기이지만, 일상의 얘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 사소한 표정과 말의 씀씀이에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일상 대화를 사용해 현실감이 높다. 괜찮냐고 한마디 물어주면 알잖냐는 식으로 피식 웃으며 별 것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면 정말 별것 아닌 일이 될테니까. - 책 중 - 어쩜 ..

1112 Los librosR 2023.01.20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할 자세. Wriiten by Rachel Clarke

물론 환자가 가장 먼저다. 하지만 어떤 초임 의사도 경험 부족에 따른 미숙함 때문에 가혹하게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 특히 질책과 조롱은 그들을 비뚤어지게 해서 수련의 초반부터 죽음과 죽어 감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왜곡시킬 수 있다. 오리어던 부인을 예로 들어 보자. 그간의 경험으로 지금은 척 보면 그녀가 죽어 간다는 것도, 어떤 치료를 시도한들 곧 죽을 거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그때 아버지가 내 옆에 있었더라면,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처럼 경험이 쌓였더라면, 임박한 죽음의 신호를 바로 감지하고 치료보다는 숨이 끊어질 때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데 집중했을 것이다. - 책 중에서. 우리의 심장이 멈추는 이유는 우리가 떠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 중에서 이 책을 선뜻 왜 읽게 되었는지는 알 겨를이 없다...

1112 Los librosR 2023.01.06

libro_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_autor 이치조 미사키

인스타에서 새로운 것을 찾을 때면 신기하게도 이 책이 마지막 페이지에 있었다. 광고라는 걸 뻔하게 알고 있었는데도, 친숙한 느낌이 들어 휴가 때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광복절 2시간 만에, 마지막장을 덮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그냥 아름다울 뿐인, 내게는 아무 의미도 없을 여자애가 말했다. "너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어. 첫째, 학교 끝날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마지막으로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리뷰 속 스포일러 주의. 8/15 광복절, 2시간 18분만에 훌훌 다 읽어버렸다. 어쩌면 나는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는 도루에게 꽂혀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일본이라는 이미지에 '이지메'가 자연스럽게 떠올라..

1112 Los librosR 2022.08.17

쉽게 가자, 리버스. << 매듭과 십자가 >> libro de 2021 . 09

Un libro es no difacil. 이 책은 쉽지 않았다. 남들이 말하기엔 쉬워보일 지 몰라도, 나에겐 너무 어려운 인생이니까. 끝을 알고 보면 매우 쉬운 책인데 쏙쏙 빨려들어가 읽기는 했지만 내가 주인공이라면 쉽게 풀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의 시작점, 혹은 나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수도 있는 사건을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보냈다가 누군가의 한이 되어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같은 슬픈 이야기라면 인생을 사는게 쉽지만은 않겠다 싶다. 내가 던진 한마디가 타인에게 속죄해야 할 타이밍으로 돌아올 수도 있으니. 재밌게 읽었지만 한편으로는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누군가에게, 나는 해를 가하고 있지는 않을까. Part #1. …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쾌감 자체와 다양성 확보를 위해 세상 밖으로 나..

1112 Los librosR 2021.10.09

내 스스로의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면, 나를 이해해주는 섬세한 심리학. <센서티브>

"당신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다면, 아직도 무언가와 싸우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89 내가 타인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게 된 건 불과 3년이 채 안됐다. 산만하다, 주의력깊지 못하다 등..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와 만났는데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 순간 급격하게 지친 나를 발견했다. 겨우 40분이 지났을 뿐이었다. 그 뒤로 난 집중하지 못했고 그렇게 오랫만에 성사된 만남은 끝이 났다. 커피숍에서 만난 1시간 중 1/3은 버린 셈이 됐다.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하지?" 정신이 산만하고 매사 덤벙거린다는 말이 어렸을 때부터 나를 졸졸 따라다녔다. 사고를 치면 항상 "덤벙"거려서 어쩔 수 없다는 둥, 성격을 고치라는 둥 나를 바꾸려고 하던 어른들의 그 말이 귓에 못이 박힌 듯 들..

1112 Los librosR 2018.06.17

1달러의 기준, 그 기준을 찾는 "냉정한 이타주의자"

"착한 소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차라리 노동 착취 공장 제품을 사라" 공정 무역에 대한 이슈가 계속 되고 있다. 공정무역이란, 제 3세계의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커피, 카카오 등의 원료를 구입하는 무역을 말한다. 친환경 제품을 '공정무역'이라고 정의하는 사람도 있지만, 공정무역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공정(fair)하게 거래(trade)하는 무역이 정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원료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참여한 기여도에 따라 공정하고 평등하게 수익을 배분 하는 것이니 공정무역 커피를 찾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공정무역은 위의 이미지에서 보듯 Fair할까. " 공정무역 인증은 가난한 나라의 노동자에게 더 높은 임금을 보장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

1112 Los librosR 2017.07.01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사먹는 음식으로 지친 우리들에게.

얼마 전, 건강한 대용식이라는 키워드를 컨셉으로 한 파우더 제품을 맛볼 기회가 생겼다. 2,500원의 택배비만 지불하면 2개의 대용식을 택배로 보내주는 이벤트였다.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나는 2,500원만의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2끼를 대신할 수 있다는 설렘에 부풀어 주문을 했고, 업체에서 추천해주는 우유나 두유가 아닌 생수에 타먹었다. 칼로리를 낮추고, 재료들만의 맛으로 제품을 평가하겠다는 목적이 주요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명백한 실패였다. 여러가지 건강한 성분을 넣어서 그런지 첫 맛은 괜찮았다. 오독오독 씹히는 견과류의 맛도 괜찮았고 마시면서 (마신다고 해야할지, 먹는다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배부름이 간접적으로 느껴져서 그런지 만족스럽다고 할만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이..

1112 Los librosR 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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