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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1)
" 청춘의 시기에는 열정이 앞서고, 열정은 신중함과 병립할 수 없다. 열정이란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 뚜벅 걸어가서 꽝하고 부닥치는 충동과 자신감이다. 청년의 시기에는 실패에 대하 두려움이 적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일단 행동이 생각보다 많고 깊은 생각보다는 즉흥적 충동이 앞선다. 이 점은 청년기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약점이기도 하다.
청년기는 뜨거운 시기이며 청춘은 발산하는 것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인생에서 원없시 발산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시기라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 청년기에 필요한 것은, 누구나 생각하는 발산이 아닌 응축이다.
청년의 가슴속에서 지펴진 불덩어리는 반드시 창의와 자존으로 피어올라야 한다. 자신의 내면에 근원적으로 존재하는 불꽃을 자각하지 못하면 창의대신 순응이, 실존 대신 의존적 미래가 기다린다."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중에서.
* 이상하게도, 이 책에는 현실의 낭만이 있다. 인문학을 풀어쓴 내용의 섹시함은 여타 자기계발서나 20대를 위한 도서들의 항로를 휘어잡고야 만다. 그런 매력이 있는 책이라 쉽게 술술 읽히지는 않지만 독자를 휘어잡고야 마는 박경철의 필력은 마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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