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하다보면 소셜북스(http://socialbooks.co.kr)의 즐거운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댓글을 통해 책에 대한 내용들도 나누고, 책도 선물받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자주 찾아보게 되는 사이트 중 하나다. 운이 좋게도 이번에는 행동경제학의 바이블 '생각에 대한 생각'을 받아보게 되었다. 오후 늦을 무렵부터 읽기 시작한 책은 저녁이 되서야 80 페이지. 읽다보니 이런 내용이 눈에 띈다.
" 시간 압박은 수고를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공 여러개로 저글링을 하는 곡예사처럼 당신은 속도를 늦출 수 없다. 기억 속에서 재료의 부패율은 속도를 강요한다. 사라지기 전에 정보를 되살리고 반복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몇 가지 생각을 머리 속에서 동시에 하게 만드는 일은 모두 급한 성질을 띤다. 당신이 운이 좋게도 큼직한 작업 기억을 갖지 않고 않다면 불편할 정도로 힘들게 일할 수 밖에 없다. 가장 수고가 많이 드는 '느리게 생각하기'형식은 당신이 '빠르게 생각하도록 ' 요구한다. - '생각에 대한 생각' 58page
면접을 보러 가던 길이었다. 면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찾은 구절이다. 그러고 보면 나는 꿈만 거창했지 너무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스물 여섯, 내일 모레면 스물 일곱이 될테고 곧 서른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취업은 물건너간' 상태가 될 것이라는 급한 마음이 먼저이지 않았을까.HRD라면, 적어도 교육이라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면, 나를 먼저 개발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조급히 먹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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