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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3

#147.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그녀의 소설은 매우 큰 호응과 국내 문학 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교보문고에는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고, 메인 페이지에는 그녀의 소설들로 가득 채워졌다. 마치 영화관에서 상영관을 독점한 마블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다.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는 건 그만큼 한국의 소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고 내가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준 셈이니까.  채식주의자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

Los libros 1112 2024.11.18

#119번째 서평. 소설 《3부작》. 욘포세 지음

노벨문학상 수상작  을 처음 접한 건 노벨문학상에 대한 뉴스기사에서였다. 마침  "노벨문학상"이 수상되기 전부터 책을 고르느라 교보문고에 들락거리고 있던 나는,  수상작이 발표되자마자 이벤트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오, 찾았다. 상을 받은 이들의 이력을 살펴보다 언뜻 뇌리에 박히는 글을 발견했다. "이것은 인류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문장이었다.    인류를 위한 이야기라니, 선뜻 이해가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결국은 인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곱씹게 되었다.   줄거리  의 주인공. 아슬레와 알리다다. 아버지 시그발에게 물려받은 바이올린을 들고, 보따리 두 개에 모든 짐을 싸서 살아온 마을을 떠난다. 배가 부른 알리다를 집에 두고, 그녀를 위해 고급..

Los libros 1112 2024.05.13

97번째 독서리뷰 : 커리어 그리고 가정, 왜 임금 격차가 발생했나

여자, 커리어, 그리고 가정 여자에게 있어 커리어와 가정은 함께 존재하긴 해도 공생할 수 없는 관계다. 20살이 되서는 "다른 사람도 가야하니 너도 가야지" 라는 말이 나를 따라다녔고, 대학교 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 할 때는 "여자는 직장 생활 필요없어. 시집만 잘가면 돼"라는 말이 메아리 되어 돌아왔다. 연애에 한창 빠져있을 때에는 '그래서, 결혼은 언제?' 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고, 명절 때 집에 가기 싫은 많은 이유 중 하나도 "결혼은 언제 할거야" 였으니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커리어 그리고 가정 하버드 경제학과 여성 최초의 종신 교수, 클라우디아 골딘(Claudia Goldin)의 최신간 《커리어 그리고 가정Career and Family》이 출간되었다.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늘..

Los libros 1112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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