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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2

스스로 편해짐에 대하여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며 편하게, 그리고 제대로 잘 살고 싶다고 마음 먹은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생각의 변화는 없다. 그런데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때 쯤엔 꼭 한 번씩 사건, 사고가 터진다.  심한 말을 들은 건 나인데 오히려 화를 당하거나 분풀이를 당하고, 스스로 높은 사람이라 표현하고 싶음인지 갑자기 앞에 있음에도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반어법) 세상은 참 살 만하다. 매번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게 만들고 스스로의 삶을 뒤돌아보게 만들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새로운 도전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두 개의 시선이 존재한다. 하나는 폭발 시선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일방향 시선이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폭발 시선   사건 하나가 하나의 뭉치로 발현되는 시선..

공존의무게 2024.10.02

더 늦기 전에, 일상 속의 '완벽한 타인'

집들이를 위해 모인 예진&석호네 집(김지수, 조진웅 분)에서 저녁을 먹으며 시작된 재밌는 핸드폰 게임. 이 개봉해 문화의 날인 지난 10월 31일 관람했다.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문자나 오면 읽어주고 전화가 오면 스피커 폰으로 대화를 엿듣는 즐거운 영화였다. 2016년 이탈리아 영화 를 리메이크 한 은 원작의 기대를 충실히 반영하여 한국적 스타일로 재해석한 블랙 코미디다. 은 내가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감에 있어서 내가 가진 나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걸, 아니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실 100% 영화였다. "사람의 본성은 월식과도 같아서 잠깐은 지워져도 사라지진 않는다." 와 같은 영화 속 말처럼 쉽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고자 노력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Las Culturas 1405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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