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갈 수 있는 반려 동반 시설은 많지 않다. 새로운 장소를 찾아 떠나는 건 신나고 설레는 일이지만, 또리를 위해서라도 계속 시도해보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극"이다. 가끔 꾸부정거리며 걷거나 오라가 신기하게 느껴지는 사람을 보면 아직도 조금씩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는 또리에게 새로운 자극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포기하는 순간, 앞으로의 여행과 삶이 힘들어질 것이라 생각하기에 자주 새로운 장소를 찾아보고, 물색함으로써 다양한 냄새를 맡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해보는 것이 강아지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반려견 놀이터 (정부에서 운영하는 무료 놀이터가 아니다.) 888 펫타운이다.
왜 888 펫타운 일까 싶었는데 리뷰를 쓰다보니 알았다. 888번지라서 그렇다.
오늘은 수원시 장안구에 새로생긴 "888펫타운" 방문 후기다. 100평 이상의 넓은 공간이 인조잔디 밭으로 깔려있다. 뛰는데도 무리가 없다고 느껴질 만큼 틈새 없이 꼼꼼하게 작업해놓은 888 펫타운. 소형견과 대형견이 함께 놀수 있고 여타 카페들과 다르게 보호자들이 강아지를 각자 잘 케어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허스키, 도베르만을 비롯해 3-6 개월령 아기 강아지들도 많이 보였다.
사람이나 강아지나 모두 에너지가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왼쪽이 놀이터를 들어오는 입구다.
오른쪽 대각선 끝으로 와서 찍은 사진인데 오른쪽 앞으로 보이는 건물은 지하에 실내 놀이터가 위치하고 있고, 1층 정면으로 보이는 문 두개는 남, 여 화장실. 그리고 2층에 보이는 곳 또한 실내로 추정된다. (다음 번에 가보려고 건물은 들어가보지 않았다.)
888펫타운에서 입구(사진에서 오른쪽)로 들어오면 수영장이 보인다. 아직 준비중인지 입구는 닫혀있다. 도시 한복판에서 한 여름에 수영하는 또리를 생각해보니 설렜다. 하지만 또리는 수영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놀이터 앞에는 강아지 샤워시설도 위치하고 있다. 소/대형견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수영장이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바로 목욕까지 하면 금상첨화.
수원 장안구에 위치하고 있어 집에서는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이 날은 피곤이 가득한 날이어서 펫타운에 도착하고 직원 분께 커피가 어딨는지 여쭤봤다.
무인으로 커피값은 저렴한 편이고 원두도 나쁘지 않았다.
카페 안에도 목줄을 풀고 강아지들이 편하게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사람을 위한 공간.
두 시간 쯤 놀다가 집으로 가는 길. 횡단보도에 걸려 신호를 대기 하던 중에 다시 보게 된 수원의 888펫타운. 24시 운영 되고 있어서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다만 24시부터 오전까지는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한다.
조만간 또 찾아가지 않을까 싶은, 펫타운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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