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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번째 독서리뷰. 소설 행복배틀 Battle for Happiness

행복배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시간 수, 목 오후 9:00 (2023-05-31~) 출연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이규한, 손우현, 김영훈, 이제연, 문희경 채널 ENA 번아웃이 된 상태로 채널을 목적 없이 돌리다가 tvN에 시선이 꽂혔다. 행복배틀이라니..? 행복을 가지고 전쟁을 한다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랑과 전쟁도 아니고. 인스타그램으로 보이는 SNS 통해 부유한 집 엄마들이 자신들의 행복을 경쟁적 아니 공격적으로 자랑하고 보여주고 이들을 통해 뭔가 깨닫는 바가 있다는 소설 소개 글에서 의문이 솟아올랐다. 돈많고 남 부러울 것 없는데 행복까지 자랑하는 세상..

Los libros 1112 2023.06.26

미쳐버릴 것 같은 요즘, 스트레스의 근원을 찾다.

요즘은 하루 살이가 매우 고역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걸 비롯해 하루 24시간이 피곤하고, 예민하다. 누가 건드리면 터질 것 만 같은 컨디션과 몸상태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알람을 150분 이상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버스를 타면 누군가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방향을 틀어놓은 통풍구도 나를 화나게 한다. 이렇게 적고 보니 부쩍 화가 많아진 게 맞다. 꿈을 실현하려면, 깨어있어야 하는데 자꾸 기분과 뇌가 죽어있는 느낌이다. 과거를 반추하면서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는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스트레스와 뇌피로의 원인 1. 정리가 안되어 있다. 내 책상, 그리고 컴퓨터 배경화면. 사무실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출근하면 책상에 부자재들로 가득하고, 쓰레기인지 모를 정도로 지저분하다. 집에 돌아오..

공존의무게 2023.06.22

2023. 04 ~ 05 독서 간단 리뷰

4월 독서, 총 5권, 23년 누적 20권 4월엔 5권 읽었는데 3월(15권) 대비 편차가 크다. 뇌, 뇌과학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생겨버려서 관련된 책들을 주구장창 사놨는데 이해가 어려워 소설로 급전환🤫🤣 16. #할말은합니다 고지식하게 할말은 그냥 하는거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예쁜말의 힘을 알려줬다. 근데 또 실행하기 넘나 어렵지.. https://hrdforus.tistory.com/788 17. #쉬어도피곤한사람들 이상하게 쉬어도 피곤한 사람. 딱 나였다. 뭘 읽을까 두리번 거리다가 이거다 싶었던 책. 이 책을 읽은 후에 #뇌과학 에 급 관심생겨뿌따. 나는 살이 쪄서 피곤하다 말했는데 뇌에 휴식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거였다. 뇌야 미안 😢 https://hrdforus.tistory.com/790..

Los libros 1112 2023.06.12

최악의 상사 BEST 5 와 그들에게 대처하는 방법.

직장생활은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상사가 될 때 쯤엔 은 피해야되지 않겠나 싶다. 최근에 회피형 + 정치형 + 기웃거리는 조합의 상사와, YES맨을 만나 고뇌하는 시간을 정리하고 더 이상 이걸로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콘텐츠 되시겠다. 내가 사이코가 아니라면 회사에 한 명 씩은 꼭 있다는 전설 속 이야기는, 현실에도 존재한다. 그러니까 사람때문에 이직을 고민해도 답이 없다. 회사를 옮겨도 누군가는 이상한 사람을 꼭 만날테니까. 1. 무슨 일이든 회피하는 상사 상사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나이가 어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나이가 많다. 부장이나 이사, 임원이 되면 그만큼 나이를 먹었고 경험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있게 나서..

공존의무게 2023.06.08

10년 직장인으로 깨달은 것들. (feat. 힘든 직장인 생활)

/ 약 1~2주 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꾸준히 쓰겠다고 다짐한지 한 3개월정도 되었을까. 일적으로도 바빴고 개인적으로도 피곤함이 극에 달해 미처 글을 쓰지 못했다. 짧은 글이라도 써야지 생각했었는데. 내가 커버할 수 있는 체력의 한계를 올해 들어 자주 체감하고 있다. 체력의 한계를 알게 해준건 강아지와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맞춰가야 하는 부분에서도 있었지만 가장 큰 건 역시나 회사일이었다. 잠깐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 12년 동안, 그러니까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건 '일'이었다. 첫 직장에서 지금의 업무를 하지는 않았으나(첫 직장에서의 내 업무는 '인사 쪼무래기"였다. 열심히 배워야 하는.) 임금 체불로 인해 월급이 밀리기 시작했고 회사에는 수시로 조폭이나 대부업자들이 몰려들었다. 회..

공존의무게 2023.06.02

동물과 사람의 공존하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 평점 8.7 (2023.05.03 개봉)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프, 축워디 이워지, 윌 폴터, 숀 건, 엘리자베스 데비키, 마리아 바칼로바, 실베스터 스탤론 언제부터인가 마블의 영화는 보지 않게 되었다. 무한정 확장되는 세계관이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고,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스핀오프' 시리즈 또한 캐릭터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돈을 주고 디즈니 채..

Las Culturas 1405 2023.05.31

#74번째 독서 리뷰. 문제행동으로 힘든 이들을 위한 <무엇이 개를 힘들게 하는가! >

책소개 내 강아지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개를 알고 휴식을 주는 반려인이 될 것인가. 휴식없는 삶을 선물할 것인가. 권기진 지음 (행동기반 트레이너, 행동상담사) 좋은땅 / 2023년 04월 14일 출간 리뷰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작년 10월에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부터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고민과 번뇌?가 나에게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매일 산책할 수 있을까. 내 스스로 놀이도 잘 못하는데 30분씩 시간 정해 잘 놀아줄 수 있을까. 하는 기본적인 고민부터 아플때 케어하거나 병원비가 많이 나오더라도 내가 감당이 될까 하는 고민들. 파양이라는 카드를 누군가는 썼겠지만 나에게 그건 없는 카드나 마찬가지다..

Los libros 1112 2023.05.29

#73번째 독서 리뷰. 한 집에 산다고 가족일까? <가족 쇼크>

책정보 "넘어지기 전에는 배울 수 없는 것이 배움의 속성이다." EBS 가족 쇼크 제작팀 지음 윌북 2019년 12월 18일 리뷰 지난 달에는 뇌과학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리를 휘감았는데 갑작스레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뇌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최적으로 세팅되어 있다면, 그러니까 뇌가 생존을 위한 것이라면, 내가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뇌가 생존에 최적화되어있다는 말은 여기를 참조) #72번째 독서 리뷰.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너무나 쉽게 나는 그 답을 찾았는데, 바로 '가족'이었다. 내가 어릴 때부터 의지하였지만 함부로 말하고 너무나 편하게 대했으며 이러한 나의 행동들로 가족들은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나는 책 값을 내야한다며 부모님을 설득했고, 자취를 해야한다며 쓸데없는 고집..

Los libros 1112 2023.05.25

#72번째 독서 리뷰.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책정보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리사 팰트먼 지음 변지영 번역 / 정재승 감수 미국 / 2021년 더퀘스트 출판 책소개 (교보문고 북카드) 21세기 뇌과학의 정수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겼다. 자유롭고 온전한 최선의 삶에 관해, 뇌과학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뇌를 안다는 것은, 나와 인간을 안다는 것. 궁금하지 않은가? 왜 아이들을 학대와 빈곤에서 구하는 일이 우리 생각 이상으로 중요한지 또 뇌는 어떻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적 현실을 머릿속에서 만들어내는지. 리뷰 사람들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 놓치고 산다. 기분이 좋은 날에도 나쁜 날에도 그냥 ' 내 기분이 그렇구나' 정도로만 기억한 채로 말이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애써 노력해봐도 어떤 날에는 그 자체로..

Los libros 1112 2023.05.12

#71.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정보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저자 제임스 팰런 출판 더퀘스트 발행 2020.09.23. 책소개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살인마의 뇌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제임스 팰런이 자신의 뇌 스캔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의 이야기는 2008년에 TED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으며, 미국 드라마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의 소재로 쓰이는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대서특필되는 등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도대체 폭력 전과도 없고 대외적으로도 성공한 이 자상한 가장이 어떻게 사이코패스란 말인가? 리..

Los libros 1112 2023.05.10

#70. 소설 견딜 수 없는 사랑. 이언 메큐언 지음

사랑은 질병인가, 신성한 열정인가? 이성과 과학은 신뢰할 만한가? 믿음은 망상인가, 아니 망상이 믿음인가?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을까?" 책정보 견딜 수 없는 사랑 이언 매큐언 저/한정아 역 비극적 사고, 낯선 자와의 눈맞춤 그후 모든 게 변했다 누군가의 마음속에 구축된 세계로 끌려들어가면서부터. #심리스릴러 #소설 #흥미진진 줄거리 아름다운 들판에서 오랜만에 만난 연인과 한가롭게 소풍을 즐기려던 유명 과학저술가 조 로즈는 아이 혼자 타고 있는 헬륨 기구가 위태롭게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사방에서 모여든 네 남자들과 함께 기구를 붙들기 위해 달려가 밧줄에 매달린다. 그러나 돌풍이 불어닥쳐 그들 모두를 허공으로 들어올린다. 모두가 계속 밧줄을 잡고 있다면 어쩌면 아이를 구할 수도 있을..

Los libros 1112 2023.05.08

#69. 일상 속에 스며든 공포의 이야기. 스티븐킹의 단편선 <옥수수밭의 아이들, 금연주식회사 외>

#69. 일상 속에 스며든 공포의 이야기. 스티븐킹의 단편선 스티븐 킹의 는 단편 소설집으로 짤막한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지금의 기분 상태는 이상하다. 일상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지도 않았고 똑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인데 나도 모르는 공포감에 몸서리쳐지는 기분이랄까. 공포심이라고 뚜렷하게 말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꺼름칙하다고 할까. 잘 모르겠다. 어떤 단어가 적합한지 생각나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도 무서운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나고, 그 이야기 속에서 나는 지금 살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기분이 울적하고, 사람들에 치여 내 시간을 허비하지 못하는 날에는 허무함에 무섭고,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이상하게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 때, 피드백을 해줬는..

Los libros 1112 2023.05.04

내 마음과 기억 속에 오롯이 저장.

오늘은 기억에 남을 만한, 내 기억에 오로지 그대로 뇌에 저장하고 싶은 좋은 글들을 정리해보았다. 퇴사자가 생기고 그 공백을 매꿔야 하는 지금의 내 상황은 긍정적인 기억과 좋은 글들을 많이 넣어둬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는 지금을 살고 있고, 내일을 살아갈 것이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것이다. 내 경험을 기억하고 스크랩해두었던 좋은 글들을 가져와 다시 한 번 내 스스로를 다잡아본다. 무시한다. 반응하지 않는다. 최근 나에게 남과 나를 비교하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 말라고, 그만하라고 말했는데 또 다시 개와 나의 외모를 비교했고, 내가 이사갈 집이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 좁다고 얘기했다. 놀리는게 아니라 듣는 내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이 언짢았다. 그리고 나는 욕을 한마디 내뱉었다. 상대는 내 욕을 듣고..

공존의무게 2023.05.02

#68. 피로감 없는 피로, 뇌과학이 알려주는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책을 선택한 이유 언젠가 갑자기 피곤해지는 날이 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충분히 쉬었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시간들이 지속되고 오히려 머리까지 무거워 모니터조차 쳐다보기 힘든 날. 스트레스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있었고, 퇴근하면서 후련한 마음이 드는 것도,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서 제대로 된 결정을 내렸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했다. 피로에 대한 책을, 그러니까 내 고민을 해결해줄만한 책을 일주일 정도 찾았는데 찾지 못했다. 마음에 와닿지 않는 제목들부터 이 책을 읽었을 때 내 피로의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내용들 뿐이었다. 몸의 체질이니 스탠퍼드 대학에서부터 전해진 피로 회복법이라던가. 전혀 알 수 없는, 읽어보고 싶지 않은 책 투성이었다. 이상했다. 제목이나 목차만 ..

Los libros 1112 2023.04.27

연극, 파우스트 (LG아트센터/마곡) 박해수, 원진아, 유인촌 외

연극 파우스트. 당신의 영혼을 걸고 내기할까요? 문화생활을 할 때가 되었는지 좀이 쑤셨다. 뮤지컬이던지 연극이던지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인터파크를 기웃거리다 어느샌가 섬뜩하면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 있었다. 당신의 영혼을 걸고 내기할까요? 내기하자고..? 나름 서울 이 곳 저 곳 기웃거리며 연극이나 뮤지컬을 많이 본 것도 같은데 LG아트센터 마곡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2년전에 방문한 장소라니....? 그래서 기록을 찾아보니 논현 쪽의 LG아트센터를 기록으로 남겨놓은 거였다. 구글, 놀랬잖니. 논현 LG아트센터에서 본 "몬테크리스토"는 아마도 내가 뮤지컬에 빠져들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던 뮤지컬 유치원생같은.. 느낌으로 뮤지컬을 본거라서 감회가 새록새록 돋는게 지금도 느껴진다. 사실 이 연극을 ..

Las Culturas 1405 2023.04.25

항상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하는 나의 말.

싸가지 없을 거면 그냥 나가라. 이기적인 사람들은 많이 봐왔고 개 중에 자기 입장에 따라 표정이 완전히 달라지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건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기 때문이고 친하다고 말하면서도 예의를 지키지 않는 네 덕에 너의 싸가지는 완전히 버릇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싸가지도 상대를 보면서 부리고 적당한 선을 지켜라. 마음에 안들거든 한숨 푹푹 내쉬지 말고 떠나라. 애초에 아무것도 모르고 입사 지원해서 힘들게 들어와서 적응하느라 앴었겠지만 그건 너의 역할이었고 너가 이겨내야 할 고난이었다. 고난이라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한숨 쉬며 너의 인생을 갉아먹을 것같은 느낌이 든다면 여기는ㄴ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당장 떠나라. 오지랖이 넓고 싶거든 니 일이나 잘해라. 니..

공존의무게 2023.04.21

#67. '희렌최' 의 <할 말은 합니다> 를 읽고, 대화의 기술을 익히다.

38개의 북마크. 분명히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점점 마음이 무거워졌다. 할 말을 하는게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그리고 한 편으로는 나아가야 할 방향이 생겨서 내심 안심이 되었다. "나를 아프게 했던 댓글에 성장의 힌트가 있었다"고 말한 작가의 말처럼 일상을 되돌아 생각해보건데 내 기억 속 남아있는 불쾌한 감정들과는 다르게 그 곳엔 항상 "배움"이 존재했다. 기억에 남은 글귀가 몇 개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38개였다. 할 말을 하기 위한 나의 준비 과정은 38개라는 말이다. 벅차기도 했다. 내 스스로 깎아내리는 말 하지 않기 & 남의 말에 신경쓰지 않기 작가가 말했다. 20대의 나는 자신을 판단하는 데 유독 엄격했다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20대 뿐만 아니라 얼마전 까지만 해도 ..

Los libros 1112 2023.04.19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인다' 라는 말의 의미, 그리고 그 때 해야 할 것

드디어 2023년 새해가 밝았다. (굉장히 늦었다. 이 글은 1월에 첫 마디만 쓴 채로 비워두었던 글이다. ) 검은 토끼의 해. 새해 인사를 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인다'라는 말을 듣고나서 몇 일 간 매우 충격이었다. 나에게 여유란 없어보였던건가? 왜지? 왜 새해인사를 하는데 이런 말을 들어야하지? 라는 거친 생각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알았다. 힘듦에 이유는 없지만 찾으려고 찾으면, 이유야 널리고 널렸다는 것을. 힘듦에 이유가 있다면, 연애를 할 때도, 중대사가 걸려있을 때도 힘든 이유를 찾곤 했다. 항상 언제나 변함 없이. 괜찮은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을 원하지만 의존하지 않는다. 의존하지 않기에 남자는 더욱 승부욕이 생겨 잘해주고 사랑을 준다. 여자 또한 사랑을 준다. 그러나 여자는 여전히..

공존의무게 2023.04.17

반려생활 일상 용품 간단 리뷰 #1 ~ #19

강아지를 입양 한 후, 이후에 구매했던 기록을 남겨본다. 구매한 품목들이 많다보니 장난감, 이동장, 음식 등. 추후에 찾아볼 수 있게끔 기록을 남겨놓고 무엇을 잘 못 샀나, 어떤걸 매우 만족스럽게 썼나. 하는 소소한 생활 속 작은 기억. 품목명 간단 리뷰 1 강아지 이동가방 숄더백 이동장 기내용 멍템 투명 이동가방 요기쏘 반려동물 심플 이동가방 보호소의 강아지를 입양할 때 필수 아이템이었다. 차 안에서 얌전히 안겨있는 이 아이에게 이동장은 사실 필요 없었다. 고양이가 아니어서 그랬나, 사람의 정이 그리워서 그랬나. 어쨌든 사놓고 쓰지 않았다. 당근 판매 예정 2 아몬스 행복한 울타리 12pcs 그린 소형이라 설치하기는 쉽지만 힘을 주면 부서진다. 유지력이나 강도가 약하다. 결국 철제 울타리로 바꿨다. 3..

Con el perro 2210 2023.04.15

#66. 6일간의 행복한 기억. <스즈메의 문단속>

중요한 일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게 더 좋아. 질풍 노도의 시기도 아니고 한 살, 두 살씩 해가 지날수록 더 성숙해진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마음이 나이는 잊고 불안감에 초조해져버리거나, 귀에서는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다. '이명'이다. 계속 신경쓸 때는 없어질 것 같지 않던 이명이 어느새 사라진 것을 목격한 나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하고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베스트 셀러에 오른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그리고 영화에서 어느 순간엔가 예고편을 틀어주었을 때 나는 무덤덤했다. 그러다 읽을 책을 고르는 내 눈에 자꾸만 가시처럼 걸리는 제목이 있었다. 이었다. 지구는 온난화에, 전세계적으로 미국에서는 토네이도가 기승을 부리고 한국에서는 온갖 화재가 난무해 자연 재해의 무서움을 느끼..

Los libros 1112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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