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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무게 196

완벽주의와 무기력

왜 나는, 이렇게 반복적으로 완벽주의와 무기력을 경험하면서 살아야할까. 왜 무기력에 지쳐 하루종일 바닥에 누워있으면서도, 일어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일어나지 못할까. 순간적으로 느낀 감정을 내 스스로 잡아버림으로 인해 그건 내 머리 속에 고이 남아 버렸다. 그렇게 내 스스로 잡은 '스쳐가는 기억'들은 하나 둘 모여 또 다른 하나의 세상을 만들었다. 어느 날은 행복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평소와 같은 날이었다. 어느 날은 죽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 평소와 같은 날이었다. 호르몬 주기의 변화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기엔 나도 모르는 새, 내가 나를 잠식해버렸다. 그리고 점점 더 벗어나기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생각이 많았다가도 어..

그냥 살기 1일차

오늘은 기분이 좋았다. 3년만에 다닌 직장에서 퇴근하고 자차로 1시간 거리. 퇴근하면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붐비는 퇴근 시간에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루트를 찾아냈다니. 유레카. 밀리지 않으면 25분 정도면 충분히 집에 갈 수 있는 거리인데 퇴근 후에는 차가 많아지니 서두르지 않으면 1시간 반까지도 걸린다. 그동안 계속 지도로 찾아봤지만 길을 잘 못 들어 매번 실패했던 것. 오늘 드디어 성공했다. 한시간도 안걸려 집에 도착해 행복하고, 강아지와 산책을 여유있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냥 살기 위해 내가 한 유일한 것은, 네비게이션으로 지도를 찾아보고 운전을 한 것 뿐이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이번에는 제대로 가보자 하고.

건강검진 후기 2탄 (결과지)

건강검진 2주 후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 도착했다. 그 중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서 공부해보기로 했다. 1. 체질량 지수 (BMI)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비만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20 정도의 수치로 나는 정상에 속하지만 마른 비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고도 비만 : 35 이상 중(重)도 비만 (2단계 비만) : 30 - 34.9 경도 비만 (1단계 비만) : 25 - 29.9 과체중 : 23 - 24.9 정상 : 18.5 - 22.9 저체중 : 18.5 미만 2. 위 내시경 검사상 만성 표재성 위염 소견이 보였다. 자극적인 음식 및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을 해라. 추적 검사 필요하다고 되어있다. 주변에 알아보니 만성 표재성은 '겉으로 나타내는' 것을 ..

다시, 제자리.

다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은데, 메말라버린 듯 나오지 않았고 쥐어짜야 겨우 한 방울이었다. 이러다 죽지 않을까? 죽어버리지 않을까? 사람들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줄까 라는 고민보다, 그보다 내가 먼저 죽어 그들이 모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런 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웃었다. 누구나 힘들어. ㅋㅋㅋ. 새삼 내 마음은 미련을 버리고야 말았다. 꿈꾸는 것 같은 몽롱한 상태가 계속된다. 잠을 못자다 이제 겨우 숙면. 하지만 꿈은 그대로. 밤에 2시간 이상 늦게 자도 잠에 들 수 없었는데 이제는 잠에 들어도 이상한 꿈을 꾼다. 비현실적인 꿈을 꾼다. 강박도 아닌 강박이 나를 괴롭히고 타인들에게는 당연한 일들이 나에게는 어려운 일들이 되어가고 있다. 정말 타인에게도 당연한 일일까 싶지만,..

생애 최초 내돈내산(?) 건강검진 후기

최근 KMI (한국의학연구소)에서 건강검진 예약을 했다. 생애 첫 건강검진이라 그런지 내 건강상태가 어떨지 기대도 됐고, 아프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은 무던히도 흐르고 드디어 고대하던 날이 왔다. 읽어도 읽어도 계속 찾아 읽는 나를 위해 정리해보았다. 건강검진 전에 꼼꼼히 읽고 검진 잘 받아야지 .. 하고. 건강검진 주의사항 금식 저녁식사는 8시 이전에 가볍게 드시고 그 이후에는 금식하세요. 단 물은 저녁 12시 이전까지 드셔도 됩니다. 기름진 음식 및 과식은 피하세요. 술, 담배 및 지나친 피로를 피하시고 충분히 휴식하시기 바랍니다. 음주, 과식, 과격한 운동은 정확한 검사를 방해하므로 반드시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2일 전 점심을 먹고 저녁은 맑은 국물의 국밥을 먹었다. 김치..

미쳐버릴 것 같은 요즘, 스트레스의 근원을 찾다.

요즘은 하루 살이가 매우 고역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걸 비롯해 하루 24시간이 피곤하고, 예민하다. 누가 건드리면 터질 것 만 같은 컨디션과 몸상태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알람을 150분 이상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버스를 타면 누군가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방향을 틀어놓은 통풍구도 나를 화나게 한다. 이렇게 적고 보니 부쩍 화가 많아진 게 맞다. 꿈을 실현하려면, 깨어있어야 하는데 자꾸 기분과 뇌가 죽어있는 느낌이다. 과거를 반추하면서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는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스트레스와 뇌피로의 원인 1. 정리가 안되어 있다. 내 책상, 그리고 컴퓨터 배경화면. 사무실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출근하면 책상에 부자재들로 가득하고, 쓰레기인지 모를 정도로 지저분하다. 집에 돌아오..

최악의 상사 BEST 5 와 그들에게 대처하는 방법.

직장생활은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상사가 될 때 쯤엔 은 피해야되지 않겠나 싶다. 최근에 회피형 + 정치형 + 기웃거리는 조합의 상사와, YES맨을 만나 고뇌하는 시간을 정리하고 더 이상 이걸로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콘텐츠 되시겠다. 내가 사이코가 아니라면 회사에 한 명 씩은 꼭 있다는 전설 속 이야기는, 현실에도 존재한다. 그러니까 사람때문에 이직을 고민해도 답이 없다. 회사를 옮겨도 누군가는 이상한 사람을 꼭 만날테니까. 1. 무슨 일이든 회피하는 상사 상사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나이가 어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나이가 많다. 부장이나 이사, 임원이 되면 그만큼 나이를 먹었고 경험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있게 나서..

10년 직장인으로 깨달은 것들. (feat. 힘든 직장인 생활)

/ 약 1~2주 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꾸준히 쓰겠다고 다짐한지 한 3개월정도 되었을까. 일적으로도 바빴고 개인적으로도 피곤함이 극에 달해 미처 글을 쓰지 못했다. 짧은 글이라도 써야지 생각했었는데. 내가 커버할 수 있는 체력의 한계를 올해 들어 자주 체감하고 있다. 체력의 한계를 알게 해준건 강아지와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맞춰가야 하는 부분에서도 있었지만 가장 큰 건 역시나 회사일이었다. 잠깐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 12년 동안, 그러니까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건 '일'이었다. 첫 직장에서 지금의 업무를 하지는 않았으나(첫 직장에서의 내 업무는 '인사 쪼무래기"였다. 열심히 배워야 하는.) 임금 체불로 인해 월급이 밀리기 시작했고 회사에는 수시로 조폭이나 대부업자들이 몰려들었다. 회..

내 마음과 기억 속에 오롯이 저장.

오늘은 기억에 남을 만한, 내 기억에 오로지 그대로 뇌에 저장하고 싶은 좋은 글들을 정리해보았다. 퇴사자가 생기고 그 공백을 매꿔야 하는 지금의 내 상황은 긍정적인 기억과 좋은 글들을 많이 넣어둬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는 지금을 살고 있고, 내일을 살아갈 것이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것이다. 내 경험을 기억하고 스크랩해두었던 좋은 글들을 가져와 다시 한 번 내 스스로를 다잡아본다. 무시한다. 반응하지 않는다. 최근 나에게 남과 나를 비교하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 말라고, 그만하라고 말했는데 또 다시 개와 나의 외모를 비교했고, 내가 이사갈 집이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 좁다고 얘기했다. 놀리는게 아니라 듣는 내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이 언짢았다. 그리고 나는 욕을 한마디 내뱉었다. 상대는 내 욕을 듣고..

항상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하는 나의 말.

싸가지 없을 거면 그냥 나가라. 이기적인 사람들은 많이 봐왔고 개 중에 자기 입장에 따라 표정이 완전히 달라지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건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기 때문이고 친하다고 말하면서도 예의를 지키지 않는 네 덕에 너의 싸가지는 완전히 버릇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싸가지도 상대를 보면서 부리고 적당한 선을 지켜라. 마음에 안들거든 한숨 푹푹 내쉬지 말고 떠나라. 애초에 아무것도 모르고 입사 지원해서 힘들게 들어와서 적응하느라 앴었겠지만 그건 너의 역할이었고 너가 이겨내야 할 고난이었다. 고난이라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한숨 쉬며 너의 인생을 갉아먹을 것같은 느낌이 든다면 여기는ㄴ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당장 떠나라. 오지랖이 넓고 싶거든 니 일이나 잘해라. 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인다' 라는 말의 의미, 그리고 그 때 해야 할 것

드디어 2023년 새해가 밝았다. (굉장히 늦었다. 이 글은 1월에 첫 마디만 쓴 채로 비워두었던 글이다. ) 검은 토끼의 해. 새해 인사를 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인다'라는 말을 듣고나서 몇 일 간 매우 충격이었다. 나에게 여유란 없어보였던건가? 왜지? 왜 새해인사를 하는데 이런 말을 들어야하지? 라는 거친 생각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알았다. 힘듦에 이유는 없지만 찾으려고 찾으면, 이유야 널리고 널렸다는 것을. 힘듦에 이유가 있다면, 연애를 할 때도, 중대사가 걸려있을 때도 힘든 이유를 찾곤 했다. 항상 언제나 변함 없이. 괜찮은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을 원하지만 의존하지 않는다. 의존하지 않기에 남자는 더욱 승부욕이 생겨 잘해주고 사랑을 준다. 여자 또한 사랑을 준다. 그러나 여자는 여전히..

청약 당첨 후, 아파트 중도금 대출에 대한 내용 정리 (39타입 / 16평 기준)

드디어 아파트 중도금 대출 시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큰 비용이라 걱정도 되지만 내 집 마련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사실이 설레이기만 하다. 45 에서 84 m^2 까지 다양하지만, 실 거주 목적에 집에 대한 욕심이 없는 나는 39타입의 집에 당첨되었고 요즘은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까, 옵션은 어떤걸로 할까 고민중이다. 아마도 필요한 것만 놓고 살 가능성이 높지만. 1. 의 중도금 대출 및 신청 기간 1.1 장소 :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 견본주택 (구리시 교문동 263번지) 1.2 기간 : 4/6 ~ 4/8, 4/10 ~ 4/12, 10:00~ 16:00 (점심시간 12 ~ 13시), 4/9(일) 휴무 1.3 사전 예약제 ● https://sujain-ds.co.kr/ ● 4/3 현재 토요일은 사전 예약이..

좋은게 좋은거라구?

허허. 어르신들은 항상 말하곤 했다. 좋은게 좋은거다. 그냥 넘어가~ 어릴 때부터 좋은게 좋은거라고 들으면서 자랐더니 그게 삶의 철학이 된 느낌이다. 그런데 직장 생활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면서 느끼는 건 '좋은게 좋은게 아니라'는 거다. 좋은게 좋다고 좋게 풀려다가 뒤통수 맞는 일은 부지기수. 갑자기 상황 달라졌다고 쌩-당하고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내가 가졌던 생각은 하늘 위로 붕 떠버리고, 내가 이제까지 살아오며 가졌던 철학은 무의미하고 불쾌한 감정으로 남아버린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철학이, 생각의 기준이 맞는걸까? 그렇지 않다. 겪은 바로는 웃으면서 대하는 사람들은 주로 뒤통수를 쳤으며 본인이 도를 넘는다는걸 인지하지 못했고 결국은 내가 가진 의지와 상관 없이 나는 나락으로 빠지게 된..

폭발하는 인간관계에 대하여.

항상 갑만 존재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웃으며 대해줄 때는 매우 편하고 거침없이 상대에게 하고 싶은데로 하다가 어느 순간 갑과 을이 뒤바뀌는 현상이 발생한다. '전이' 현상이다. 스스로 을을 자처하던 사람도 어느순간 돌변해버린다. 이런 갑작스런 태도변화에 상대는 매우 당황하고 불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러한 전이 현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 하지만 오늘은 다른 사람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어느 순간 마음이 폭발하는 그대에게 아래 글을 공유해주고 싶다. 마음을 쓰다듬는 작가의 이야기. @쓰담 사람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의외로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잘 지내는 것이 목표가 되면 불편한 상황에서도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

작은 행복을 경험하는 순간. 사소한 행복 찾기 놀이

아, 요즘 사소한 행복을 느낀 일들이 요즘 자주 있다보니 이라는 글을 문득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정의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애를 써온 탓일까. 마음이 동하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순간들이 나에게도 분명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의 그 마음은 참으로 형용할 수가 없다. 1. 구급차가 지나가는 길, 차들이 양보할 때 운전하다 어디선가 삐뽀삐뽀 소리가 나면 차에 붙어있는 거울에 눈을 흘긴다. 1분, 아니 1초라도 구급차가 먼저 지나갈 수 있게 하려고 몇 차선에서 오는지 보기 위함이다. 그렇게 거울을 주시하고 있자면 많은 차들이 모두 구급차가 있는 차선을 비켜서고 구급차는 빈 공간에 들어와 지나가고 나면 차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 정말 이상하게도, 구급차에게 양보한 차선을 보게 ..

잘 보이고 싶어요.

잘보이고 싶어요. 너무 인정 받으려고 애쓰지말고 때로는 대충 해보세요. 어느 누구에게도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상하게 그렇게 되는 날이 있었다. 열심히 하면 너무 디테일하다 하고, 대략적으로 정리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면, 세세하게 다시해서 보고하라는 식이었다. 덕분에 '그 상황에 맞게끔 일을 하지 않나?' 에 대한 고민도 심심치 않게 해왔다. 주변에 조언을 구해보고, 방법을 찾아보고 수소문해봤지만 쉽게 답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오늘 이 글을 만났다. 내가 잘보이려고 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잘 봐 주나요? 그렇지는 않았다, 처음 사람을 만나거나 처음 회사와 면접을 볼 때면, '날 채용해주세요' 혹은 '나를 좋게 봐주세요' 라는 식의 생각이 통할 법 하지만, 나에..

내 인생 최악의 쓸데없는 생각들 (내 마음을 파먹는 파괴적인 생각들)

문득 낮잠자다 생각난, 내 인생에서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했던, 나를 괴롭혔던 생각들. 1. 내 옷 입은거 가지고 촌스럽다고 하면 어쩌지? 뒤에서 까이는거 아냐? 2. (세다 포기한, 한 직원의 거울 보는 횟수를 생각하며) 거울을 계속 보는게 맞는건가 ?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는건가 ? 3. (문제가 생긴 것을 해결하기 위해 업체에 전화하기 전에) 내 말 다 듣고 있겠지? 말 실수 하면 어쩌지? 4. (점심 식사를 다 먹고 나서) 다들 남기던데 나는 깨끗히 비웠네.. 왜 다 먹은 내가 이상하게 느껴지는거지? 5. (지인의 담배냄새를 맡으며) 미세먼지에 담배냄새에.. 나한테도 안좋은 냄새가 나면 어쩌지? 6. (너무 피곤해 머리 감기를 포기한 다음 날 ) 머리에 기름져서.. 냄새나려나 ? 안씻는 사람..

리얼피트니스, 셀프 훈련 트레이닝

때는 바야흐로 22년 한 여름. 요가도 필라테스도 해보다가 포기한 나였다. 아무리 해도 뻣뻣한 몸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내 몸에 더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 돈주고 시작한 운동을 모두 포기한 지 어느덧 십년.. (?)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광고를 보게 됐다. 이 SNS의 광고를 그다지 믿지 않는 나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이 광고는 이상하게 내 눈에 띄었고 커리큘럼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냥 요가, 필라테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택해서 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하루에 10분만 성공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큰 금액을 결제하고야 말았다. 그러니까 22년 8월에 플렉스를 해버린 나는 잘, 꾸준히, 하루에 10분~30분정도를 투자해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았다. 짧은 ..

자연과의 우연적인 만남은, 행복을 부른다.

정도의 스트레스를 벗어나 돌아버릴 것 같은 상황에 마주했을 때 나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걸었다. 아스팔트 위라도 눈 위를 걸어도 상관없었다. 날씨가 매우 더운 날에도 어제와 같이 눈이 하루종일 내려 그득 그득 길 위에 쌓여도 터덜 터덜 걸었는데 걷고 나서 이동 거리를 보면 약 10 km 이상의 거리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산책으로 대체되었지만 최소 두 시간 이상을 걷다보면 내심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가슴의 답답한 느낌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곤 했다. 단순히 내 두 다리를 이용해 걷는 만으로도 이렇게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다니, 그리고 보다 쉽게 살아갈 수 있다니 지금 생각해도 새삼 새롭다. 바이오필리아 효과(Biophilia effect) 건물이나 조형물을 보면 자연에서..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 (feat. 호구되지 않는 방법)

'개인에게 부담을 주는 정신적, 육체적 자극과 그에 대한 반응"을 스트레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적당한 스트레스는 당연히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친 스트레스는 역시나 건강에 해롭다. 스트레스를 주는 많은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직장 생활'인데, 가끔은 내가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는건지 의문일 때도 있다. 나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도 하루 24시간 중 절반 이상을 집 밖에서 보내는데 그 중에서도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9시간은 너무 길다고 느껴지는 날이 잦다. 가끔은 섬뜩할 때가 있는 것도 사실. 집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낸다니..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스트레스에 있어, 내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장 생활 잘하는 방법을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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