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또리's 2210~

태안 여행 1일차, 태안으로 가는 길 ; 잠홍 저수지

올라씨 Elena._. 2024. 9. 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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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즈아, 태안으로! 

  이번 여행은 휴가와 휴식을 겸하기 위해 혼자 떠났고, 함께 생활중인 강아지 또리도 함께였다.

  쏠캠 아닌 솔캠이라는 사실.

 

휴식이 필요한 시점, 떠나다. 

  휴가는 일을 일정기간 쉰다는 의미이고

  휴식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쉰다는 의미다. 

 

 [쉼/2409 충남 태안, 또리 동반] - 여행을 떠날 때가 되었다. 번아웃과 우물 안 개구리

 

  일을 하다 번아웃이 오는 반복 주기가 자꾸만 짧아지고, 그러다보니 한숨도 늘어있는 순간에 추석이라는 대명절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시점 나의 목적지는 태안이었다. 

 

  오늘 포스팅은 잠홍 저수지를 들린 첫번째 여행의 시작점을 써보려한다. 

 

태안을 선택한 이유.

  도심지를 떠나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여행의 코스는 태안 1군데로 정했다. 안타깝게도 태안군에서 지원하는 "태안 한달 살이 체험" 지원사업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어쩌면 다행이다 싶은 것이, 태안이 반려 동물 친화 도시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여행 코스를 짜면서 의문이 들었던 부분들이 있었고 덕분에 가족들과 명절을 지낼 수 있었기에 나에게는 좋은 기회였던 셈이다. 

 

  얼마전 가족들과 함께 태안 부근인 왜목마을에도 다녀왔는데, 사람이 많지 않으면서도 도시를 떠나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었다. 그냥 단지 그 이유. 

 

그리고 캠핑을 하기로 한 이유. 

  캠핑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이렇다. 

 

   또리는 몸무게가 15kg 인 덕에 비행기에 함께 탈 수 없고, 화물칸에 싣기 위해선 켄넬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스트릿 도그 인생에 켄넬이나 좁은 곳에서의 두려움이 있어서인지 벌벌 떠는 모습을 보고 나는, 켄넬 교육을 포기했다. 물론 23년에 함께 다녀온 제주 여행에서 선박에 탑승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켄넬을 이용해야 했지만, 비행기 화물칸에 실어야 하는 위험이나 높은 고도에서 강아지가 느낄 불안함을 더욱 증폭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반려견과 함께한 한일고속 골드스텔라 이용 후기 (제주-여수)

 

  캠핑을 결정한 건 비용 때문이기도 했지만, 숙소에만 쳐박혀(?) 있을 내 자신이 눈에 선하게 보였기에 

  내가 스스로 텐트를 치고 밥을 해먹고 움직이며 생각을 정리한다기보다 바쁘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서산, 잠홍 저수지 방문기

  오늘은 태안으로 떠나는 날이다. 

  캠핑을 목적으로 하기에 차박 텐트와 양고기, 소고기 등 구울 것, 일회용 화로 등 짐을 가득 싣고 태안으로 떠났다. 아침에 산책을 했는데도 중간에 쉼이 필요할 듯 해 잠깐 잠홍 저수지에 들렀다. 

 

  잠홍 저수지는 입구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잠깐 쉬어가기에 안성 맞춤이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흐린 날이면서 평일이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저수지 근처로는 산책로가 있는데, 저수지가 깊어서인지 안 쪽으로 들어갈 수 없고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긴 하지만 나무 데크로만 되어있고 좁아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 할 수가 없었다.

  충분한 코산책도 불가능했고,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없다. 

 

 

  그래서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강아지와 함께 한 여행에서 반려동물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저수지 부근이라 모기가 많아서 산책하는 분들이 많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지만  잠깐 들렸기에 서산의 냄새만 맡고 다시 태안으로 떠났다. 

 

태안을 향한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꿉꿉하니 습하지만 여행을 떠나 텐트를 치긴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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