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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참아본다.
핸들을 돌리며 차가 나무에 박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다.
핸들을 다 돌리고 나서야 내 마음은 안식을 찾았는지 숨을 내뱉는다.
무서운 바다 속을 들어가
호기롭게 다이빙을 하면서도 몸이 붕붕 뜰까 무서워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다.
숨을 내쉬는 순간 몸은 가라앉는다.
알고 있다.
아니지 알지 못한다.
숨을 참으면 바닥에 가라앉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숨을 참는다고 전봇대에 부딪힐 차가 부딪히지 않는다는 법도 없지만
나는 계속 숨을 참는다.
참아본다.
괜찮아질꺼야.
괜찮아 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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