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었을거에요. 데이뚜를 하러 천안 야우리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을 들렀죠. 남자친구의 화장실 방문에 정수기를 찾아 삼만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남자친구를 뒤로 하고 정수기와 밀착하며 종이컵을 꺼냈죠. 오잉? 종이컵 모양이 조금 이상했어요. 물을 받아서 세번을 마셨는데도 흐물흐물 거리지 않는 도톰한 두께감에,평평한 자리에 놓아도 넘어지지 않는 균형감.물을 담아 놔도 안정감있는 섹시한 뒷 태. 아, 정수기 종이컵도 이렇게 만들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사실 기존에 있는 무언가를 대체할만한 것을 찾기는 쉽지 않아요.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타기종으로 핸드폰을 바꾸는 경우도 흔치않죠. 안드로이드-블랙베리-안드로이드-블랙베리-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저는, IT기기에 욕심이 많아 종종 핸드폰을 바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