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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día por felizmente. 598

[비포미드나잇] 사람들은 그것을 낭만이라 부른다.

남녀가 투닥거린다. 새초롬하게 자신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수다를 떠는 여자와, 그에 반응하는 남자.즐거운 하루였음을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 둘 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남녀가 결국은 싸운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이 났을 때 영화관을 찾아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영화.모든 이야기들이 이와 같이 행복한 결말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보는 내내 두 명의 주인공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이 불만이라면 불만이었을까.하여튼 영화를 보고 조금은 마음이 풀려버렸다.여자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는 여주인공의 대사가 기가 막힐 정도로 깨알같은 웃음을 주었기에. 쓸쓸하고 짜증난 내 마음을 달래준 영화.혼자보길 잘했다.

카테고리 없음 2013.06.30

세상이 변하고 있다.

어렸을 때 항상 어른들께 들은 말이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이럴 생각도 못했는데..""우리때는 이러지도 않았어""우리는 부모말이라면 끔뻑 죽었는데 말이야""세상이 예전같지 않아. 살기에 무서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어""어디 부모한테 덤비나? 어른말은 무조건 복종하는 거야" 하지만 나도 9살 터울의 내 동생을 보면서,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있다.내가 자랄 때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나는 스트레스 받는 일은 다이어리에 적곤 했다. 하지만 나보다 어린 친구들은 말로 내뱉는다."죽고싶어. 내가 한심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언제나 그렇듯, 인정하기 싫겠지만 세상은 늘 변한다.변해왔으며, 변하고 있고, 또 변할 것이다. 나도 내 애기를 가질 때 쯤, 내 아기를 보며 또 걱정하겠지.지금의 어른들이 걱..

눈물은 한 번만 참으면 된다.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이지 참아야 할 때가 많다.어렸을 때는 눈물이 참 많았었다. 혼날 때도 울고, 서러울 때도 울고, 짜증날 때도 울고.여자에게 눈물은 강력한 무기라고 했던가.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면서-남자들은 군대를 가지 않는 여자들, 엄밀히 말하면 군대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 여자들을 욕하기 시작했다.여자들은 남자들이 여자의 뱃속에서 태어난 걸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에 분개했다.신은 이렇게 서로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역지사지'를 가르치지 않았다. 눈물을 참지 못하면서도 참으려 애쓰다가 이제는 조금 참을 수 있게 되었다.눈물을 참고 말을 하면, 할 수 있는 말을- 하고 싶은 말을-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게 된다.그래서 눈물을 참기 시작했다.한 번 참으니 그 뒤는 쉬워졌다. *..

카테고리 없음 2013.06.30

[몽타주] 너와 내가 만드는 몽타주.

엄정화와 김상경이 나오는 영화는 묵직한 무엇이 있다. 영화의 성공을 흥행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금전적인 풍요보다도 마음을 울렸는지의 여부다. 혼자 영화관을 찾을 때 시간이 맞으면서 동시에 무게가 느껴지는 영화라면 그날의 영화컨디션은 50 퍼센트 이상 성공한 것이 된다. 어쩌면 그날 영화를 보게 된 것은 만남의 우연은 아니었을까. 성범죄가 난무하면서 대한민국의 안전은 보장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단속을 강화하고 안전규정의 심각성을 인지해 법규를 새롭게 만든다 하더라도, 젊은 것들이 무서워지고 나이먹은 사람들이 공경받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시계는 동방예의지국을 벗어난지 오래다. 과연 이런 대한민국에서, 술을 먹고 택시로 귀가하던 여성의 남자친구로 위장해 잔혹하게 살해하고 유기한 성..

카테고리 없음 2013.06.07

[러스트앤본]그가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에게 여운이 남는다.

* 그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하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참 재미있었다. * 하단은 핸드폰으로 작성한 글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는 이 영화의 제목은 두 주인공에 심취해버린 나에겐 새로운 러브 스토리다. 영화을 보면서 건조한 느낌이 들기도 하 지만, 그것이 영화가 끝난 후에는 여운으로 자리잡는다. 남자에게 여자로 보이는 것이 행복해 클럽을 찾던 여자에게 사고가 난다. 두 다리를 '잃은' 그녀에겐 이제 클럽을 찾을 일도 없고, 남자를 받을 일도 없는 것처럼 비련만이 남았다. 수컷의 본능에 충실하며 살던 그에게 5배기 아들이 나타났다. 누나의 집에 얹혀 살게 된 그는 예전엔 복싱선수였다. 클럽에서 누군가에게 맞고있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줬다. 그리고 다리없는 그녀어게 거침없는 친구가 된다. 남자는 직원들을 감시..

카테고리 없음 2013.05.12

뇌출혈(?)을 막아준 프로바이오틱스를 만나다.

"이러다 뇌에 갑자기 피가 몰리면서 나 쓰러지는거 아니야?" 화장실에서 심각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고통스럽기는 매한가지. 가끔은 돈까스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심지어는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변비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변비에 대해서만 포커스를 맞춰보자면 나는 애초에 변비를 갖고 태어나진 않았다. 누구냐 그렇겠냐만, 호흡기가 약해 알레르기 비염을 달고 살면서도 내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한번 변비가 찾아오면 아주 "작정을 하고" 오지 않았나 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였다. "야, 너 이거 먹어볼래?" 누군가가 보라색 빛 유산균 덩어리를 손에 쥐어줬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도 있던가. 나에게 유산균이 주어진 날, 나는 한창 변비로 고..

[서평] 템테이션, 당신이 생각하는 인생의 유혹은?

인간들 중 일부는, 인생을 살면서 순간의 행운을 잡고자 로또를 산다. 복권을 사면 추첨일을 기다리는 설레임과 번호를 찍을때의 그 손 맛이 일으키는 중독은 쉽게 벗어날 수가 없다. 퇴직금으로 주식을 사고 일종의 투기로 제재를 받고 있는 펀드투자조차 모두 중독의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소설은 이에 대한 얘기이다. 중독이 아닌, 갑작스레 얻은 인기와 세상이 떠받드는 순간의 쾌락. 그러나 곧 사그러들게 될 처참함의 역사를 더글라스 케네디는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이야기는 마치 소설인 것처럼 보이나 결국은 우리네 인생을 적절히 반영하기 때문에 더 빠져들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이러한 인생의 굴곡을 어쩜 이리 서커스와 같이 표현해내는지, 외국인의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 나에게 '더글라스 케네디..

Los librosR 1112 2013.03.20

증치세(增值税, Value Added Tax, Zēngzhíshuì)

## 본 리뷰의 글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 권리는 해당 소유권자에게 있습니다. 작성: 2013. 02. 21) 중국시사 중국 총 세수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세수 중의 하나로 한국의 부가가치세와 유사한 성격의 조세. 증치세는 1993.12월 반포된 중화인민 화국증치세잠행조례(中华人民共和国增值税暂行条例) 제1조에 의거 과세대상은 화물(货物)의 판매, 가공(加工) 및 수리수배노무(修理修配劳务)의 제공, 화물(货物)의 수입, 세 가지로 규정하고 있으며,중화인민공화국증치세잠행조례실시세칙 제2조에서는 ‘화물(货物)’이란 유형동산으로서 전력, 열력, 기체를 포함하며, ‘가공(加工)’이란 화물을 수탁 받아서 가공하는 것, 즉 위탁자가 원료 및 주요재료를 대고 수탁자는 위탁자의 요구에 의해서 화물을..

카테고리 없음 2013.02.21

세라마이드Ceramide

[개요] 한국은 모이스춰 화장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피부에 있어서 보습이 중요하기 때문인데, 사실은 보습 뿐만 아니라 적당한 유분기도 꼭 필요한 요소다. 수분을 머금고 있는 피부는 촉촉함을 유지시켜주면서, 탄력을 주고, 주름 등의 노화를 방지한다. 하지만, 유분기가 없으면 수분은 피부에 머물지 못한다. 수분과 유분의 적절한 균형이 조화를 이뤄야 건강한 피부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성' 이라는 단어는 이 유분기가 많는 피부톤을 일컬으며, 지나치게 유분기가 많으면 적절한 케어가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질층은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라마이드의 구조식은 아래 이미지와 같으며,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모두 유기물이다. 유기물이란 C(탄소)로 이뤄져 ..

[에세이] 빅이슈코리아, 빛을 향해 걸어라.

그들을 처음 본 것은 홍대 입구의 한 거리였다.새로운 뉴스가 표지를 장식한 잡지 한 개를 손에 들고 어정쩡하게 서있는 그의 모습은 웬지 모르게 자꾸만 눈이 갔다.하지만 금새 잊혔다. 몇 차례 지나가며 눈길을 주던 '빅이슈코리아'.어느날 인터넷을 통해 뜨겁게 달궈진 빅이슈코리아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빅이슈( The Big Issue)라는 이름으로 영국에서 창간되기 시작한 대중문화 잡지로, 홈리스(Homeless)에게만 판매자격이 주어진다. 홈리스는 빅이슈 잡지를 판매함으로서 자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한국의 경우 가 2010년 7월 5일 창간되었으며 일본, 타이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창간되었다. 빅이슈는 사회적 기업이며(사회적기업: 상품의 기획, 생산, 판매 단계에 이르기까지 사회 공..

카테고리 없음 2013.02.02

[에세이] 복지관련 질문,답변을 통해 본 진로설계

아래 글은 네이버지식인을 통해 누군가가 올린 질문에, 내가 답한 것이다.요즘 tvN mk 쇼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 - 퇴근후 우연히 보게 된 이 프로그램에서 내가 올린 답변이 생각나서 캡쳐해왔다. 나만이 생각하고 있는 문제는 아니나, 많은 취준생들이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하여 일침을 가하고 싶었다. 블로그를 통해 몇차례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안다.대기업을 들어가려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높은 연봉에 좋은 복지후생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문제 삼으려고 하는 것이다. 한차례의 실패도 없이 대기업에 들어가 승승장구한다는 사실이, 물론 즐겁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인생의 목적은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이 끝없는 도전과 실패 속에서 여..

카테고리 없음 2013.02.02

[에세이] 스펙을 위한 스펙은 없다.

스펙.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에게서 학력, 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 그렇지만 당신을 위한 스펙은 없습니다.오로지, 회사를 위한 - 그러니까 당신이 그토록 들어가고자 하는 대기업의 커트라인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스펙만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어렸을 적 가졌던 당신의 꿈은 어디에 갔나요?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어쩌면 돈을 위한 것인가요?당신이 어렸을 적에 바랬던 것은 무엇인가요?이런 질문은 다 필요없습니다.누구나 쉽게 하는 얘기일 뿐, 어떠한 의미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요. "어린 시절 부모의 공감을 받지 못한 사람은 그 공허함을 해소하기 위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기애성 성격을 가지게 되지만 근본적인 해소가 되지 못하기에 끊임 없이 다른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웹툰 프로스트 중. 하고 싶은 것도 모르는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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