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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무게R/산문집R 50

140509 세월호의 바다.

드디어 다가가 노란 리본에 글씨를 쓰고는 바람에 흩날리도록 매달았다.아직도 알고 있지만 와닿지 않는 사실들.흔적처럼 사라진 누군가의 아들딸, 부모이자 자녀. 누군가의 피앙세..그들을 삼켜버리고 침묵하는 바다.. 화가 나서 곱게 길을 열어주지 않는 파도.. 내가 먹고 자고, 영화를 보고 블로그를 할때에도,기다리던 웹툰을 볼 때도, 그들이 생각난다. 내가 오늘 헛되이 보낸 하루는 누군가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 노란 리본에 쓴 것처럼.. 미안하다.

왜 나는 배우려고 했나?(1204)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나는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온라인교육센터를 찾아 관심있는 분야의 강의를 들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사람을 잡고 물어보거나 구글링을 하며 이해가 될 때까지 찾고 또 찾았다. 하지만 배움을 향한 욕구가 지금은 방황을 하고 있다. 나를 채찍질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는 잘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보았다. 결론은 이렇다. 배움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무기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 나보다 아는 사람은 많고, 그들을 통해 배우면 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는다. 하지만 배움을 향한 욕구가 지식으로 전환되었을 때에 (언제든지 꺼내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그것이 자만으로 보이는 방식은, 애초에..

고민이 많은 요즘 내 가슴은 뛰지 않는다.

요즘은 왜이렇게도 고민이 많은지 내가 내 자신에게 궁금할 지경이다.대학시절 나는, 항상 너무도 쉽게 욕구가 바뀌면서도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으려고 애썼다.언제는 화장품 쪽에서 일을 하고 싶다가도, 자동차 쪽에서 배터리를 연구하고 싶다가도, 여러가지 물건을 취급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온 유통이라는 길목에 선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우여곡절이 많았고, 명의도 도용당했었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새롭게 찾는 회사에서는 왜 직장을 이렇게 많이 옮겼냐고 추궁했다.나는 사실을 말했고 많은 이들은 나를 측은하게 여겼다. 블로그를 전문 분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은 아직도 진행중이다.하지만, 항상 그렇듯 매일 시달리는 야근에 허덕이고 일찍 끝나는 날에도 어김없이 집에서 일이다. 자동으로 컴퓨터 앞..

[에세이] 위기의 아름다움.

세상을 살다보면 참 많은 위기들이 찾아온다. 나에게도 그랬고, 물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어김없이 위기는 찾아왔다.절망은 조용히 찾아왔고, 그 상황에서 빛을 찾아야 할 사람들의 눈에는 어둠이 비쳤다. 아,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도 뒤돌아보지 못했다.나에게 떨어진 이 상황은 너에게도 존재할 것이고, 이는 분명 모두를 우울하게 만들겠지. 서로의 잣대만을 휘두른채, 그것이 누군가에게 독이 될지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은 뭔가를 한다. 열심히, 시간을 버리고 소요하며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이는, 시간의 소중함조차 알게해주지 못했고 더불어 돈의 위험까지 껴안는 슬픔에 빠져버렸다.이런 상황속에서 불안을 감추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다. 그러나, 이 불안이 실날같은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다..

[에세이] 그게, 최선입니까?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묻는다. "그게, 최선입니까?"라고. 최선에 대한 생각을 페이스북에 정리해봤다. 2012. 06. 02 피곤해서 잠깐 누웠는데 자면서도 회사 꿈이다. 문득 생각해보니, 나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라는 말을 쓴 기억이 거의 없다.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 말을 하기 싫었다. 그 말을 하고 싶은 적도 없었고, 그렇다고 죽을만큼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했노라 고하는 것도 내키지 않았다. 매일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하느라 집에오면 컴퓨터는 안쳐다보게 되지만, 종종 왕래하는 블로거님의 글을 보니 답을 찾은 것 같다. 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나는 그렇게 아꼈는지.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

[에세이] 보안근무에 대한 환상

[!] 혹시 키워드를 검색해 들어오셨다면, 키보드 좌측 하단의 CTRL 와 F 키를 눌러 원하는 키워드를 빠르게 검색해보세요. 원하는 키워드가 포함된 부분을 빠르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들에 녹아있는 이 경험들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환영합니다. [트위터] / [페이스북] / [링크나우] /[메일] G는 경찰이 되고 싶었다. 다른 꿈들을 잠시 갖기도 했지만, 사람이 잘못한 무엇인가를 고치게끔 노력하는 경찰관의 일반적인 모습이 경찰에 대한 로망으로 부풀었었다. 하지만 이룰 수 없었다. 단지 꿈을 가진 것만으로 그것이 이뤄지는 게 아니므로 . 그런 와중에 G는 휴학을 하게 되었고, 자취를 하면서 놀고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국가의 정의를 실현하는 경..

[에세이] DAY11. 사회문제에 대한 걱정

2012/02/22 한미FTA 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 모 정치인들은 오바마에게 한미FTA의 무효를 주장하는 트윗을 날리는 '이벤트'를 시행했고, 또 어떤 이들은 이를 이용해 사기성이 다분한 포뮬리즘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다. 남을 향한 이유없는 헐뜯기가 시작됐다. 또 다른 누군가는 정치의 '쇄신'을 주장하는데, 그 이유들이 정말 쇄신을 위한 것인지 의구심을 들게 하는 것들도 있다. 우리는 세상의 평화와 평등을 재창하지만, 경쟁과 서로를 헐뜯는 가십거리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평화와 평등은 이뤄지기 힘들다. 초등학생들은 그들의 카타르시스를 남을 비방하는 댓글에서 직간접적으로 느끼고 있다. 모 정치인은 남을 비방하기 바쁘다. 남을 비방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건 병이다. 한국을 ..

[강연] 추억의 강의노트

이 글은 2011년 9월, 마지막 대학생활인 4학년 2학기를 시작하며 쓴 글입니다. 과거에 생각하고 느꼈던 것을 다시 한 번 옮겨봄으로써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 작성합니다. 1. 달릴준비: ARE YOU READY? 06년도에 입학했으니, 나는 이제 스물 다섯이다. 후배들로만 가득 찬 것만 같은 이 캠퍼스에서 보낼 마지막 수강신청이 끝났고, 커리큘럼 소개와 함께 수업이 시작되고 있다. 2년을 휴학하고 '나는 뭐했나?'는 질문을 던져본다면 그다지, 남는 것은 없다. 전공 관련해 인턴쉽을 한 것도 아니었고, 전공 공부를 빡.세.게 한 것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이번에 복학을 하면서 매우 신기한 점은, 내 자신을 탐구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책을 읽었던 것들이 문자로가 아닌 현실로서 내 주변 가까이에 존재한다..

[에세이] 무엇을 위한 자기혁명인가.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을 최근 읽고 있다. " 청춘의 시기에는 열정이 앞서고, 열정은 신중함과 병립할 수 없다. 열정이란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 뚜벅 걸어가서 꽝하고 부닥치는 충동과 자신감이다. 청년의 시기에는 실패에 대하 두려움이 적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일단 행동이 생각보다 많고 깊은 생각보다는 즉흥적 충동이 앞선다. 이 점은 청년기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약점이기도 하다. 사람은 모두 태어나서 죽는다. 삶의 시작과 끝은 모두 같은 것이다. 하지만 삶에 특별한 흔적을 남긴 사람들은 다르다. 그가 걸어온 길은 다른 사람들에게 떠밀려온 길이 아니고, 그가 생각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주입한 생각이 아니다. 청년기는 뜨거운 시기이며 청춘은 발산하는 것이라고..

[에세이] Day9. 잠재의식

사람의 잠재의식은 그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시험을 보기 전 ' 설마.. ' 하는 순간. 잠재의식은 거짓없이 느낀대로 결정된다. 잠재의식을 형성하는 것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하나. 나는 건강하다. !!!!!!!!!! 나는 아무거나 잘먹고, 편식하지 않으니까 건강하다! 하루에 1시간씩 걷기 운동을 하니까, 난 건강하다. 둘. 나는 패배자가 아니다. 게으르며, 따뜻한 이불 속에 누워 꿈만 꾸는 패배자가 아니다. 난 춥더라도 꿈을 꾸지만은 않고, 행동으로 옮겨 꿈을 이루겠다. 지금부터! Martes 28 de Diciembre2011. 12. 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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