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무게/산문집

왜 나는 배우려고 했나?(1204)

올라씨 Elena._. 2013. 12. 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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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나는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온라인교육센터를 찾아 관심있는 분야의 강의를 들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사람을 잡고 물어보거나 구글링을 하며 이해가 될 때까지 찾고 또 찾았다. 하지만 배움을 향한 욕구가 지금은 방황을 하고 있다. 나를 채찍질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는 잘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보았다.

결론은 이렇다. 배움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무기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 나보다 아는 사람은 많고, 그들을 통해 배우면 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는다. 하지만 배움을 향한 욕구가 지식으로 전환되었을 때에 (언제든지 꺼내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그것이 자만으로 보이는 방식은, 애초에 내가 원했던 방식이 아니다.

그것이 나를 비롯한 타인에게 피해가 갈만한 지식이고 생각이며 행동이라면, 그런 배움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한다. 그래서 생각을 하고 있다. 꽤나 오랫동안,. 그래서 배움은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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