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강아지를 위한 넓은 운동장 : 춘천 위켄드74
강아지와 함께하는 삶에서 함께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는 건 참 어렵다. 오늘의 후기는 춘천에 위치한 500형 규모의 강아지를 위한 전용 운동장이 있는 “위켄드74”다.
물론, 동네에도 반려견을 위한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다. 수원에 위치한 광교호수공원 내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 신갈 IC 부근에 위치한 <기흥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그리고 수원시청 부근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가 그 곳이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캠핑장을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찾은 춘천의 위켄드74는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 맘 편히 볼 일을 보게 하려는 생각 탓인지 캠핑장에서 한 시간이나 걸려 찾아온 이 곳을 크게 기대하진 않았었다.
위켄드74의 주문 방법
홍천에 위치한 반려동반카페 위켄드74는 스스로를 애견 전용이 아닌, 애견 동반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 말은 강아지를 데리고 다닐 때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고, 조심성있게 다녀야 한다는 말이다. 사람들의 사진은 없지만, 아이들도 상당히 많았고 주인장이 준비해놓은 컨셉카 등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조심해야 한다.
커피를 주문할 때에는 강아지는 품 안에 안거나 이동장에 강아지를 넣어 들어갈 수 있다.
또리는 15kg가 넘기 때문에, 안을 수 없는 경우에는 입구에 마련된 "도크 파킹 고리"에 강아지를 잠시 두고 매장안으로 이동할 수 있다. 나도 피곤애 지친 탓인지 미처 보지 못했는데 커피를 주문하니 사장님이 안내해주셨다.
커피를 주문한 후, 입구로 나와 왼쪽 뒤로 나오면 이렇게 잠시 강아지가 산책할 수 있는 숲이 마련되어 있다. 운동장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큰 평수를 자랑한다.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1,500평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다.
입이 심심하다면,
카페 말고, 반려견 운동장으로 가는 길에 마련된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사람이 없는 공간이지만 리드줄(목줄)은 풀 수 없다. 어디든지 대한민국의 어느 곳이어도 목줄은 푸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감칠맛 나게 맛있으면서도 코 끝이 매콤해 맵찔이같은 나도 킁킁 거리며 먹을 수 있는 비비고 만두를 점심 메뉴로 택했다. 강아지 간식도 준비되어 있고, 냉동 음식들이 여럿 준비되어 있으므로 배를 채우는 데에는 부담이 없다.
500평 규모의 대형 운동장
많은 반려견 운동장이 있겠지만, 대형견/소형견으로 구분되는 평수가 다른 반려견 놀이터와 상당히 남다르다. 그리고 자연에 노출되어 있어 나무와 잔디가 천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놀이터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확 트인 시야가 “여기에 참 잘왔구나” 하는 판단을 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반려견 놀이터가 모든 강아지에게 잘 어울릴 수 있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간식이 금지인 반려견 놀이터에서, 누군가가 몰래 싸온 도시락이나 간식으로 인해 강아지들간의 혈투가 발생되기도 하고, 퇴근 후 방문하기에는 거리가 상당해 방문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 반려견 놀이터를 선정하는 기준 중 하나가 얼마나 기준을 잘 지키느냐에 있다. 그리고 강아지가 얼마나 잘 뛰어놀 수 있는 (천연 잔디와 같은) 자연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지도 확인한다.
테이블 아래에서 쉬는, 또리
또리는 지쳤다. 캠핑이 아직 익숙치 않아서 새로운 소리에 귀가 쫑긋이다. 넓디 넓은 운동장을 뛰어놀더니, 볼 일을 다 마쳤는지 테이블 밑에 앉아 땅의 흙냄새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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