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기억/우리나라

삼남매와 댕댕이 여행 제주 2일차. 푹 쉬고 산책하기 : 올레낭 통나무집과 요우나 카페

올라씨 Elena._. 2023. 10. 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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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와 댕댕이 여행 제주 2일차. 푹 쉬고 산책하기 

올레낭 통나무집과 요유나 카페. 그리고 동네 마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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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낭 통나무집의 내부 

문득 내부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나무집의 외형만 본다면 안에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할 수도 있고 

나 역시 미스터멘션을 통해 예약하면서 궁금했던 내용이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이 나의 제주도 여행에 숙소를 많이 질문했고, 통나무집 사진을 보여주자마자 

캠핑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너무 좋아했다. 

 

제주 여행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속에서 쉬고 싶어할 터. 그 희망사항에 딱 들어맞는 숙소다. 

소개부분에는 효리네 민박이 위치했던 소길리로, 촬영 당시 스텝들이 사용했던 숙소라고 한다. 2층 독채와 통나무 펜션이 독채로 위치하고 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화장실(샤워실), 주방이 바깥에 있었는데 사용자들의 불편함으로 인해 실내로 이동시켰다고 한다. 작다고 말씀하셨지만 혼자, 그리고 3명의 여행객에게는 적당하다. 같이 씻을 일 없으니. 

 

따뜻한 물도 잘 나와서 씻다가 찬 물에 화나는 일도 없었다. 

냉장고나 인덕션, 그리고 밥솥이 있어서 장기간 숙박에는 딱 적당했는데, 

안타깝게도 쌀 김치를 가져가려던 나의 희망은 늦잠을 자서 잊고야 말았다. 

아마도 사먹고 싶은 마음이 컸을수도. 

 

제주에서의 밤과 아침. 

제주에서의 밤과 아침은 해외여행을 간 기분이었다.

갈무리에 가려진 달은 낭만적이었고 

산책로는 유럽의 숨겨진 길을 걷는 것 같았다. 

제주에서 두 번째 날에는,

완도-제주까지 12시간의 장시간 운전과 (물론 동생이 함께 운전해줬다.)

밀린 피로를 풀고 싶어서 대낮까지 침대에 드러누워잤다. 

 

동생들은 다음날 다시 비행기를 타고 복귀해야하니 원하는 곳으로 다녀오라 얘기해줬다.

그 중에 오설록은 필수 추천 코스.

 

한 세시, 네 시쯤 되었을까 좀이 쑤시기 시작했고 

피곤했던 댕댕이도 잠에서 깨었는지 문 앞을 서성거려 산책에 나섰다. 

 

청귤 사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설익은 청귤에 식용 색소를 뿌려 잘 익은 귤로 작업해 판매한 사건을 접했다.  약 2시간 가량 산책을 했는데 귤을 보다보니 갑자기 귤염색사건이 생각나 사진을 찍었다. 안타까우면서도 씁쓸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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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주, 나의 요유나

제주에 있는 동안 매일 나의 커피를 챙겨주었던 제주의 요유나 카페.

숙소에서 걸어서 5분. 아니 3분이면 도착하는 카페.

 

제주에 간 이상 마당이 있는 카페를 원했고 동시에 비가 올수도 있으니 실내도 있었으면 했다.

요유나 카페가 딱 그런 곳이었다.  

 

보호소에서 데려온 강아지가 있어서 나의 댕댕이를 데리고 가는데 공감대가 형성되어 그런지 맘이 편했다.

그리고 먼저 말을 걸어주고 아침에는 먼저 인사해주고, 늦잠잔 날엔 내 커피를 먼저 챙겨주던 사장님 내외덕분에

이상하게 제주도에서 일어나면 찾게 되었다. 

몇 일 있지도 않았는데 버릇이 된 느낌이랄까. 

 

나름 숙소도 그렇고 서황돈까스도 그렇고 외지와 같은 곳에 전봇대도 없는 동네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사장님에겐 우울한 소식이고 나에겐 행복한 소식일수도... )

사람이 계속 왔다. 왜 유명한거지, 나만 알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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