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피트니스, 셀프 훈련 트레이닝

  때는 바야흐로 22년 한 여름. 요가도 필라테스도 해보다가 포기한 나였다. 아무리 해도 뻣뻣한 몸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내 몸에 더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 돈주고 시작한 운동을 모두 포기한 지 어느덧 십년.. (?)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광고를 보게 됐다. 이 SNS의 광고를 그다지 믿지 않는 나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이 광고는 이상하게 내 눈에 띄었고 커리큘럼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냥 요가, 필라테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택해서 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하루에 10분만 성공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큰 금액을 결제하고야 말았다. 

  그러니까 22년 8월에 플렉스를 해버린 나는 잘, 꾸준히, 하루에 10분~30분정도를 투자해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았다. 짧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부담이 없었고 땀이 잘 나지 않는 내가 땀을 흘릴 정도였으니 그 짧은 시간 동안의 집중도는 어마어마했다. 

  집중도가 높은 만큼 다음날 컨디션에도 영향이 있었다. 고강도로 한 두시간이상 지속되는 운동은 금새 지루해졌지만 <리얼 피트니스> 짧은 시간동안 집중하고, 긴 일정 동안 할 수 있어서 장점이 매우 뚜렷... 더love..

 

현금으로 들어오는 운동적금!!!!

 

  8, 9월은 꾸준히 하다가 어느순간 <체코 여행>을 신나게 다녀오느라 멈췄다. 나의 10분은 한국에서 머물렀고, 한국 시간으로 체크되는지라 참 불리했다. 시간을 챙겨서 한다고 했는데도 어느 순간 한국시간으로 밤 12시가 땡-하고 넘어버려 연속 체크에 실패한 것이다. 그래도 체코에서 스카이다비빙을 한 당일을 비롯해 약 3일 동안은 <리얼 피트니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운동을 잘 하지도 않아 뻣뻣한 내 몸이, 스트레칭을 해서 그런지 근육의 긴장에도  개운하게 남은 체코의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비어 있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운동한( 스트레칭한) 내역을 알 수 있어서 자존감 뿜뿜.. 

  <리얼 피트니스>의 존재감은 운동의 유형에서 나타난다. 지금은 주로 명상만을 하고 있지만 10분의 몇 달간의 명상은 자존감 회복과 스스로의 불안감에서 벗어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몸이 피곤한 날에는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을 20분 정도씩 한다. 

 

*트레이닝 종류

- 명상 (강추, 리루 트레이너 강추)

- 마법의 스트레칭 (민지 트레이너 강추)

- 킥복싱 (하다 말았다. 하고 다음날 기분과 몸의 컨디션은 좋았다.

그 외엔 해본 적 없다. 한 것만 계속 반복 중.

 

 

  무엇보다 좋았던 건 요즘 세상에 카톡으로 상담이 된 다는 거다. 작년에 교통사고와 발목 인대가 나가서 한창 고생했는데, 명상이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자세가 잘 잡히지 않고 통증을 느껴 카톡으로 문의했다. 답변은 빨랐고 그 다음날 운동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운동했던 기억을 하나 둘 쓰다보니,  갑자기  '뭐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들어 다른거 해볼까 검색을 해보기로 했다.   필라테스도 '민지 트레이너'가 하는 하루 20분 스트레칭 뿐만 아니라, 힙업 운동, 다리, 근육이 유연해지는 운동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어서 그때 그때 선택해서 활용하기에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리루 트레이너'의 명상은 명상이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나를 위한 '마음을 키우는 명상 가이드'부터 출퇴근길 명상, 일주일 명상 여행, 마음 챙김 걷기 명상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오늘은 새로운 커리큘럼을 봤으니 <마음 챙김 걷기 명상>을 시작해봐야지. 

 

  결제 금액과 비교한다면 <적립액>은 크지 않다. 하지만 하루에 도장이 찍히고, 쌓여가는 마일리지를 보면 기쁨을 감추기는 어렵다. 꾸준히 하는 것으로 커피값을 벌고, 희열을 느끼게 하며 뿌듯함을 가져다주는 <리얼피트니스>.  오늘도 나는 명상을 하러 간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