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번 소설에 빠져버리면 헤어나오지 못한다. 얼마 전 썼던 [목숨X값]에 이어, 오늘도 소설이다. 은 직장생활에서 일어난 성적 괴롭힘과 은근히 따돌리는 '은따'의 해결 방안을 낭만적으로 그려놓았다. 여기서 낭만적이라 함은, 허구이면서도 현실 (회사)에서 일어날 만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고 결론적으로는 원했던 결말에 이르러 만족스러웠다는 의미다.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첫 회사의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따'의 기억은 없었던 것 같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밥도, 퇴근 후에는 다른 직원의 집에 가서 술을 먹기도 하고.. 즐거운 직장생활의 시작을 경험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항상 활발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혔고 그 순간부터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형적인 성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