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가 이긴다(3)] 왜 신뢰가 이깁니까? 저는 책을 읽으면 한 번 이상은 안읽어요. 다시 읽는다고 스토리가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도 과정도 똑같은 책이라면 안읽죠. 한 번만 정독하고 책을 묵혀두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제가 이 책을 다시 꺼내어 목차부터 훑어보는 이유는, 기록으로 남기는 이유는 바로 '신뢰'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대학생이라 받는 혜택도 많고, 내일로 여행을 다니고, 꿈보다는 삶의 재미를 찾아 싸돌아다녔던 그 시절에 만났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많이 했었어요. '대학생이기 때문에', '너를 알고 있기 때문에', 혹은 '너의 숨겨진 재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너의 취업은 내가 보장하겠다는 달콤한 말에 속았었죠. 하지만 그건 정말 단순한 말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