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믿고 있는 사실이라는 가정을 쉽게 하곤 한다. "셰익스피어는 실존 인물이다." 라는 가정을 떠올려보자. '당연하지. 실존 인물 아니었어?'라고 생각한 당신과 나는 오직 한가지 해석만을 떠올리기 쉽기 때문에 문장의 모호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곤 한다. 즉, 시스템1(자동적 시스템)은 그것이 거부하는 대안들이나 심지어는 대안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추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식적인 의심은 시스템 1의 레퍼토리에 들어 있지 않으며, 그런 의심을 하려면 동시에 공존할 수 없는 해석들을 마음속에 계속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불확실성과 의심은 시스템 2(의도적 시스템)의 영역에 속한다. 일단, 위 문구에서 나오는 시스템1과 시스템2는 각각 자동적 시스템, 의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