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 140102 13년 마지막이자 14년 첫 독서의 기록을 남기게 해준 "내 욕망의 리스트." 올해 단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읽어라! 는 헤드카피에 주저없이 이 책을 폈다. 소설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선지 사흘만이었다. 현실보다 책 속 누군가에게 몰입해야겠다는 생각과 탄탄한 스토리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오히려 신선한 경험을 불어넣겠다는 결심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을 찾기 위해 한 시간을 방황했다. 어쩌면 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죽기를 바랬던 것 같다. 대략적인 스토리를 알고 나서 품은 생각은 "누구라도 죽지 않겠는가" 이었다.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했을 나에게 270억이라는 돈이 생긴다면. 이 많고도 많은 돈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는 사이에 사랑하는 사람(책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