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지름신이 찾아왔다.
나는 가끔 올리브영에서 쇼핑을 한다. 자주 올리브영을 찾지만 구매하지 않고 방문만 하는 이유는 오로지 시장조사때문이다. 그런 나에게도 올리브영 지름신이 강림할 때가 있다. 바로 오늘 처럼.
갑자기 지른 올리브영 핫템 (feat. 차앤박 립세린 + 뉴칸 더블파워)
올리브영의 바로드림 서비스가 오픈된지도 꽤 오랜시간이 지났기에,
회사로 받을까도 고민했지만 역시 쇼핑은 택배지.
비플레인의 녹두 클렌징 밤
간만에 올리브영의 온라인 사이트를 들어간 건, 인스타그램의 저장탭을 정리하다 발견한 이 아이템 때문이다. 녹두 클렌징 밤.
맷돌 밤으로도 올해 광고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리브영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랭킹에 업데이트 되어 있지는 않기에 초도 런칭시에 광고의 힘을 바짝 받았을 때 저장해둔 마케팅 이미지다. 용기의 개발은 현업에서 큰 이슈이면서 개발팀과 BM들이 전부 붙어야 하는 매우 큰 프로젝트인데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겠지만 올리브영 랭킹에서 볼 수 없는건 다소 아쉽다. 담당자들의 노고가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녹두는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정화의 컨셉을 분명하게 잡고 있다.
청동기 시대때부터 사용된 녹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피부의 독소를 빼내고 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에 정월대보름에는 창포물이나 녹두물로 머리를 감거나 씻기도 했다.
그렇기에 클렌징 밤을 녹두로 만들었다는 건 정말 아이템과 컨셉의 매치가 잘 된 것으로 생각되고,
심지어 맷돌처럼 갈아서 쓰는 것은 녹두와 같은 콩 류를 선조 시대부터 가져온 한국의 고전적 방법이기에 나는 이런 아이템을 너무 좋아한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인의 정감이 느껴진다.
녹두가 가진 컨셉이 화장품의 많은 카테고리 중 클렌징과 접목시켰다는 건 BM이 굉장히 열 일을 하고, 그리고 현업과 관련되어있는 많은 사람들을 설득시켰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정말 상관 없는 얘기지만, 녹두전은 정말 맛있다.
올리브영에서 구매한 것
구매한 품목은, 비플레인의 녹두 맷돌밤 외에도 헤라의 쿠션, 달바의 비타민 캡슐 크림이 있다.
헤라 쿠션과 달바 오일 캡슐크림은 엄마를 위한 것이다. 헤라 쿠션은 많은 쿠션을 써보았지만 헤라 쿠션처럼 밀착력이 좋으면서 커버가 잘 되는 쿠션팩트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메이크업 제품이다.
달바 미스트 세럼은 우리 엄마한테 번개같은 아이템이었다. 피부가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가끔 집에 가면 몰래 쓰곤 했는데 어느 날 엄마에게 걸려 호되게 한소리 들었다. 왜 몰래 쓰냐며!
트러플 오일로 만들어진 세럼 외에 이 캡슐 크림이 엄마의 피부에 큰 도움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엄마에게 만점 세례를 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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