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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앤본]그가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에게 여운이 남는다.

올라씨 Elena._. 2013. 5. 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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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하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참 재미있었다. 




* 하단은 핸드폰으로 작성한 글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는 이 영화의 제목은 두 주인공에 심취해버린 나에겐 새로운 러브 스토리다. 영화을 보면서 건조한 느낌이 들기도 하    지만, 그것이 영화가 끝난 후에는 여운으로 자리잡는다. 남자에게 여자로 보이는 것이 행복해 클럽을 찾던 여자에게 사고가 난다. 두 다리를 '잃은' 그녀에겐 이제 클럽을 찾을 일도 없고, 남자를 받을 일도 없는 것처럼 비련만이 남았다.

수컷의 본능에 충실하며 살던 그에게 5배기 아들이 나타났다. 누나의 집에 얹혀 살게 된 그는 예전엔 복싱선수였다. 클럽에서 누군가에게 맞고있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줬다. 그리고 다리없는 그녀어게 거침없는 친구가 된다.   남자는 직원들을 감시하기위해 cctv를 설치하는 또다른 남자와 함께 다니면서 길거리 복싱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다리가 없는 여자는 의족을 하고 나서도 남자가 맞고 때리는 장면을 본다. 여자는 바다로 자신을 데려가 물의 기억을 되살려준 남자에게 사랑을 묻는다. 그러자 다리가 없는 자신은 더이상 여자가 될 수 없다는 여자의 자조섞인 대답에 남자는 '경험'을 해보면 할 수 있을지, 아닐지를 안다며 바지를 벗는다. 

러브스토리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밀고당기는 '밀당', 끝없이 싸우면서 정이 들어 사랑에 빠지게되는 '정' 등.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뻔한 스토리가 부각되지 않는다. 여자가 구급차에 실려가고, 남자는 지나가는 구급차 옆에서 조깅을 한다. 음악을 크게 들어 옆에 구급차가 지나가는 것에는 무신경한 남자에게(좋게 말하면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여자는 단순히 '끌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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