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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진정한 알파레이디라면, 알파맨을 키워라.

올라씨 Elena._. 2012. 3. 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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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1년 6월 29일 경향신문의 주최로 진행된
알파리더십 포럼에 참가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 당신이 진정한 알파 레이디라면, 알파 맨을 키워 공정하게 경쟁하라.

알파 레이디와 베타 맨이 만나면, 균형이 깨지고

균형이 깨지는 순간 공멸해버리기 때문이다. "

6/29 알파레이디 포럼 강연 중. 송명순 준장

   

   

   

   

   

     알파레이디 리더십 포럼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9: 30부터

 '산다미아노'라는

    프란치스코 회관 문화공간에서 열립니다.

   경향신문에서 주최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http://all.khan.co.kr/










    6월 29일,  반값등록금과 한미FTA를 비롯하여 금속조합의 시위로 빗소리와 함께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광화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6월의 멘토로 송명순 대한민국 육군 준장님이 방문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 주셨습니다.

   

  • 일시 : 6월29일(수) 오후 7시30분
    장소 :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문화공간 산 다미아노(경향신문사 옆)
    참가신청 : 
    홈페이지(http://all.khan.co.kr) 

     
                        



     송명순 육군 준장은 전투병과 출신 최초의 여성장군으로 (여군은 2001년 간호병과에서 처음으로 장군이 배출됨)  특전사령부 여군 대장, 육군 정보학교 영어학 교관, 육군 여군대대장, 육군 여군담당관, 육군 훈련소 제25교육연대장, 제2작전사령부 민사심리전 과장, 한미 연합사 민군작전계획과장, 민군 합참 민군작전과장 등을 두루 거치고 지난해 12월 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6월의 주제는 멘토와 알맞는 '밀리터리 리더십' 에 관한 강연이었습니다.


  군이라는 것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터프하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오히려 이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기도 했다는 송 준장은 과거의 업무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송 준장이 맡았던 주 업무는 평시에는 민군작전, 전시에는 민간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민군 작전이 위주였다고 하네요. 이라크의 전쟁과 타국의 지진, 혹은 민주화 시위와 같은 내전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보이는 곳에서도 지원을 하는 것 또한 업무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100% 계획되어 실행하는 작전 부서에서 그 작전을 준비하는 전략적인 부서에서도 근무 할 수 있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말할 정도로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송 준장은 군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에는 준비를 하고 조직적인 훈련이 주가 되었다면, 현재에는 과거의 역할까지 포함하는 사회적인 역할이 요구되는데 그것이 여성에게 더 적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더욱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전 노무현 대통령이 상병이었을 때, 아무도 그가 대통령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겠죠. 하지만 여성들은 상호작용을중시하는 '여성 리더십'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더 빛을 발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예를 들어 그녀의 아들이 잘못을 한다면 그가 해명할 기회를 주고 잘못된 점을 바로 잡아 주는 '경청 리더십'이 여성에게 있고,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복귀하게 될 장병들을 보듬어 주고 사회와 단절 되지 않게 해주는 감성적인 책임감도 여성들에게 강하게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한다면 멋진 알파 레이디가 될 수 있을거라고 조언했습니다.  (남성에게 이런 특성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 좀 더 두드러지는 특성이기에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 혹시나 제 후기를 보시는 남성분들의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군생활을 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는 것이 최대 목표 라고 말한 송 준장은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 으로

 비젼 (현재가 아닌 잠재적인 미래를 보는 사고)
 
겸손하고 포용하는 자세로 더불어 살고,
 
성실하게 살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덧붙여
"틀렸다고 하지 말고 다르다고 하라"는 말처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했습니다.

 
남을 눌러야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누군가의 장점이 조직의 재화가 될 수 있도록
 
단점은 장점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해주는 친밀적인 유대감도 강조했습니다.


송 준장이 제시한 '알파 레이디'가 되기 위한 조언

하나, 항상 같게.  초심을 잃지 말라.

둘, 조직에서의 가치 창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어떤가. 항상 스스로에게 자문해보라.

셋, 조직 내에서 내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하라.

넷, 별것 아닌 작은 부분 이라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라

다섯, 비굴이 아닌 용기있게  겸손하라


++

 


 QnA 
 

1. 여성성을 극복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편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남자를 흉내 낼 수 밖에 없게 만든다. 항상 여성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여장교들은 훈련을 가기 보름 전부터 물을 먹지 않는 연습을 한다. 지위는 중요하고 체면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고 훈련에서 돌아오면, 동기들과 여 선배들은 여성성을 가지고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여군으로 돌아오게 된다. 훈련때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2. " 단지 남자들은 내 외형이 아닌 내 옷에 달린 계급으로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인사한다. 진정한 리더가 리더쉽이 있기 위해서는 평상복을 입고 있어도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을 표하고, 존중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러분과 내가 해야할 과제다 ."
 

3. "숯한 많은 고민 속에서 상황에 따라 역할, 자세를 달리하라.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 대변할 때를 확실히 하라. 또한 도전정신을 항상 간직하되 신념을 현실화, 구체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자신의 발톱을 숨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


 

"알파레이디 리더십 포럼"에서 재밌고 유쾌하게 사회봐주신 분은 경향신문에서 선임기자로 활동하고 계시는 유인경 기자님 이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덧붙임.) 

  사실, 강연을 가기 전에는 매우..까진 아니지만 걱정을 좀 했습니다. 군에 소속되어 계신 분이기에 강연하실 때 ' 보수적이진 않으실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는데 정말 의외였답니다. 사실 읽으신 분들은 그 느낌이 좀 전해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푸근해보이기만 하던 송 준장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진취적이고 여성 리더십에 정말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시기에 군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기도 했고, 군대가 변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군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근무가 끝나면 스페인어도 배우신다는 얘기를 듣고 느낀 점이 많았답니다.

   얼마나 준비하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준비하고 살아가는 시간보다 준비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짧은 세월이지만 자꾸만 되돌아보고 되새겨보게 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경향신문 알파레이디 리더십 포럼' 준비해주시고 초대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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