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무게

청약 당첨 전 준비해야 할 몇가지들.

올라씨 Elena._. 2022. 12. 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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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레 청약에 당첨되고 보니, 청약 신청 전에 알았으면 하는게 생각나서 정리해보기로 했다. 이건 개인적인 입장에 비추어 정리한 것으로 참고하면 좋겠고 추후 내 동생이나 지인들에게도 참고할 수 있게 미리 꼭[!] 얘기해주고 싶은 리스트다. 이런 부분만 미리 체크하고 좀 더 세심하게 찾아봤다면 이번 청약 성공 후 걱정이 조금은 덜 했겠다 싶다. 요즘 세상에 무지성 청약은 바보들이나 하는 것이다. 이런 말도 있지만, 무지성이더라도 천천히 알아가면서 준비하고 당첨 된 후에 내가 살 곳에 대한 준비만 잘 되면 만사 오케이 아닐까. 어차피 무지성 자체가 남에게 피해주는 건 아니니까. 

 


청약 당첨 전, 준비물.

  1. 청약 통장 잔고. 납입 기간 수시 체크  (1순위 청약 조건과 최소 납입금액) 
  2. 마이너스 통장
  3. 평소 지출 체크
  4. 1년에 한 번, 부동산 뉴스 찾아보기. 

1. 청약 통장 잔고 및 납입 기간 수시 체크

  이 부분은 가장 중요하며, 수시로 체크하면 좋다.  대학생부터 신입 사원까지 월급이 적다는 이유로 '다음에' 더 넣자 라는 생각으로 청약 통장을 개설했다. 대학생일 때는 용돈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신입 사원일 때에는 청약 따위에 관심도 없지만 최소 비용이라도 살려보자 하는 생각으로 통장을 개설했다. '그냥 버리고 말자' 라는 주의로.

  약 2년 전 쯤에 지인과 우연히 청약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청약 한 번에 넣을 때 10만원은 넣어야지'라는 말을 듣고는 앞뒤도 돌아보지 않고 변경을 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는데, 10만원은 굉장히 큰 비용이었고 그 비용으로 차라리 술을 사먹자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다시 청약은 최소금액인 2만원으로 돌아왔다. 

 2016 년 대학생이 종착역을 찍을 무렵 (졸업했다는 얘기), 개설한 통장은 어느덧 6년이 되었다. 2만원씩 적립하며 1년이 지나도 쌓이지 않던 적립액은 10만원으로 바꾸고 잊어버린 지 2년이 지나자 금새 불어 400만원이 훌쩍 넘었다. 청약 적금을 만들어놓고 잊기 쉬운 것이 바로 청약 기간(1순위 청약 통장 조건) 최소 납입 금액이다. 

구분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 위축지역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 위축지역 외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 위축지역 외 
수도권 외
민영주택 24개월 경과 +
지역별 예치금액 납입
1개월 경과 +
지역별 예치금액 납입
12개월 경과 +
지역별 예치금액 납입
6개월 경과 +
지역별 예치금액 납입
국민주택 24개월 경과 +
24회 납입
1개월 경과 +
1회 납입
12개월 경과 +
12회 납입
6개월 경과 +
6회 납입

  수도권의 경우 청약통장의 가입기간, 납입기간을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고, 수도권의 경우 24개월을 최소, 수도권 외는 12개월 납입을 최소로 본다. 정해진 최소 기간동안 1달 연체시 최소 기간은 12 -> 13개월로 늘어나므로 해당 기간동안은 주의해서 넣는 것이 좋다. 무순위 당첨이 아닌 경우 지정한 기간 동안은 필수로 납입해야 하니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다. 확인은 1 년에 한 번 정도면 충분. 

전용면적 예치금액 (단위 : 만원) 
서울 부산 / 기타광역시 기타 시/군
85㎡ 이하 300 250 200
102㎡ 이하 600 400 300
135㎡ 이하 1,000 700 400
모든면적 1,500 1,000 500

   수원에 청약을 넣을지, 파주에 넣을지는 청약 통장을 만드는 시점에는 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관심있는 지역이 서서울인 경우 85㎡ (약 25평), 102㎡ (약 30평) 의 소형 아파트는 300만원을 최소 목표로 하여 납입해놓으면 추후에 예치금액의 부족으로 인해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 청약과 마이너스 통장

  돈이 없이 청약이 된다면.. 하고 위치 좋길래 넣은 사람은 꼭 있기 마련이다.  이 경우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놓으면 청약 당첨 후 지출해야 하는 계약금(분양금의 10%) 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것도 빚이 되니 꼭 사용치 않도록 해야겠다. 나의 경우 지인이 집을 소유하게 되면서 추천해줬고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서 1인당 발행할 수 있는 마이너스 대출 금액이 기존에 5천만원이었다면 4천만원 이하로 감소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어 통장을 뚫어놨다. 이는 계약금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자영업, 무소득자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고 직장인과 같은 급여 소득자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3. 평소 지출 체크 feat 뱅크샐러드

  중요한 포인트다. 부모님들은 흔히 돈을 모아놓아야 나중에 큰 일을 당할 수 있을 때 대책을 마련할 수 없으니 미리 종잣돈을 준비하라는 말씀을 종종 하신다. (종종이 아닐지도) 하지만 현재의 생활을 즐기는 욜로족이나 미래의 부동산 가치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  

  뱅크샐러드에서 가계부를 자동으로 다운받아 엑셀로 받아볼 수 있다. 2022. 12. 26 이라면, 1년동안인 2021. 12. 25 ~ 2022. 12. 25까지의 기간을 엑셀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나는 이 기능을 어플에서 주로 이 기능을 활용해 엑셀 피벗으로 비용을 관리하고 있다. 별로 쓰는게 없는데도 분명히 가계부를 쓰면 전부 내가 쓴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잠깐이라도 반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포맷이나 가계부 양식을 번거롭게 만들 필요 없이 엑셀로 다운받아 카테고리가 자동으로 설정되니 커피에 외식에 도대체 얼마나 쓴 건지 반성하고 줄일 수 있는 의지가 뿜뿜한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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