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이유/독서 그리고 책.

# 118번째 에세이, 《물공포증인데 스쿠버다이빙》

올라씨 Elena._. 2024. 5. 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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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은 미지의 세계였다.

블루 빛의 고요함과 산호초 군락의 아름다움.

하얀 모래 사장과 수면을 내리비추는 달빛만으로

바닷속을 유영하는 나이트 다이빙

- 책 중에서 - 

 

공기와의 분리불안. 

스쿠버 다이빙.

프라하 여행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해봤던 나에게, 조금은 마음이 다가가기 쉬웠던 스포츠.

하지만 스쿠버 다이빙을 체험한 후에, 오픈워터를 시작하면서 그 설레였던 마음은 모두 사라졌다.

사라진 설레임을 뒤로 두려움이 밀려왔다. 

 

공기에서 살아온 세월보다, 물 속에서 있는, 호흡기를 끼고 있어야 하는 그 시간이,

많지 않은데도 두려워졌다.

물 속은 공기와 달라서 움직이기도 어려웠다.

답답하거나 궁금증이 생겨도 호흡기가 물려있는 입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는 왜, 이리도 두려운 자격증을 따겠다고 설레발을 쳤을까.

공기와 분리불안이 생긴 나의 두려움이 후회와 함께 몰려왔다.

이미 시작했는데 싶은 마음이 들어 두려움을 떨치고 싶었다. 그래서 책을 찾았다. 

스쿠버 다이빙의 자격증을 땄거나 즐기는 이들이 써놓은 글이 보고 싶었다. 

 

 

노라의 에세이 

《물공포증인데 스쿠버다이빙》 이라니. 아이러니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단어.

나에게도 물 공포증이 있었다. 글쓴이인 노라에게도 마찬가지.

웨이크 보드를 시작할 때의 그 물에 대한 공포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물공포증인데 스쿠버다이빙》 은,

노라의 레스큐 자격증 취득까지의 경험과 기록을 남겨놓은 에세이다.

오픈 워터를 시작으로 어드밴스드, 레스큐까지의 관련된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그녀의 글에는

애정이 가득하다. 

 

물에 대한 무서움과 부담감은 조금 덜어졌고

앞으로 어떻게 자격증을 따게 될지, 위안이 되는 경험담이 사진과 함께 녹아있다.

 

물 속 세계의 신기함과 가볍게 읽을만한 책으로 좋겠다. 

 

 

 

 

나의 체험, 다이빙 로그 

다이빙로그1 (1탱)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 체험 다이빙

다이빙로그2 (2탱)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교육

다이빙로그3(3탱)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1:1 리뷰

다이빙로그4 (5탱) 스쿠버다이빙 (체험을 빙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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