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문학상은 어떤 의미일까. 의 이효석이 그러했듯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상이다. 그의 명성만큼이나 서정적인 글에 수여하는 이 상은, 어렸을 적 아빠의 책장에서 만나 지금까지 연을 이어오고 있다. 책을 덮으며, 개울가에서 수제비를 뜰 때, 통 통 하고 튀어나가는 돌의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두 번, 세 번을 연달아 중력을 거스르며 다시 개울과 대치되어 하늘에 뜬 것처럼 보이는 돌과 개울가의 연관성은 쉽게 생각할 수가 없다. 물가와 돌이 어떤 관계가 있어 저렇게 예쁘게 수제비가 떠지는지의 상관관계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몇 번의 수제비가 떠졌냐고 횟수에만 집착하는 현대 사회를 보는 것만 같아서 책을 덮는 마음이 뒤숭숭하기도 했다. 간단명료 책소개 오늘날 우리에게 진지한 삶의 태도를 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