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하고나서인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좀 게을러졌다. 한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독자위원에 대한 부분도 월말이 되어야 스물스물 읽고, 주말에 심도있는 고민을 하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해놓고는 이렇게 잠을 자다니. 7시 50분. 아침을 먹으러 일어나서 온 식구가 같이 식사를 하...........지 않았다. 내가 일어난 건 9시 25분 쯤으로 막내동생과 저녁을 먹었는데, 그러고보니 엄마가 날 깨울 때쯤엔 나는 대답만 하고 잠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었다. 멍한 상태로 일어나 아침을 차려먹고 또 취침. 잠깐만 누워있자는 약속은 당연하단 듯이 그렇게 저버려졌다.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까지 나는 줄 곧 잠만 잤다. 그래서 머리가 띵한 것이 두통까지 나를 찾아왔다. 야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집에 늦게오면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