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지은이 마츠무라 로야 권하영 번역 제목에 이끌린, 수상한 마음. 간만에 소설이 보고 싶은 하루였다. 장바구니에 넣은 책 목록을 쭉 훑어보다 선택하게 된 책이다. "주로 세상과 단절된 채 고립되어 살아가는 소년, 소녀의 고독한 싸움을 소재로 삼는 작가이다" 마츠무라 로야 소개글엔 이렇게 설명이 남겨져 있었다. "내 이름을 줄게, 나 대신 나로 살아줘." 일본 소설은 섬세하고 범죄를 아름답게 그린다. 그래서 소설이라는 목적성이 현실성과 교묘하게 어울린다. 현실에 존재할만한 서사이면서도, 범죄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기에 소설 속의 이야기는 한편의 진실같이 다가오고 동시에 아련한 슬픔으로도 다가온다. 특히나 일본 소설은 읽고 난 후에,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다 읽으셨나요?"라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