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이유/문화(영화, 뮤지컬, 전시 등)

뮤지컬 <파과> 관람 후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올라씨 Elena._. 2024. 4. 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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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가 들려주는 이야기

  뮤지컬 <파과> 의 티켓을 일찌감치 구매한 나는, 뮤지컬을 보러 가는 길목에서 물었다.  

오늘 보는 뮤지컬 무슨 내용인지 알어? 

아니, 무슨  내용인데?

여자 킬러, 60대 나이먹은 여자가 살인 청부업자인데, 그녀에게 일어난 이야기야.

헐, 대박

 

그렇다. 대박이라는 말로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킬러의 이야기다. 삶에서 한 번이라도 만난다면 죽을 일밖에 없는 킬러, 살인청부업자. 그 킬러가 여자에, 60대라니. 선뜻 대화를 이어나가기에도 쉽지 않은 대화의 주제 인 것은 분명하다. 

 

>> 책 리뷰  98번째 책. 소설 파과 : 담담한 여자. 킬러. 노인의 인생 이야기

 

목차

<파과>가 들려주는 이야기

파과의 뜻. 

출연진 

파과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 
조각의 조각
투우의 복수
류의 애정, 조각의 데자뷰
좌석 : 1층 C구역 15열 
홍익대아트센터 주차 안내.

 

 

  뮤지컬 <파과>는 과거 '손톱'이라는 네임을 가진 현재 "조각"의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의 손톱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그리고 왜 어째서 킬러가 되어야만 했는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된다. 소설을 읽지 않으면 빠른 무대 전환에 이해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파과>를 함께 본 친구의 입장은, "괜찮은데..?" 였다. 

 

 

파과의 뜻.

  <파과>는 2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16세의 여자를 가리키는 말이면서 동시에 흠집이 난 과실을 의미한다. 청부업자와 뭉그러진 과일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 싶지만, 이 과일을 통해 '조각'이 어떤 삶을 선택해왔으며 그녀에게 어떤 흠집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유익한 뮤지컬 관람이 될 것이라 본다. 

 

출연진

차지연 : 조각 역

지현준 : 강박사, 류 역

김재욱 : 투우 역

 

파과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 

조각의 조각

손톱이 조각나기 전에, 손톱은 촉망받는 박멸업자였다. 살인자이면서도 세상 속 더러운 것들을 정리해주는 일종의 해결사들. 소리 소문 없이 바퀴벌레같은 이들을 정리하던 그녀가 나이를 먹었다. 부러진 손톱의 조각 중 하나가 되어버린 조각은, 늙어버려 본인의 자율신경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그렇게 둔해진 몸에 상처를 입고, 그녀를 치료해준 강박사에게도 비밀이 있었다. 자꾸만 그에게 시선이 갔다. 데자뷰처럼.  

 

투우의 복수

  투우는 몸이 약했다. 선천적으로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어린 투우는 가정부의 손에 맡겨졌다. 가정부가 곱게 갈아준 가루약을 먹으면 그녀는 캔디를 넣어줬다. 가정부가 조각이라니, 말도 안돼.

 

 

류의 애정, 조각의 데자뷰

  한 여자아이가, 그녀를 해하려는 남자를 무의식중에 죽여버렸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흠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자연스러운 살인. 그녀는 류의 가족이 되었다. 결혼을 한 류였지만 항상 소녀를 옆에 두었다. 이상하게 자꾸만 마음이 가는 소녀였다. 소녀에게 류는 밥상 한 자리를 내어주었고, 소녀는 류를 따랐다. 류가 죽기 전까지는.

 

좌석 : 1층 C구역 15열 

 

좌석 위치에서 보듯이... 측면이라 관람에 한계는 있었다. 관객을 바라보고 공연을 하기보다는 무대 장치 위주로, 그리고 움직이면서 하는 동작들이 있어서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안타깝..다.. 

 

 

홍익대아트센터 주차 안내.

뮤지컬을 보러 종로, 혜화 부근으로 가면 가장 어려운 것이 이 주차 문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지만 서울을 비롯한 경기 지역에서 왕복하기에는 시간이 갑절로 들기에 관람 후 빠른 복귀를 위해서는 자차가 필수다. 

 

  최근 공연 <아트>를 볼 때만 해도 주변에 주차공간이 없어서 그 주변을 몇 바퀴를 돌다 아트센터 아래의 사설 주차장 (골프연습을 겸하는)에 차를 맡겼는데 3시간이 채 안되어 영수증에 찍힌 금액은 15,000원이었다. 뜨악스러운.

 

 

  홍익대아트센터의 주차장은 건물 내에 마련되어 있으며, 사전 정산을 하지 않아도 좋은 팁이 있다. 티켓 수령 후 주차 정산하는 곳으로 가서 차번호를 적은 다음 카카오T 주차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면 자동으로 주차요금이 계산된다. 

 

  공연이 끝난 후에 긴 줄에 서서 사람이 빠지길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수월했다.  주차료는 7 천원. 카카오t와  TMAP 중 편한 것으로 이용하면 되겠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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