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훈련은 꽤나 번거롭고 어렵다. 충분히 가르쳤다고 생각되어도 방심하면 금새 서로가 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다. 계속 가르치는 수 밖에는. 또리는 이제 2살이 넘어갔고 사람 나이로 하면 20세가 넘었다. 더 이상 귀여워만 할 수 없는 다 큰 강아지 견”犬”이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겨놓고 보완을 해나가려고 한다. 교육과 훈련, 어떤 것이 맞을까. 또리를 사람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하는데에 있어, 훈련이라는 단어보다는 교육이라는 단어가 맞을까 조금은 고민되기도 한다. “훈육”은 품성이나 도덕을 가르쳐 기른다는 의미이고, “교육”은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감의 차이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간과 다른 성격(인성), 그리고 다른 생각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