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무게/우울증

감정을 컨트롤 하는 나의 방법.

올라씨 Elena._. 2013. 9. 25. 22:00
반응형

21세기가 되면서 대표적인 산업으로 부상하고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서비스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감정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산업시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감정 노동자들의 "감정적인 스트레스"는 이전 노동자들에 비해 그 강도가 많이 쎄졌다. 이를테면 우리는 이들을 서비스 감정 노동자라고 부른다.


<손님이 왕> 이라는 양상이 강화됨에 따라 손님은 단순히 客(객)이 아닌 王(왕)이나 家族(가족)과 같이 우대받기 시작했다. 감정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현실은 개선되지 않고 노동의 세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를테면 스트레스 해소방안이 부족하거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 등이 되겠다). 하지만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감정 노동(emotional labor)이 서비스업 전체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조금 확대해석 하자면 그 "감정"노동은 모든 비지니스 산업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와 항공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감정노동자들의 감정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전제 직장인 중 70%가 본인은 <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감정노동의 수준이 매우 강함을 보여준다. 실제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다르게 업무를 진행해야하는 감정적 노동을 "감정 노동"이라고 부를 수 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감정 노동자의 업무 & 감정적 과다는 스트레스를 부르며 우울증을 겪을 수 있고 업무 생산성이 크게 저하된다고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문제에 대하여 특정 이슈를 만들기 위한 큰 문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고 언론/소비자 단체를 통해 "작은 문제"는 유리창이 깨지듯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 




* 감정을 숨기지 않기로 하다.

나는 이제 내 감정을 숨기지 않기로 했다. 어느정도는 숨겨야 하는 내 감정은 오히려 감춰야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항공업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은 아니다. 비지니스적인 상황을 만났을 때 나는 객관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페이스북에 남긴 것처럼, 내가 참지 못하는 상황들이 종종 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가끔 사람이 싫어질 때. 이 상황은 종종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겹치면서 짜증과 혐오가 시작된다. 가끔 싫어지기 시작해도, 그것이 지속적으로 보이고 나를 간섭하고 구속하려는 경우의 수가 보일 때, 정당한 deal을 하지않고 나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가져 가려할 때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선 어느정도 나의 감정이 정리가 된 듯 하다가도, 어느새 또 순간적으로 나는 내 감정을 내보이고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감정을 숨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비지니스는 물론이거니와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감정을 곧이곧대로 표현하는 건 매우 불리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고 그 상황 속에서 상호간에 이익이 되는 사업을 진행 할 수 없기 때문에 감정적인 요소는 무조건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어느정도는 수긍을 한다.






지만 지친 간섭으로 인해 사람과 사람간의 지켜야 할 선을 넘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로 인해 이미지와 능력을 실추시킬 수 있다면 그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항상 내 감정을 누그러트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강박관념을 가지가다가는 내 자신의 스트레스는 물론, 나의 능력을 현재 상황에서 발전시킬 수 없음을 깨닫고 있는 지금 나에게 감정은 새로운 발상이며 새로운 능력을 배울 수 있는 반환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감정에 충실하여 언제나 내 감정이 맞다고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노력을 하면서 내 감정이 망가졌다면, 이에 대한 설명과 설득을 방식으로 하여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더불어 신뢰감을 쌓는 방식으로서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