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librosR 1112

2023년 02 ~ 03월 독서 마감 및 한마디 리뷰.

올라씨 Elena._. 2023. 4. 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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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3월 독서 정산.

1월에 이어 3월 말 기준, 올해 15권 독파. 

  책을 읽는게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눈과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내용은 제외하고 읽는데도 그렇다. 하지만  오랫만에 이렇게 꾸준히 읽으니 한달의 마무리가 새롭다.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는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스트레스받을때 찾는건 소설이다보니 .. 소설죠아♥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건, 더 많은 걸 알고 싶어진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조금씩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튼, 4월도 달려보자. 

2023년 2월, 3월 독서 정산

1~4는 1월 독서 정산분이다. 아래 숫자는 이어서 기재한다. 


5. 목숨X값 : 목숨보다 대체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56. 목숨x값. 재미로 보는 현실판 비현실적 영웅놀이. 최현유 지음

출판사가 마카롱이라니, 문득 전자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표지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또한 웹소설같은 느낌이었는데 .. 맞았다. (마카롱이라는 달달한 이름으로 출판사를 정한건, 교보문고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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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가해자만없는회사 : 어쩌면 나도 가해자일지 모른다. 

 

#58. [도서 리뷰] 가해자는 없는 세상.

나는 한 번 소설에 빠져버리면 헤어나오지 못한다. 얼마 전 썼던 [목숨X값]에 이어, 오늘도 소설이다. 은 직장생활에서 일어난 성적 괴롭힘과 은근히 따돌리는 '은따'의 해결 방안을 낭만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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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투서 : 인생이 지겨울 때 쾌락을 얻는 소설

 

#59. [서평] 투서. 바흐 지음

줄 곧 소설에 빠져있던 내가 인문학 서적을 읽고 있었다. 번거로우면서도 마음 쓸 일이 많은 인간 관계에 번뇌가 와서일까. 대일 카네기의 도, 다시 읽고 있던 도, 그리고 도. 모두 지금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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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협상바이블 : 연봉협상 전에, 아니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성이 있는 책 

 

#60. [서평] 류재언의 '협상 바이블'

어디선가 문득 '인생'은 '협상'의 "연속"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쉽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어렵지도 않았다. 그러다 어릴 적(?)이 생각났다. 학부생일 때, 전공서적을 사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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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죽이고싶은아이 : 정말 죽이고 싶었던 아이의 슬픈 소설 이야기 

 

#62. 어차피 넌 이제 세상에 없는데. [서평:죽이고 싶은 아이]

제목에 답이 있다는 걸, 왜 몰랐을까.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다. 세상 속에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이 겹쳐지고 그 생각들이 하나의 이론으로 자리 잡았을 때 이미 넌 세상에 없다는 걸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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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안젤리크 :  인간의 욕심이 자연 재해와 만나 어우러지는 생각할거리가 있는 소설 

 

#63. 자기애에 가득찬 욕망의 회오리. 기욤 뮈소 의 <안젤리크>

웹소설을 제외하고 보는 소설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짧으면서도 흡입력이 있는 웹소설[몸x값, 죽이고 싶은 아이, 가해자는 없는 세상] 외에 유명한 작가가 쓴 소설은 참으로 오랫만에 읽었다.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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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멋진신세계 : ChatCPT의 시대,  진정한 유토피아는 무엇일지 고민해보지만 스스로 결말은 안나는 소설

 

#6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고.

유토피아적 세계관에 대한 상상 아, 뭐랄까. 이 책이 1932년에 써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탄성이 나왔다. 지금에서야 AI, 가상현실에 대한 개발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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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나는둔감하게살기로 했다:  책읽고 더 예민해질 것 같은 느낌

https://hrdforus.tistory.com/780

13. 세이노의가르침 : 진정한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책

 

#65. 세이노의 가르침

익명의 작가이면서 동시에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경영자, 사업가, 제테커의 많은 역량을 가진 의 가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교보문고에서 읽을 책을 찾아보는데 무료로 책을 준다고 하니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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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품격있는분노 : "잘됐군. 그렇지 않아도 공장을 헐고 다시 지으려 했는데 여러분 덕분에 철거 비용을 아끼게 되었어! 

https://hrdforus.tistory.com/771 

 

#61. 화를 낸다고 세상이 멸망하진 않아. [성숙한 리더의 품격 있는 분노]

착잡해진 마음으로 이 책을 열었다. 화가 많다는 얘기를 듣는 나이기도 했지만, 상대의 화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기에. 그만큼 화가 났고 분노가 치밀었으며 그 마음을 아는지 손가락도 부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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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스즈메의문단속  : 일상에 지친 나를 위해, 나른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리뷰예정) 

 

끝으로  

  이번 '독서 정산'에서 기억에 남는 책은 3권이다. <세이노의 가르침>, <스즈메의 문단속>, 그리고 <멋진 신세계>.

  책에서 작가의 말투가 독서의 집중도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욕설이나 예의 바르지 못한 말들도 문안 검수에서 제외될 텐데 <세이노의 가르침>은 작가 특유의 말투가 잘 나타나있다.  읽고 난 후에 나는 내가 왜 특정 부류의 사람들만을 좋아하는지 알게 해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단호하고 선을 잘 긋는 사람들이었다. 나의 우유부단함과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성격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I Don't Care"라고 외치는 그들을 배우고 싶었고 따르고 싶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교보문고에서 무료로 e북을 다운 받을 수 있었고 정말 우연한 기회에 이것을 알게 되어 읽게 되었는데 보람이 매우 크다. 직설적이고 사실 관계에서 나오는 어투,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세상에 대한 시각은 배울만한 점이 충분하다.

  사람에게 둘러쌓여 살아가는 1초, 1분, 1시간, 그리고 일상에서 지친다면 <스즈메의 문단속>을 추천한다. 갑자기 어린이용 의자에 빙의되는 사람은, 그리고 한 개의 다리가 없으면서도 잘만 뛰어다니고 말을 하는 의자가 자연스러운 건 아니지만 그렇기에 소설의 내용을 상상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작가는 일본대지진 당시 처참한 모습을 보고 이 소설을 지었다고 한다.  어쩌면 현실에서의 안타까움과 속상함을 소설에서나마 위안으로 삼는다는데 현실적인 의의가 있겠고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는 여운을 남겨주는 아름다운 소설이 아닐까. 

  ChatGPT의 열풍이 뜨겁다. 번역은 물론 인간관계, 사전적인 뜻까지 인공지능의 학습 능력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멋진 신세계>는 유토피아의 이야기를 소설로 엮어내 혁신적인 소설이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람들로부터 두루 읽히는 책이다. 책이 1930년도에 집필되었을 텐데 그 때 당시에 인공부화를 비롯한 인간의 설계, 자궁을 대체한 기능과 설비를 생각해냈다는 것이 대단하다. 책의 결말은 원주민(아만인)이나 (계급상의 분류는 있지만) 문명인의 어떤 누구도 행복을 맺지 않은 상태로 끝을 맺는다. 과연 인간이 원하는 미래는 무엇일까.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미래의 유토피아는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는 언젠가, 로봇처럼 규격화되어있는 세상이 참 좋겠다. 스스로 주어진 일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멋진 신세계>는 그러한 생각에 대한 고민을 덧대게 만든다. 

  나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들이 한 달, 아니 두 달 만에 (2월, 3월) 이렇게 많은 책과 리뷰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직관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후에 기억나지 않던 하루의 일상과 소중함이 '독서 정산'을 통해 다시 기억이 나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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