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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무게R 132

뇌출혈(?)을 막아준 프로바이오틱스를 만나다.

"이러다 뇌에 갑자기 피가 몰리면서 나 쓰러지는거 아니야?" 화장실에서 심각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고통스럽기는 매한가지. 가끔은 돈까스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심지어는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변비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변비에 대해서만 포커스를 맞춰보자면 나는 애초에 변비를 갖고 태어나진 않았다. 누구냐 그렇겠냐만, 호흡기가 약해 알레르기 비염을 달고 살면서도 내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한번 변비가 찾아오면 아주 "작정을 하고" 오지 않았나 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였다. "야, 너 이거 먹어볼래?" 누군가가 보라색 빛 유산균 덩어리를 손에 쥐어줬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도 있던가. 나에게 유산균이 주어진 날, 나는 한창 변비로 고..

공존의 무게R 2013.05.09

[에세이] 스펙을 위한 스펙은 없다.

스펙.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에게서 학력, 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 그렇지만 당신을 위한 스펙은 없습니다.오로지, 회사를 위한 - 그러니까 당신이 그토록 들어가고자 하는 대기업의 커트라인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스펙만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어렸을 적 가졌던 당신의 꿈은 어디에 갔나요?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어쩌면 돈을 위한 것인가요?당신이 어렸을 적에 바랬던 것은 무엇인가요?이런 질문은 다 필요없습니다.누구나 쉽게 하는 얘기일 뿐, 어떠한 의미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요. "어린 시절 부모의 공감을 받지 못한 사람은 그 공허함을 해소하기 위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기애성 성격을 가지게 되지만 근본적인 해소가 되지 못하기에 끊임 없이 다른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웹툰 프로스트 중. 하고 싶은 것도 모르는 체..

공존의 무게R 2013.01.26

[에세이] 뉴스를 보며, 사설을 보며,

누군가가 온라인에서 꼬집었듯이 기자가 되기는 참 쉬울지도 모르겠다. 충격, 경악, 속보와 같은 엉터리 단어들을 사용하며 우후죽순 만들어내는 뉴스들에 짜증 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 ~라고 전했다.' 따위의 인용으로 만들어내어 사실을 왜곡하는 뉴스를 접하고 실망스러운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결국 뉴스는 돌고 돌며, 동일한 내용을 쓰면서도 끝도없이 심각하고 음란한 단어(?)들을 마음껏 펼쳐낸다. 어떤 글을 보니 기자가 말하길, 뉴스는 (특히나 인터넷 뉴스는) 조회수를 먹고 살기 때문에 티비 앞에서도 기사를 쓰기 위해 대기하며 드라마도 실시간 중계를 한단다. 아무리 그래도 '충격, 경악, 속보'와 같은 단어들의 활용법을 모르는 것인지 너무들 써댄다. 설득하지 못할 바에야 저런 단어라도 넣어 조회수를 늘리자는..

공존의 무게R 2013.01.21

[에세이] 블로그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2012년. 블로그를 개설할 당시, 목표는 HRD master가 되는 것이었다. 사람을 만나거나 책을 읽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며 정리하기 시작한 이 블로그는  이제 HRD에 대한 자료들이 올라오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러나 그동안 블로그를 찾아준 방문객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 이 블로그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2012년 2월에 졸업을 하고 5월에 취직.  그리고 인사 업무를 하기 위해 직장에서 나는 MD/QA 업무를 맡게 되었다.  화장품을 수출하는 국내 유통업체. 결과는 좋지 않았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타격을 받던 나의 첫 직장은 제대로 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채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도 하나 둘 접어야 했으며, 매일 미수금 결제에 대한..

공존의 무게R 2013.01.08

[에세이] 위기의 아름다움.

세상을 살다보면 참 많은 위기들이 찾아온다. 나에게도 그랬고, 물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어김없이 위기는 찾아왔다.절망은 조용히 찾아왔고, 그 상황에서 빛을 찾아야 할 사람들의 눈에는 어둠이 비쳤다. 아,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도 뒤돌아보지 못했다.나에게 떨어진 이 상황은 너에게도 존재할 것이고, 이는 분명 모두를 우울하게 만들겠지. 서로의 잣대만을 휘두른채, 그것이 누군가에게 독이 될지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은 뭔가를 한다. 열심히, 시간을 버리고 소요하며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이는, 시간의 소중함조차 알게해주지 못했고 더불어 돈의 위험까지 껴안는 슬픔에 빠져버렸다.이런 상황속에서 불안을 감추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다. 그러나, 이 불안이 실날같은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다..

[에세이] 자기소개서의 중요성

#1. 인사 업무를 하며 느끼는 점. 연봉과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자금력의 운용은 기업의 큰 장점이지만 사람으로 이뤄지는 업무의 특성상 인건비에 관한 한 고정지출은 불가피하다. 최초 연봉계약을 하든, 매년 연봉 협상을 하든 중요한 것은 돈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내가 나를 이용해 얼만큼의 이익을 회사에 돌려줄 것인가에 대한 다짐이다. 당연히 쓸데없는 고집과 이기심에 대한 집착은 회사와 본인 모두에게 크나큰 손실을 입힌다. 돈이 중요치 않다는 게 아니다. 꿈이 돈보다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자금이 없으면 꿈을 위해 노력하는 건 틀림없이 한계가 있다. 중요한 건, 어떤 것에 더 큰 가치를 두느냐다.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다는..

공존의 무게R 2012.06.12

[에세이] 그게, 최선입니까?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묻는다. "그게, 최선입니까?"라고. 최선에 대한 생각을 페이스북에 정리해봤다. 2012. 06. 02 피곤해서 잠깐 누웠는데 자면서도 회사 꿈이다. 문득 생각해보니, 나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라는 말을 쓴 기억이 거의 없다.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 말을 하기 싫었다. 그 말을 하고 싶은 적도 없었고, 그렇다고 죽을만큼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했노라 고하는 것도 내키지 않았다. 매일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하느라 집에오면 컴퓨터는 안쳐다보게 되지만, 종종 왕래하는 블로거님의 글을 보니 답을 찾은 것 같다. 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나는 그렇게 아꼈는지.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

[에세이] 아득한 유치원 이야기로 풀어보는 사람, 그리고 사람.

* 사람과 사람들의 이야기 #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제목에 나와있듯, 답은 '사람'이다.나는 '사람'을 우선하는 회사에 다닌다. 취업을 준비할 당시에 '사람을 원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업'에 들어가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기업조사를 하면서부터는 '사람이 중심'이라고 말하는 기업들이 얼마나 많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 것도 사실이다. 위의 사진은 얼마 전에 상위 검색어에 오른 동물들이다. 사람과 비슷한 행동으로 '사람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나도 사진을 보면서 웃었는데 그러면서도 기억에 남은 것처럼 종종 생각이 난다. 유치원을 졸업할 무렵, 난 어릴 적에 입은 화상 덕택에 흉터를 가리기 위한 시술로서 얼굴 한 쪽에 혹을 달고 살았다. 지금은 의학기술..

공존의 무게R 2012.05.16

[대인관계] 긍정적인 감정의 스트로크, 건네보기.

우리가 원하든 원치않든 스스로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이러한 상호간의 심리적 관계 속에서 내가 타인에게 건네는 모든 일련의 행동과 태도를 가리켜 대인관계 스킬이라 한다. 대인관계 스킬을 일컬어 심리학적 용어인 스트로크(stroke)라고 말하는데 이 스트로크는 사람의 감정을 두드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쓰다듬다','어루만지다','애무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스트로크는 의학적으로 뇌졸중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람인(人)자는 그 모습 그대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임을 상징으로 나타낸다. 덧붙여 인간(人間)이라는 한자어에도 볼 수 있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존재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자급자족이 가..

공존의 무게R 2012.05.05

[에세이] 자연

그저께, 4시간을 달린 자전거 투어 중 찍은 하늘 사진이다. 이날은 4시간동안 자전거를 탔는데 하늘이 유난히도 파랬다.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한 느낌. 그렇지만 저 멀리보이는 아파트 단지와 사진 아래 쪽으로 보이는 아파트 공사현장이 '도시의 황폐함이 가져오는 허무한 결과라는 생각'에 마음이 허했다. 우리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걸까? 인간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 과연 정당한 것일까. 인간을 제외한 종족과 많은 생물들의 상생을 위한 길을 모색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지 않는 이상 어찌 그것이 자연과 인간을 위한 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공존의 무게R 2012.05.04

[에세이] 내 인생의 입하(立夏)를 기다리며.

찍을때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찍고보니 내 다리가 참 그렇다. (OTL) 의자에 앉아 자전거에 다리를 걸치고 책을 읽었는데, 제목이 "생각에 관한 생각"이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믿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의심해보고 논리적인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두께는 566 page. 책의 두께만큼이나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지만, 그만큼 심도가 있어서 자꾸 읽게 된다. 5월 달이 되었고, 나는 온라인 경력개발센터인 홈런(www.homelearn.go.kr)과 꿈날개(www.dream.go.kr)에서 총 3+6, 9개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무료에 공짜를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난 배우는게 좋으니까, 그리고 공짜니까... 그래도 대머리는 안된다. # 홈런 - 비지니스 협상스킬 (결단력 없는 나를 ..

공존의 무게R 2012.05.02

[에세이] 저 이정표처럼 길이 정해져 있다면..

어떨까? 이정표처럼 진로나 목적이 모두 정확하게 정해져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무대의 가치는 어떨까하는 생각을 오늘 해봤다. 몇일 전, 마음이 답답해 자전거를 타고 휘리릭 한바퀴 돌았는데 오늘도 돌아봤다. 집근처에 산업단지가 있어서 길이 아주 잘 닦였다. 바람도 쌀쌀했고, 내 마음도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진로를 확정한 상태. 그러나, 그 길이 아직은 확실히 보이지 않는 상태인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할 때가 종종 있다. 자전거 타기를 마치고 책상에 앉아 책을 둘러보는데,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서라"는 책이 눈에 띈다. 이런 내용이 있다. "자기 자신을 믿는 힘이 클수록 모든 직무와 인간관계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키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그들의 종교, 교육, 일, 삶의 양식, 삶의 관계, 재산, 사색적인..

공존의 무게R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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