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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4

96번째 독서 리뷰. 일본 서스펜스 심리 소설. 아시자와 요의 "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 일본 서스펜스 심리 소설. 아시자와 요의 "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2023. 10 읽음 / 책 소개 "사에, 내 귀여운 사에. 그녀만은 절대 진실을 알아서는 안돼." 평단과 독자를 충격에 빠뜨린 화제의 심리 서스펜스 좀처럼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는 사에와 혼전 인심으로 결혼한 후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나쓰코. 오래전부터 늘 함께였던 두 사람은 열등감과 부러움을 느끼면서도 서로를 의지한다. 이상하리만치 끈끈한 두 사람의 관계는 이윽고 사에의 남편 다이시가 실종되어 살해된 채 발견되며 파국을 향해 치닫는데... / 리뷰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단순히 호기심과 기대였다. 무슨 기대였느냐 하면, 나에게도 "나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작은 소망같은 거였..

87번째 독서리뷰. 일본소설 <내가 나를 버린 날>. 그들의 영혼은.

일본 소설 지은이 마츠무라 로야 권하영 번역 제목에 이끌린, 수상한 마음. 간만에 소설이 보고 싶은 하루였다. 장바구니에 넣은 책 목록을 쭉 훑어보다 선택하게 된 책이다. "주로 세상과 단절된 채 고립되어 살아가는 소년, 소녀의 고독한 싸움을 소재로 삼는 작가이다" 마츠무라 로야 소개글엔 이렇게 설명이 남겨져 있었다. "내 이름을 줄게, 나 대신 나로 살아줘." 일본 소설은 섬세하고 범죄를 아름답게 그린다. 그래서 소설이라는 목적성이 현실성과 교묘하게 어울린다. 현실에 존재할만한 서사이면서도, 범죄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기에 소설 속의 이야기는 한편의 진실같이 다가오고 동시에 아련한 슬픔으로도 다가온다. 특히나 일본 소설은 읽고 난 후에,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다 읽으셨나요?"라는 교..

#79번째 독서 리뷰.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

#79번째 독서리뷰. 70세 사망법안, 가결. 전자책 발행일 2018년 10월 12일 가키야 미우 김난주 옮김 펴낸곳 사람IN 책갈피 "어째서는, 할머니 수발도 들어야 하는데 아버지 식사까지 준비해야하고, 빨래도 늘고, 아, 물론 나야 간단히 먹으면 되니까" - 100/ 151p 전화를 끊고 나자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마치 남의 일처럼 말하는 아버지, 그리고 누나와 통화할 때의 자신은 오십보백보가 아닐까, 모든 것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고, 자기만 편하자고 드는 점이. 130/151p 노령화, 고령화 세대 일본에서 70세가 되면 사망해야 한다는 법률이 통과될 상황에 처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결말에 있어서 허무함을 가져다 주지만, 노령화 세계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아니 이미 진입해버린 우..

#76번째 독서리뷰. 2월 28일까지 완성해라. 소설 제노사이드

제노사이드 의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가 선보이는 지적인 소설 『제노사이드』. 인류보다 진화한 생물의 출현으로 인한 인류 종말의 위협과 이를 둘러싼 음모를 추리 스릴러와 SF 기법으로 그려냈다. 특히 고(故) 이수현을 떠올리게 하는 한국 유학생의 활약과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 등이 담겨 있으며, 한일 과거사에 대한 일본 우익들의 사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우리에게 남다르게 다가온다. 급사한 아버지가 남긴 한 통의 편지. 약학 대학원생 고가 겐토는 아버지가 몰래 연구를 하던 실험실에 대해 알게 되고, 아버지가 편지에 따라 불치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려 하지만 의문의 여성과 경찰이 그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용병 조너선 예거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 내전 중인 콩고의 정글로 가서 피그미족의 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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