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게 더 좋아. 질풍 노도의 시기도 아니고 한 살, 두 살씩 해가 지날수록 더 성숙해진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마음이 나이는 잊고 불안감에 초조해져버리거나, 귀에서는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다. '이명'이다. 계속 신경쓸 때는 없어질 것 같지 않던 이명이 어느새 사라진 것을 목격한 나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하고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베스트 셀러에 오른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그리고 영화에서 어느 순간엔가 예고편을 틀어주었을 때 나는 무덤덤했다. 그러다 읽을 책을 고르는 내 눈에 자꾸만 가시처럼 걸리는 제목이 있었다. 이었다. 지구는 온난화에, 전세계적으로 미국에서는 토네이도가 기승을 부리고 한국에서는 온갖 화재가 난무해 자연 재해의 무서움을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