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무게/인간관계

잘 보이고 싶어요.

올라씨 Elena._. 2023. 2.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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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이고 싶어요. 

너무 인정 받으려고 애쓰지말고

때로는 대충 해보세요.

 

  어느 누구에게도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상하게 그렇게 되는 날이 있었다. 열심히 하면 너무 디테일하다 하고, 대략적으로 정리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면, 세세하게 다시해서 보고하라는 식이었다. 덕분에 '그 상황에 맞게끔 일을 하지 않나?' 에 대한 고민도 심심치 않게 해왔다. 주변에 조언을 구해보고, 방법을 찾아보고 수소문해봤지만 쉽게 답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오늘 이 글을 만났다. 

   

내가 잘보이려고 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잘 봐 주나요?

  

   그렇지는 않았다, 처음 사람을 만나거나 처음 회사와 면접을 볼 때면, '날 채용해주세요' 혹은 '나를 좋게 봐주세요' 라는 식의 생각이 통할 법 하지만, 나에게 통하는 논리는 아니다보니 좋게 보이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었다. 근데 나 왜 이렇게 된거지. 

 

내가 잘 보이고 싶다고 해서

남이 잘 봐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상대를 우습게 아는 거에요.

다 각자 자기 눈이 있어요.

  잘보이려고 한게 아니고, 열심히 한 죄가 이거라면 달게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나를 쳐다보는 그 눈에 맞추기보다 내가 해야할 일을 맞춰서 진행하다보니 발생하는 이 대참사를 나는 달게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또 그게 쉽지는 않았다. 지금도 쉽지 않다. 처음부터 네 눈의 시선에 맞춰 일한 나의 잘못이 크리라. 

 

남이 나를 평가하는 것에 

너무 전전긍긍하면

죽을 때까지 노예상활을 해야 해요.

 

그들에게 평가할 자유를 줘야해요.

이렇게 저렇게 평가하는 것을 보면서

' 아, 저 사람은 저렇게 보는 구나.'

이러면 됩니다. 

 

남으로부터 인정받으려고 너무 애쓰면

내 자신이 초라해집니다. 

 

그냥 생긴 대로 놓아버리세요. 

 

때론, 대충해봐요, 인정받으려 하는 대신...  

법륜스님의 행복톡

 

  그래야겠다. 평가하는 사람도 다르고 평가를 받는 사람도 다르다.  한 회사에서 일하는 이상 벗어날 수 없는 노릇이고 퇴직하지 않는 이상에야 계속 정해진 굴레 안에서 쳇바퀴 돌듯 걷는 수 밖에 없다. 너는 너의 생긴대로, 나는 나의 생긴 바대로 이렇게 계속 사는 것이  끔찍한 꿈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해결책이라면 그리해야겠다. 

  인정받으려고 노력한 적도 없지만, 계속 눈치 주는 나에게,  집중할 수조차 없게 만드는 이 상황에, 적절한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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