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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día por felizmente. 595

블로그의 기억 3탄 : 일상 기억 공간에서, 우산국으로

블로그의 기억 3탄 : 일상 기억 공간에서, 우산국으로블로그를 처음 오픈 했을 때에는 나의 커리어가 블로그에 쌓이길 원했다.고민은 짧은 시간 동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블로그를 만들고 회사 내부 사정으로 퇴사했으며 그 이후에 내 커리는 바뀌었기 때문에.  [The Memory of a BlogR] - 곳 간, 공간 : 일상이 기억이 되다. 곳 간, 공간 : 일상이 기억이 되다.곳간 (庫間)   물건을 간직하여 두는 곳공간  空間 빈 공간, 혹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범위.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내가hrdforus.tistory.com 그러다 내가 기억하거나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모아놓는 "곳간"이라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곳간..

포도상구균과 바실러스균

삶에서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위험이라는 것이 함께 상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막상 문제가 생겼을 때는 대처하기가 어렵다. 평소에는 문제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건이 터지면 당혹과 당황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이 사람이다. 그게 바로 나이기도 하고.    최근 강아지 피부에 검은색 반점, 농피, 붉은기가 보이기 시작해 100만원 이상의 비용을 2달 넘게 투자하면서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처방식을 먹였지만 강아지는 먹는 것에 제한이 생겨 괴롭고, 지켜보는 보호자도 같은 마음이다.    자꾸 긁은 불편함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까지 함께 가려워지는 느낌이라 병원이나 약, 의사에만 의지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다른 병원 2 곳을 방문해 같은 방식으로 상담을 받았으나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는게 문제..

울컥

울컥. 상진이 몸에서 느낀 익숙한 낌새였다. 생리 현상이라 해도, 주변에서 알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잠시 몸을 멈추고 호흡했다. 다시 울컥. 하고 몸에서 내뿜는 느낌이 들었다.  언제부터였는지 신경쓰이기 시작한 신체의 반응. 그리고 그럴 때마다 상진은, 상진도 모르게 흐느적거렸다. 단단하다 못해 딴딴한 스스로의 생김새가 언제부턴가 부끄러워졌는지, 아니면 사람들의 말과 행동 속에, 스스로도 모르는 새 지렁이처럼 흐물거리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말을 하는데, 저 쪽에서 듣지 않는 생김새를 느끼고대화를 하는데 나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딴소리를 짓껄이며상스러운 말을 섞어 개바쁘게 사는데도 하는게 없어보이고도대체 뭘 하는지 알 수 없는 미로 같은 세상의 구덩이가 바로 그에게 있었다.  그렇..

#128. 아즈텍 개미, 트럼핏 나무의 신기한 생태학. 『최재천의 곤충사회』

최재천의 곤충사회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서 통섭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적 화두에 치열하고도 따뜻한 목소리를 내어온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한 찰스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곤충에서 시작하여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전 생명의 진화사를 인문학과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가 ‘곤충사회’를 비롯한 자연 생태계로부터 배워야 할 경쟁과 협력, 양심과 공정에 대하여, 그리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

Los librosR 1112 2024.07.24

교보문고 장바구니, 구매하면서 기대한 것들 (기대평)

한 달 만인가, 두 달 만인가,삼성에서 무료책으로 제공하는 책을 제외하고, 내 돈으로 책을 산게.매번 책을 살 때는 장바구니에 가득 넣어놓았다가 스트레스 받을 때면 돈을 쓰기 위해 방문하는 교보문고.장바구니에 책들이 한데 모여있다보니 이 책을 왜 장바구니에 넣었는지 사뭇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은, 책에 대해 처음으로, 장바구니에 넣어 구매하게 된 나만의 이유를 기억하기 위해 적어본다. 일종의 기대평이 되겠다.  1. 소설, 스트레스 받을 때는 짱이지.그래서 선택한 책이 ,  , .정유정의 은 실물로 사서 몇 번이고 반복해 볼 정도로 임팩트가 있는 즐거운 소설이었다. , , 은 우중충한 책 제목에서 오는 분위기가 지금의 나와 비슷했으므로, 장바구니에 있는 걸 카드와 함께 맞교환 했다.   스트레스 ..

Los librosR 1112 2024.07.22

#127. 한국형 에세이. 《단순 생활자》

하늘에 바람이 불 때는 왜 하늘은 파랗고 바람이 이리도 세게 부는지 궁금할 때가 있었다.하지만 어릴 때의 소일거리 마냥 흘러가는 생각이었을 뿐 크게 내 인생이나 삶에 있어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바람이 흘러가는 데로, 내 시간도 흘러가고 있었으니.바람도 하늘도 내 삶에게 중요한 것은 없었다.   단순 생활자전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판권을 수출하고 2022년 최고의 베스트셀러에 오른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작가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사랑스러운 사람들 사이에 피어나는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독자에게 감동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황보름 작가가 이번에는 자신의 단순하고 평화로운 세계에 관해 들려주며 명랑하고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단순 생활자』에는 오랫..

Los librosR 1112 2024.07.19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COPACK 의 시험 분석/평가

주석) 이 글은 박람회에서 가져온 전단지를 단순 기록하는 것이다.  따라서 추후 업무 참고용으로 작성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의견이나 설명은 달지 않는다.  설명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COPACK국제공인시험기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경기도 부천시 석천로 397, 301-203 (삼정동, 부천테크노파크 쌍용3차) 인정분야역학시험01.010 플라스틱 및 관련 제품 인정범위ASTM D3985-17 ASTM F1249-20ASTM F3299-18KS M ISO 15106-3:2003 시험 분석/평가- 투과도 분석 산소 투과도 OTR수증기 투과도 WVTR증기흡착자동분석기 DVS - 열분석열중량분석기 TGA시차주사열량계 DSC열전도도 분석기용융점도측정기 MI레오미터열경사시험기 - 생분해도 분석분해도 ..

#126. 삼체 3 (사신의 영생) : 멸망과 생존, 지구와 우주

이 글은 삼체 시리즈에 대한 시리즈물의 일종으로, 아래 글 에 이어 작성되었다.  2024.06.25 - [1112 Los librosR] - #124 ~ 126. 하드 SF 소설 《삼체 1,2,3》2024.06.26 - [1112 Los librosR] - #124 삼체 1 : 예원제와 삼체세계2024.06.28 - [1112 Los librosR] - #125. 삼체 2 (부제 : 암흑의 숲) : 면벽자와 파벽자, 어떤 것이 도덕인가.   주목 포인트 삼체3은 뤄지의 성공 이후,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얘기다검잡이인 뤄지는 사람이다. 청신은 어리고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았다. 인간은 멸망하게 될 것인가.마찬가지로 외계 문명도 멸망하게 될 것인가.  줄거리 삼체 시리즈 중 가장 읽기 어려웠던 것이 바로 삼..

Los librosR 1112 2024.07.17

#125. 삼체 2 (부제 : 암흑의 숲) : 면벽자와 파벽자, 어떤 것이 도덕인가.

이 글은 본 포스팅의 삼체 시리즈에 이어서 작성되었다.   [1112 Los librosR] - #124 ~ 126. 하드 SF 소설 《삼체 1,2,3》 [1112 Los librosR] - #124 삼체 1 : 예원제와 삼체세계  주목 할 만한 내용면벽자는 벽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파벽자는 면벽자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외계 행성의 생명체다. (사람이 아니다)뤄지가 동면에 빠지기 전과 후의 세상은 현재와 인류세상의 미래를 구현한다. 시즌 1과 이어지는 이야기로 예원제가 스스로 지구의 위치를 지자에게 보냈다. 뤄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삼체 2: 암흑의 숲◆ 2024년 3월 21일, 넷플릭스 8부작 방영! ◆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대작 세 개 태양이 불타는 켄타우루스 알..

Los librosR 1112 2024.07.15

#124 삼체 1 : 예원제와 삼체세계

도입부 #124 삼체 1 ( 이 글)#125 삼체 2  (업데이트 전)#126 심체 3  (업데이트 전)   삼체 1: 삼체문제◆ 2024년 3월 21일, 넷플릭스 8부작 방영! ◆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대작 세 개 태양이 불타는 켄타우루스 알파성 삼중성계 삼체 문명의 항성급 함대가 지구를 향해 출발한다 “인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희는 벌레다!” SF의 신화가 된 류츠신『삼체』 정수를 선보일 것이다.저자류츠신출판자음과모음출판일2022.02.15  줄거리 +  관심있게 볼만한 과학 이론 삼체 1 (부제 : 삼체 문제) :  예원제와 삼체 세계  주목 할 만한 SF 이론 삼체 (3개의 항성이 태양으로 이뤄져있어, 밤/낮의 주기를 예측할 수 없다.따라서 과학 발전이 불가..

Los librosR 1112 2024.07.12

#124 ~ 126. 하드 SF 소설 《삼체 1,2,3》

말도 안되는 과학 게임  허허. 경이롭다고 표현해야 할까. 무섭다고 하는 것이 맞을까. 두려웠다. 소설이라는 게 이렇게 실감날 수도 있는거구나, 마치 내가 책 속의 인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실감나는 소설이었다.    《삼체》라는 미디어를 처음 접하고 이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후기를 접할때만 해도 '스케일이 워낙 커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는 말에 조소를 날리던 내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사이언스 픽션 'SCIENCE FICTION '이라 일컫는 SF, 자연을 소재로 삼은 HARD. '걸작' 하드 SF의 탄생.    실감났던 건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저명한 과학자들이 삼체 세계에 나타났다는 것이고, 자연의 법칙들이 나열되어 현실감 있었다는 사실이다. 자연을 소재로 하였기에 다양한 우주 세계의..

Los librosR 1112 2024.07.11

#123. 교보문고 무료 e-book 《 베르나르 베르베르 리딩가이드 》

나에게 '베르네르 베르베르'라는 작가는 어렵기만 한 존재다.  그의 나라인 프랑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소설인데 나에게는 왜 항상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들 뿐이었을까. 오늘은 교보문고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리딩가이드>를 읽어보았다. 다시 그의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Bernad Werber. 프랑스의 천재 작가.  그의 소설 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아주 어려서부터 개미를 관찰하고 연구해 오면서 필욘적으로 생겨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무료이면서 페이지도 적다. 두껍기만 한 책이 아니라 더욱 쉽게 읽어 베르나르라는 작가의 섬세함과 그의 삶을 조금은 들여다볼 수 있다.  그의 책들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어떤 부분을 ..

Los librosR 1112 2024.07.10

영매 아닌 영매 이야기, 미국 심리 드라마 《멘탈리스트》 by 쿠팡플레이

영매 아닌 영매의 이야기, 미국 심리 드라마 《멘탈리스트》자네라면, 제인을 감당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국내의 한 연애인이 유행어처럼 한 말이 생각나는, 픽 하고 웃음이 나는 문장이었다. 20년대 초반부터 러닝해 시즌 7로 종료된 《멘탈리스트》 를 다시 보고 있다. 벌써 시즌 4를 보고 있는데 상당히 오랜만에 보는 미드라 감회가 새롭다. 《멘탈리스트 Mentalist 》 패트릭 제인은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유명한 영매사 출신이다. 어느 날, 한 방송에서 연쇄 살인범 레드존에 대해 언급하고 그로 인해 아내와 딸이 레드존에게 살해당한다. 그 후 제인은 레드존을 잡기 위해 CBI와 공조하며 각종 범죄를 해결한다. 감독 크리스 룽, 데이빗 누터, 데이빗 베렛 출연 사이먼 베이커 (패트릭 제인 役), 로빈..

행복에도 강제가 필요하다.

우연적 필연  언제나, 항상, 숨을 쉴 때마다 여유만만한 척 보이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나보다. 어쩔 수 없이 어김없이, 스스로 인정해야 할 때가 온 듯 싶다.   급한 성질머리인지라  가끔, 이 아니라 항상 자주 사람들과 부딪히는데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쌓였다. 생각없이 TV를 틀어놓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인스타그램에서 손가락을 끊임없이 스크롤하며 머리에도 들어오지 않는 자극적인 영상과 홍보물들을 뇌에 박아내고 있던 것이다.  밤에 생각난 글쓰기의 주제 따위, 소재 따위, 자고 일어나면 전혀, 전혀!,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문제라면,  할 일이 쌓여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자려고 누우면 내일 무엇을 쓸까, ..

<충동구매 연구실> 뷰티 디바이스, 살빼차, 노워시 헤어 컨디셔너

충동구매 연구실이라니.   잠이 오지 않던 야밤에 생각난 이 네이밍은 주말내 내 머리를 괴롭히던 하나의 문제 때문이었다.충동구매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조용히 되짚어보니 충동구매 이었단 걸...깨닫고야 말았다.   서울 근처의 유명 피부과에서 프락셀을 받던 내가,왕복 3시간이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감내하려 했던 가장 큰 이유는 흉터 때문이었다.시술이 끝나면 아프고, 몇 일 간 불편함을 거쳐야 하고, 햇빛도 쬘 수 없었다.한 달에 한 번. 갈때마다 20만원 이상이 깨지는 비용도 부담이었다. 나를 위해 하는 건 알겠는데 시간과 비용 부담 치고 나아지는 게 없다는 결론이 난 나는, 어느순간 병원을 끊고야 말았다.   그럼에도 내 피부에 대한 고민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나보다.인스타를 통해 알게된 제품을 심드렁하..

은서야

은서야어떤 제목이 좋을지 생각해봤지만 그렇게 딱 와닿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그 동안의 우리가 만난 적이 없어서겠지. 갑작스레 부고를 접한 뒤에 나의 충격은 컸지만, 부모님도 마찬가지였을거라 생각해.어린 나이. 그리고 창창한 앞 날.세상의 많은 날을 뒤로 하고 바람이 된 너의 짧디 짧은 삶에,지독히도 열심히 살았던 너의 새싹같은 삶에, 경의를 표해. 젊은 날의 예쁜 너를 기억해.오랜만에 만나 미안했고, 오랜만에 만나 고마웠고,오랜만에 만나 반가웠고,오랜만에 만나 너를 보내려 해.조심히 가.

공기와의 분리불안 : 스쿠버다이빙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한 후에 알게된 사실은, 내 스스로가 공기에 대한 분리 불안이 있었다는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공기로 숨을 쉰다는 이야기다.물 속에서 호흡기로 호흡을 한다는 건 물 속에 공기가 호흡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고마찬가지로 공기가 있어야 숨을 쉬므로 호흡기를 입에 물고 물 속으로 들어간다. 물 밑으로 1 m를 들어가던, 10m를 들어가던 상관없이 -나는 물 속이 무서웠다. 나의 호흡 소리를 듣고, 오로지 내 숨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극한의 장점과는 다르게아이러니하게도 물 속의 나는 공기 속에서의  자신감을 모두 잃어버렸다.모든 자신감을 말이다.   땅 위의 나는 어느 누구와, 어떤 생명체와, 생명이 있거나 없는 것과 무관하게 나 이외의 모든 것에 집착했다.물 속의 나는 그 어떤..

#122 번째 읽음. 정신과 의사의 에세이. 《 겸손한 공감 》

나는 에세이, 시집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에서 나타나는 공백, 여백의 미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즐거움이라던지 하는 것들 말이다. 가끔 여백의 미를 느끼고 싶은 기분이 들어 멍하게 쳐다보고 있다가, 아무런 결론 없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여백의 미를 아직 느낄 짬바는 아닌 듯 싶다. 깨달음도 철저한 해석 뒤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번개처럼 내리치는 느낌에 가깝다. 책 중에서    겸손한 공감팬데믹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고 이에 적응하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변화무쌍한 세상과 사람들의 마음에 주목하였고 그 탐구의 기록을 글로 엮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람들은 혼란과 변화라는 단어에 익숙해졌지만 반대로 변하지 않는 삶의 가치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Los librosR 1112 2024.06.10

곳 간, 공간 : 일상이 기억이 되다.

곳간 (庫間)   물건을 간직하여 두는 곳공간  空間 빈 공간, 혹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범위.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내가 가진 물건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로 기억이다.기억을 사물화할 수는 없기에 다이어리도 오랫동안 써왔지만, 들고 다니기에 부족함이 많았다.이상하게 가방에 특별히 무거운 것이 있는 것도 아닌데 보부상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핸드폰을 노트로 바꾸고 미팅이나 갑작스레 번개처럼 나타나는 아이디어는 Microsoft To do*  어플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다이어리가 없어지면서 감정적으로 허전함을 많이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부분들로 조금씩 메워지고 있다.     곳 간, 공간. 일상을 기억으로 ..

로얄캐닌 처방식 사료 비교 (독 하이포알러제닉 VS. 독 아날러제닉)

최근 블로그에 강아지의 피부 간지러움증, 소양증에 대해 글을 게시한 적이 있다.오늘은 로얄캐닌 처방식 2종류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으면 손해는 나의 몫이다. [강아지 피부 관찰 일지 -2 ] 가려움증에 대한 원인 파악 : 피검사, 균검사 외 로얄캐닌을 먹게 된 이유강아지가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긁으며 얼굴을 비롯해 눈가, 몸 쪽에 모두 상처가 나기 시작했다.원인을 파악해보려고 했는데, 내가 방문했던 동물병원에서는"아토피 검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먹는 것으로 제한적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고 말씀하셨기에사료를 바꿔 먹이고 있었다.  처음에 처방받았던 힐스 처방식은 퓨리나 프로플랜 베테리어리 다이어트 (식이알러지 관리) HA  였다. 옥수수를 비롯한 가수분해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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