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에게 캠핑은 “힐링”이자 “내 스스로를 찾는 방법”이기도 하다. 캠핑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일상에 복귀하면) 내 손에는 그새 힘이 잔뜩 들어가 있고, 몸에서 힘이 잘 빠지지 않는다. 누군가 어깨에 손을 대면 움츠려들고 살짝 주무르는데도 어깨가 아프다. 몸에서 힘을 빼는 작은 행동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것 조차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말이다. 캠핑의 시작. 물론, 첫 캠핑의 시작은 “자존감”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또리 덕분이었다. 출근 전에 산책을 하더라도 퇴근까지는 약 12시간. 그 시간 동안 충분히 자고 휴식을 취하겠지만 그 시간 조차도 또리에게는 매우 지겨운 시간일 것이기에 주말내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활발히 행동하고 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