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기억/블라디보스톡

블라디보스톡 여행 1일차 - 대한항공[KE981], 라멘맛보기

올라씨 Elena._. 2018. 8. 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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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일본, 도쿄, 베트남, 필리핀, 다낭 등.. 여름 휴가때 갈 곳은 너무나 많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러시아. 여러 도시 중에서도 블라디보스톡(Vladivostok)을 휴가지로 정했다. 다들 2박 3일로 많이 가는 일정인데, 휴가인만큼 충분한 휴식과 여행지 구경을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결정!

* 대한항공 기내식 

  S7 항공을 비롯해 저가 공항이 많았다. 6월 중순 이후로 결정한 휴가일정 탓에 최저가를 찾으려고 수소문도 해보고, 새로고침 버튼을 수시로 눌러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한항공이 최저가...  항공권 결제 완료!  

  A항공사의 기내식 대란으로 영향이 미칠까 걱정됐지만 어차피 항공사가 다르기에 .. 크게 개의치 않았다. 제주도 여행에 이어 두번째로 타본 대한항공은, 역시나 편했다. (저가 항공은 수화물의 무게가 적을 수 있어서 수화물 캐리어의 비용은 추가로 결제해야할 수 있으니 참고!)

*현지 유심을 구매하기 위해 앞에 서있는 한국인들

  국적기인 대한항공은 북한을 거쳐가지 못하고, 2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외 항공은 2시간 정도 걸리기에 효율적인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면 국적기가 아닌 다른 항공을 이용하시길! 15GB (기가)에 400 RUB 정도로 구매할 수 있으며, 다른 유심 업체인 MTC보다 현지에서 잘 터진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 15기가 유심으로 4박 5일동안 막심(MAXIM)도 부르고, 구글 지도도 사용할 수 있어서 러시아 현지에서 유익하게 사용했다. 

 * 달러에서 루블(RUB)로 환전하고 인증샷.

  4박 5일간의 휴가. 한화 40만원을 달러로 환전했고, (우리은행 위비톡으로 하면 90% 우대)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했다. 아트바트 거리에 있는 환전소에서도 환전은 가능하지만, 새 지폐 외에는 환전을 안해준다는 단점이 있다. 환전 금액이 클수록 아트바트 거리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금액이 크지 않고, 호텔비용을  '현금'으로 결제해야 해서 공항에서 환전했다. 

 *공항에서 주차장 쪽으로 본 전망

  공항에서 나와 도심으로 가려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택시는 현지 유심을 탑재한 핸드폰에서 '막심'어플을 깐 후에 부를 수 있으며, 버스는 107번으로 (버스보다는) 승합차의 개념에 가깝다. 우리나라 카니발 정도의 크기로 러시아에 돌아다니는 버스는 시내버스와 동일한 사이즈도 있지만, 그보다 더 작은 사이즈도 있음을 참고할 것.

*블라디보스톡 도심에서 바라본 버거킹

  107번 버스는 175루블 정도에 캐리어가 있을 경우 추가 요금을 받는다. 약 225 루블정도 (1인).  107번 버스의 종점에서 내려, 건물을 바라보고 오른쪽 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클레버 하우스>를 볼 수 있다. 25시간 운영하는 마켓으로 한국을 비롯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슈퍼마켓이다. 10시 넘으면 주류는 구매할 수 없지만 규모가 크다보니 많이들 찾는다.  4박 5일 내내 한국인을 제일 많이 봤던 곳이 클레버 하우스와 해적 커피집이었다. 

*혁명 광장 가는 길 

  숙소는 <클레버 하우스> 뒷편에 있다. 클레버 하우스 앞쪽을 따라 쭉 걷다보면 혁명광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찍은 사진. 혁명광장은 1937년 고려인들을 강제이주 시키기 위해 집합시켰던 곳으로 주말에는 시장이 열린다. 주말동안 여행하는 트래블러라면, 꼭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 해적커피 전경

  해적커피는 주로 신-맛을 가진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새를 타고 있으며 짠내투어에도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해적 커피는 현지인들보다 한국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러시아, 아니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모든 카페에서 판매하지 않는데, 이 곳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판매하고 있다. (혹시 사진에 찍힌 분이 불쾌하실 경우 알려주세요. 바로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

* 저녁 먹기전 들린 BREWERY ZAGVAR beer

  간단하게 요기를 할까 싶어 들어갔는데, 맥주와 커피뿐이었던 bar. 현지인들만이 이 곳을 찾을 정도로 구석에 숨어 있어 관광객들은 찾기가 어렵다. 아트바트 거리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치는 여기로.(구글지도 연동)

   ○ 매장 주소 :   ул. Адмирала Фокина, 9, Владивосток, 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690091 (현지주소)                                            Ulitsa Admirala Fokina, 9,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 690091 (영문주소)* 저녁과 맞바꾼 맥주 두 잔.

   결국 한 잔 먹고 가버렸다. 뿅-하고 취해버려서 10시도 안돼 다음날 아침까지 푹 주무셨다. Blast Beat, Vleka Morava UK 1잔씩 마셨고 총 600 RUB을 지출했다. 안주는 팔지 않으며 밖에서 사서 들어가도 상관없다. 바로 뒤에서 KFC 감자튀김 먹는 그들을 매우 부러워했다는 소문.. 

* 맥주 외에 커피도 팔고 있다. 커피 메뉴판

  블라디보스톡의 아메리카노는 70 ~ 100 RUB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회사 앞에 1,000원 짜리 부터 5,000원 짜리 커피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 시간이 난다면, 꼭 한 번 더 들리려고 했던 이 곳을 안타깝게도 들리지는 못했다. 

*저녁으로 먹은 일본 라멘 /  만두 / 타코야끼

  일식을 좋아하는 내가, 스시집인줄 알고 찾은 라멘집. 숙소 앞에 있으면서 클레버 하우스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생각보다 더욱, 한국에서 먹는 라멘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만두피가 얇고 속이 꽉차 있으면서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맞았다. 1,250 RUB (한화 25,000원) 

*

  클레버 하우스에서 현지 맥주와 간식거리를 산 것까지 하면 첫째날 사용금액은 13,500 RUB 정도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고 한 것처럼, 유럽의 아기자기한 건물들도 많고 러시아인들과 함께 맘껏 생활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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