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무게/산문집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인다' 라는 말의 의미, 그리고 그 때 해야 할 것

올라씨 Elena._. 2023. 4.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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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2023년 새해가 밝았다. (굉장히 늦었다. 이 글은 1월에 첫 마디만 쓴 채로 비워두었던 글이다. ) 검은 토끼의 해. 새해 인사를 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인다'라는 말을 듣고나서 몇 일 간 매우 충격이었다. 나에게 여유란 없어보였던건가? 왜지? 왜 새해인사를 하는데 이런 말을 들어야하지? 라는 거친 생각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알았다. 힘듦에 이유는 없지만 찾으려고 찾으면, 이유야 널리고 널렸다는 것을. 

  힘듦에 이유가 있다면,  

  연애를 할 때도, 중대사가 걸려있을 때도 힘든 이유를 찾곤 했다.  항상 언제나 변함 없이.  괜찮은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을 원하지만 의존하지 않는다. 의존하지 않기에 남자는 더욱 승부욕이 생겨 잘해주고 사랑을 준다. 여자 또한 사랑을 준다. 그러나 여자는 여전히 의존하지 않는다. 괜찮은 여자는 항상 연애하면 사랑을 잘 챙겨먹는다. 맛있고 건강하게 이런 여자와 만난 남자는 헤어져도 여자를 기억한다. 그러나 여자는 기억하지 않는다. 괜찮은 여자는 의존하지 않는다. 이 진리를 깨닫는 자는 복이 있다. - 연애대장 (언젠가 사진첩에 저장해두었던 글이다.) '

   2018년 11월. 글의 갈무리. 나를 탓하지 말고, 나를 못났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 그것부터 시작해보자.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조유미 저> 중에서  

  인생은 참 재미있다. 어느순간 짜증나고 괴로워 죽을 것 같더라도, 나도 모르는 새 웃고 있으며 슬픈 영화를 보며 흐느끼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또 놀랍기 마련이고. 

  평온해지자. 그리고 단순하게 생각하자. 그게 제일 잘 사는 길이고, 미리 닥치지 않은 일을 걱정하며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그건 심장에게 미안한 일일테니까. no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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