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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편해짐에 대하여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며 편하게, 그리고 제대로 잘 살고 싶다고 마음 먹은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생각의 변화는 없다. 그런데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때 쯤엔 꼭 한 번씩 사건, 사고가 터진다.  심한 말을 들은 건 나인데 오히려 화를 당하거나 분풀이를 당하고, 스스로 높은 사람이라 표현하고 싶음인지 갑자기 앞에 있음에도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반어법) 세상은 참 살 만하다. 매번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게 만들고 스스로의 삶을 뒤돌아보게 만들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새로운 도전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두 개의 시선이 존재한다. 하나는 폭발 시선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일방향 시선이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폭발 시선   사건 하나가 하나의 뭉치로 발현되는 시선..

공존의무게 2024.10.02

수원의 베이글 맛집 『오렌지 베이글』

오랜만에, 또리를 집에 두고 나와 바람을 쐬었다.진작에 생긴지는 알고 있었는데 당이 떨어져 데려다줘라고 흐느끼던 나를 데려다준 아빠, 고맙습니다. 오늘은 가보겠다 마음먹은지 6개월 가까이 되가는 수원의 베이글 맛집이자 새로 생긴 베이글 전문점.『오렌지 베이글 』 이다.   오렌지 베이글의 위치. 매장 앞에 있는 주차장이 가득 차기도 했고 경관을 찍었어야 했는데 걸어가다 문득 찍은 『오렌지 베이글 』의 경관.   위의 지도에서 보다시피, 고색역이나 오목천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어렵다.상당히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고 나같이 걸음이 늦은 사람은 30분 정도는 생각해봐야 한다.이 때문에 매장 앞에 크게 자리잡은 주차장도 자리가 없을 만큼 차량으로 방문하는 사람이 많기에 방문 전 꼭 한번 체크해볼 것을 권..

공존의무게 2024.09.30

이번 여행의 두 번째 스팟, 태안 사목 공원 캠핑장

태안으로 떠나는 강아지와의 쏠캠 여행.  (사람은 나 하나니까 솔캠으로 해두자.)   잠홍 저수지에서  구경 아닌 구경을 하고 다시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곳은 태안 위쪽 끝에 있는 사목공원 캠핑장이다.      이전 리뷰 :  태안으로 가는 길 ; 잠홍 저수지     캠핑장이나 야영장 예약에 많이 사용되는 캠핑 어플. 캠핏으로 예약한 이 곳은 도심지에서도 상당 거리 만큼 떨어져 있어서 수원에서 태안까지는 약 1시간, 그리고 고속도로를 나와 한시간 이상을 달려야 하는 곳이다. 시골길이니 만큼 길이 좋지 않아서 안전운전이 필요한 길이지만 꼬부랑 길은 물론, 나무들도 충분히 있어서 강아지에게는 코산책하기 너무 좋은 길이다.  사목공원 캠핑장을 예약한 이유. 1. 중형견 이상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며 무게 ..

Con el perro 2210 2024.09.27

태안 여행 1일차, 태안으로 가는 길 ; 잠홍 저수지

가즈아, 태안으로!   이번 여행은 휴가와 휴식을 겸하기 위해 혼자 떠났고, 함께 생활중인 강아지 또리도 함께였다.  쏠캠 아닌 솔캠이라는 사실. 휴식이 필요한 시점, 떠나다.   휴가는 일을 일정기간 쉰다는 의미이고  휴식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쉰다는 의미다.   [쉼/2409 충남 태안, 또리 동반] - 여행을 떠날 때가 되었다. 번아웃과 우물 안 개구리   일을 하다 번아웃이 오는 반복 주기가 자꾸만 짧아지고, 그러다보니 한숨도 늘어있는 순간에 추석이라는 대명절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시점 나의 목적지는 태안이었다.    오늘 포스팅은 잠홍 저수지를 들린 첫번째 여행의 시작점을 써보려한다.  태안을 선택한 이유.   도심지를 떠나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

Con el perro 2210 2024.09.25

여행을 떠날 때가 되었다. 번아웃과 우물 안 개구리

나는 좁은 세상에 살고 있다.    애초에 연차를 길게 쓸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 연차를 쓰기로 결정한 이유는 단순했다. 이러다 또 쓰러질까봐. 정신을 놓아버릴까 우려스러웠다. 항상 비슷한 루틴의 반복이었다. 알 수 없는 원인, 이해할 수 없는 결과, 그리고 그에 따르는 결말은 모두 내 생각 밖에 있었다.   나도 통제할 수 없는 나를 생각하는 꼴이라니, 우스웠다.   。결재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결제와 결재의 뜻도 모르는 채 그냥 전달하기만 바쁜 사람. 그 사람을 가지고 나는 뭘 하겠다고 그리도 열심히 설명했던걸까.   。오래 걸리지 않는 일을 2-3일 내내 안아두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의 일에 혼선을 주는 사람에게 나는 무엇을 기대했던 것일까.  。질투라면 질투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

공존의무게 2024.09.23

영화 『탈출:사일런스 프로젝트』

정말이지 놀랄 노자다.  일 년만에 어머니가 영화를 보자는 연락을 해왔다. 하늘을 날 듯 기쁜 마음에 어떤 영화인지 검색도 않고 “좋아”라고 답했다. 어머니가 영화보러 가는 날은, 우리 가족의 외출이기에 영화를 볼 때까지 들뜬 마음이 계속 됐다.    영화 탈출 : 사일런스 프로젝트는 ‘사람’과 ‘개’에 대한 이야기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인천대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폐사를 위해 이동 중이던 개들의 철장이 파손되고 그 안의 개들이 탈출한 것이다.  영화는 인천발 비행기에 몸을 실으려던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을 보여주며 그들이 인천 대로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꽤나 시간이 지나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적으로는) 영화 속 이선균 배우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

Las Culturas 1405 2024.09.20

알러지 없어, 요즘 급여하는 댕댕이 간식: 워프 야생사슴 동결건조 사료

알러지 없어, 요즘 급여하는 댕댕이 간식 워프 야생사슴 동결건조 사료     강아지에게 있어 아토피, 알러지의 치료 방향은 같다. 먹는 것을 제한하고, 알러지가 없는 성분의 사료나 간식을 제한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하지만 간식을 주지 않으라는 지침은 지키기 어려운데, 바로 교육(훈련) 때문이기도 하고 함께 하는 반려자(사람)에게도 참기 어려운 유혹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다.)   그래서 또리에게 급여해본 후, 알러지가 없는 사료나 간식들을 전성분과 함께 적어 기록해본다.  # 또리의 피부 관찰 일지 : 피부과 재진, 상태 관찰 기록 & 처방식   오늘 쓸 사료는 다. 대용량으로는 약 10만원 수준이지만 아무래도 첫 접근이기도 하고, 소량으로 급여한 후 지속 급여를 고민해보려고 했는데 문제 없었다. 약..

Con el perro 2210 2024.09.18

인생이 막힌 어느 날, 스스로의 깨달음을 얻다.

나이 40, 인생이 막힌 날, 스스로의 깨달음.아니, 고구마를 잔뜩 먹은 것 마냥, 인생이 막힌 느낌일 때 스스로 알게 된 것들   세월은 매우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곧 40이다.  26 살에 시작한 직장생활은 15년 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떤 날은 행복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차기도 한다. 반대로 힘들어서 죽을듯 말듯 겨우 살아내는 것만 같은 처절함이 느껴질 때도 물론 있다.     나 혼자서 세상의 모든 짐을 짊어사고 가는 느낌은, 좀처럼 설명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구급차가 지나갈 때 자동차들이 도로에서 한 쪽으로 비켜주는 상황을 보고 있자면 눈물이 핑 도는데 감동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 살만해서 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을 때도 많다. 설명하기 어려운 일상의 매 순간을 겪어내며 어려움..

공존의무게 2024.09.16

#139. 이어져 있다는 믿음. 『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대학생이던 시절, 대기업에 다니던 아버지를 보며 꿈꿨다. (나, 굉장히 나이 먹은 느낌이다)  “나는 아빠가 일하는 완벽한 회사로, 최고의 팀으로, 들어갈거야”      회사의 복지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좋은 관계, 휴가일정을 맞춰 함께 여행다니는 그들의 친분이 좋아보였고 일 년에 한 번씩 가족들을 초청해 회사를 소개하거나 좋은 강연을 만들어주는 자리. 모든 것이 나의 로망이었다. 어릴 때부터 쭉 -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한창 어린 아이의 크고 원대한 꿈이지 않았을까.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대니얼 코일 | 박상훈 | 웅진지식하우스- 교보ebook 오디오북 구글, 픽사, 아이디오, 네이비실… 10년..

Los libros 1112 2024.09.13

#138. 인생의 단편적인,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까지 더해진다면 이건 갈 데 까지 간 스토리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구매한 교보문고의 전자책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  이다. 어쩌면 나에게도 잘못된 장소나 시간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도 조금은 남은 상태였다.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 질리언 매캘리스터 - 교보문고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 모든 단어와 모든 순간이 완벽하다. 진정한 걸작. 지금까지 읽은 책 중 최고다. _리사 주얼 ★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 〈가디언〉, 〈선데이타임스〉,product.kyobobook.co.kr  줄거리    엄마인 젠은, 어느 날 아들 토드가 집에 들어오다 어떤 남성을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을 두 눈으로 목격한다. 그녀는 남편인 켈리와 함께 있었는데, 집에 ..

Los libros 1112 2024.09.11

#137. 목,어깨, 그리고 무릎의 재활을 위한 책. 『 유재욱의 5분 재활 』

일상생활  중에 부러진 내 발목을 스스로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싶어 선택한 책. 『 유재욱의 5분 재활 』 이다. 도수치료를 꽤 오랫동안 받고 침을 맞아도 나아지지 않는 발목이 밉기도 했고, 온갖 치료를 받기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상 속의 운동을 찾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다.   유재욱의 5분 재활방송과 언론에서 검증하고 프로 운동선수와 의사들까지 인정한 유재욱 원장의 마법 같은 근본치료를 담은 책이다. TV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치 마술사처럼 아픈 곳을 찾아내고, 그 자리에서 통증을 사라지게 해 감탄을 자아낸 유재욱 원장의 통증 근본치료를 집에서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1부에서는 내게 딱 맞는 의사를 찾는 법을 알려준다. 같은 병도 환자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 이유와 최선의 치..

Los libros 1112 2024.09.09

#136. 알겠지만 모르겠는, 미치광이와 그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속내 : 근대 소설 『 미치광이 』

소설 『 미치광이 』 는 매우 짧은 단편이다. 초초초단편이라고 불러도 될 듯 싶다. 최서해. 일제 강점기 시대에 자라난 소설가. 한국 대표 단편 소설: 최서해 편 『 미치광이 』 가 미쳐버린 이유를, 주인공은 동네 사람들을 통해 듣게 된다. 한국의 참상과 현실을 극도의 생생함으로 소설화한 최서해 작가는 비판적인 시각을 그의 소설에 담고 있다. 주인공은 동네에 미치광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공부를 하다 미쳐버렸다는 그는, 정말 미친 걸까 아니면 미친 척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몰입력을 선사 했다. 소설 『 미치광이 』 는 매우 짧은 단편이니 만큼, 도서를 구매하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쉽게 결론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소설 안의 미치광이를 찾는 주인공의 시선과, 그(미치광이..

Los libros 1112 2024.09.06

#135. 암흑 통치의 진실 : 『동트기 힘든 긴 밤』

#135. 암흑 통치의 진실 :  『동트기 힘든 긴 밤』     중국에서 첫 출간되어 한국에서도 빛을 보게 된 소설  『동트기 힘든 긴 밤』 은 적나라한 중국 사회를  보여준다. 어떤 시선에서는 질타를, 또 다른 시선에서는 중국에 만연한 부패를 보여준 작가에 대한 존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옮긴이의 덧붙인 말을 통해 중국 사회도 다른 부패 심한 나라 못지 않게 내부 비리가 있지 않겠나 싶었다.  어느 SNS-MER 의 댓글에 따르면, 누군가가 숨겨 겉으로 티가 나지 않는, 않았던 거겠지.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동트기 힘든 긴 밤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중국의 사법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 사회파 미스터리 『동트기 힘든 긴 밤』. 전직 경찰 출신인 교수 옌량을 주인공으로 하는..

Los libros 1112 2024.09.04

#134. 육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교훈서 : 『한 문장 육아의 기적 』

언젠가 데이트를 즐기고 있던 나에게 남자친구가 말했다. "모든 남자는, 애야. 애 키운다 생각해."   당시의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도 애긴데 누가 누구를 키우라는겨.  한 문장 육아의 기적3~7세 아이는 인지·정서 능력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면서 초등학교를 들어가 첫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이때 아이는 부모가 해주는 말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세상을 배워나간다. 부모의 말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때이므로 ‘육아 러닝퍼실리테이션’을 적용하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러닝퍼실리테이션’이란 안전감을 주는 분위기 속에서 정해진 학습 목표를 빠르고 온전히 습득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14년 차 러닝퍼실리테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이 과정에서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

Los libros 1112 2024.08.30

#133. 적막 속에서 피어난 삶의 의미 : 『 적막한 폭발 』

* 티스토리 글감 검색에서 조회되지 않아서, 교보문고 사이트로 연결. * 소설 은 교보문고의 소설 브랜드다.   『 적막한 폭발 』 은 소설이다. 줄거리 어릴 때부터 보기도 싫었던, 엄마라는 사람이 진원 앞에 나타났다. 돈이 필요할 때면 외할머니의 모아둔 돈을 가져가기 위해 집에 들리는 엄마는, 역시나 돈이 떨어졌을 때 쯤 할머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진원과 마주친게 바로 그 엄마였다.  그러나 결국 성미는 죽었고, 이제 없다.‘돈가스 사줄 테니까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응?’진원은 볼에 와 닿던 차가운 손톱 끝을 기억했다. 성미의 말은 몇 시간 후에는 돌아오겠다는 뜻으로 들렸고 어린 진원은 들리는 대로 곧잘 믿었다. 하지만 성미는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다. 기대는 늘 배신당했다.      진원..

Los libros 1112 2024.08.28

#132. 난 정신 나간 사람인걸까? 『죽음, 이토록 눈부시고 황홀한』

가끔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넓고 긴 시간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고, 현재 닥친 상황들이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특히 더 그렇다. 어느 순간 사고를 쳤거나,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눈 앞이 하얘지면서 심장박동수가 높아지고 어찌해야 하는게 좋을지 좋은 해답이 떠오르지 않을 때 이상하게도 죽음이 생각난다.    누구도 그것이 어떤 존재, 말하자면 빛의 존재라는 점에는 조금의 의심도 표하지 않았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 아무 일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구만, 뭘 신경써.  그래도 살아있는게 나아.    수 없이 많은 위로의 말들 속에서도 기운을 차릴 수 없었던 건, 고통스러울 만큼의 고독스러움이 수치심과 함께 나에게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매번, 매초, 매 시간.  지독할 정도의 산만함과 도무지..

Los libros 1112 2024.08.26

우리 모두, 영웅이다. 뮤지컬 『영웅』 : 경기아트센터

얼마 전,  광복절에 도로와 아파트가 태극기로 물들었다.  광복절은 일본으로부터 우리가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이 일어난 걸 기념하는 날이다. 광복절을 기념하고, 축하하고, 숭고한 어른들의 정신과 내로라하는 행동력에 감탄하고 고마워 하면서 동시에 영화로 처음 접한 영웅을, 이번에는 뮤지컬로 만나보았다.   영웅 15주년 기념공연 - 수원 평점9.4기간2024.08.16(금)~2024.08.18(일)장소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출연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서영주, 이정열, 유리아, 정재은, 솔지, 김진수, 육현욱, 임정모, 김도현, 신은총, 박정자, 임선애, 왕시명(하성), 방보용, 오윤서, 최유정, 장기용, 곽은태, 김상현, 이강, 김고운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다...

Las Culturas 1405 2024.08.23

#131. 포식자의 악에 대처하는 법. 소설 『종의 기원』

소설 『 살인자의 기억법 』 이 생각나는 소설,  『종의 기원』  이다. 김영하 작가의 은 영화화 될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설경구 배우가 열연했던 그 영화다. 알츠하이머 환자이면서 25년간의 살인을 졸업하기로 다짐한 그에게 딸인, 은희가 사라지자 그녀를 되찾기 위한 1인적 시점. 그런 시각에서 소설 『종의 기원』은 1인칭 시점의  『 살인자의 기억법 』 와 닮았다.   종의 기원펴내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종의 기원』. 전작 《28》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 작품을 작가는 이렇게 정의한다.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라고.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미지의 세..

Los libros 1112 2024.08.21

#130. 사람은, 생긴 데로 살지 않는다. 『Poor Things 가여운 것들』

* 소설  『Poor Things  가여운 것들』 리뷰 속에 줄거리가 포함될 수 있고 시각에 따라 스포일 수 있다.      조금은, 아니, 많이 야릇하며 프랑켄슈타인을 생각나게 하는 『Poor Things  가여운 것들』은 어쩌면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라는 작가 엘러스데어 그레이의 뜻일지 모른다.  이전 후기에서 언급했던 책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에서  사이코패스가 어떻게 발화하는지 적은 적이 있고, 뮤지컬 『 메리셀리 』 에서 주인공인 메리 셀리가 어떻게 "프랑켄슈타인"을 창조하게 되었는지 그녀의 환경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여여영국 국민들을 이끌고 방어하는 강한 남자들은 난잡한 여자들과 햐햐향락을 즐겨 그들 본성의 동물적인 부분을 만족시킴으로써 힘을 여연마해야 합니다.“ ..

Los libros 1112 2024.08.19

#129. 이긴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최근 출,퇴근길에 음악이 아닌,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다.  MBC 파워 FM, 출근길은 테디(테이 +  DJ)의 활기찬 목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길에는 윤도현 아저씨의 방송을 듣는데,  그 중 윤도현 아저씨가 매주 수요일 아이들과 전화통화를 할 때면  차 안에서 운전을 하다가도 아차,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아이와 윤도현 아저씨의 대화를 듣고 있자면, 아이의 순수함에 놀랍고 나의 어린 시절을 되새겨보게 된다. 확실히, 내 어린 시절은 그렇게 순수하지 않았다. 오히려 철이 너무 금방 들어 어른같다는 얘기를 들었을지언정.      라디오가 나를, 기억 속의 나에게서, 나를 기억하게 해준다. 일상 속의 사소한 사건들이 나를 가꾸고 나를 만들어오는데,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라디오를 들으며 ..

Los libros 1112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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