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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727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에버노트 )

10년 넘게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있다.   최고의 노트 필기 앱 - Evernote로 노트를 정리하세요 최고의 노트 필기 앱 - Evernote로 노트를 정리하세요우리의 노트 필기 앱은 아이디어, 프로젝트 그리고 할 일 목록을 캡처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도록 도와주어 중요한 일이 빠지지 않도록 합니다. 오늘 무료 체험을 시작하세요!evernote.com    첫 회사에서 알게 된 에버노트는 업체, 내부 미팅에서의 기록, 혹은 히스토리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에버노트는 어느샌가 유료로 전환되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그건 가끔 블로그에 쓸 글들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되어 최근에는 포스팅 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블로그나 어떤 글을 써야 하는 포맷이 있는 상태면 종종, 아주 자주 말문이 막히기 때문..

충남 태안 여행 : 바다에 왔으면 회를 먹어야지. feat 사랑수산

충남, 그 중에서도 태안은 매우 핫스팟이다. 이 글은 지난 24년... 10월 쯤 다녀온.........태안 여행의 끝자락에 올려놓은 사진들을 이제서야 올리는 뒷후기다.   태안에서 "사랑 수산"을 치면 두개가 나오는데, 나는 잘못 길을 들어.. (왜였을까... )산 중턱에 있는 곳을 갔다가 한 시간을 뱅뱅 돌았다. 한참을 돌고나서 전화로 물어봤다. "가게 여셨죠?" 요즘 같은 때 안 열면 어떻게 먹고 살아요. ...   가을은 전어와 새우의 철이다. 새우라고 하긴 좀 시기가 맞지 않은 느낌이니 대하로 하자.가을은 전어와 대하의 철이다. 철과 상관없이,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한다. (전어, 대하와 전혀 무관..) 어디를 갈까 둘러보다가 작은 횟집을 찾았다.    사랑수산.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1..

Vivo con desahogo 2025.01.17

충북 진천 카페 : 뤁스퀘어

오늘은 충북 진천에 들렀다가 카페 를 들렀다.   ㄹ ㅗ ㄹ 스퀘어가 아니고,  ㄹ ㅜ ㅌ 스퀘어다. 뤁스퀘어 카페 충북 진천군 이월면 진광로 928-27 뤁스퀘어영업시간:  10:00  ~ 19: 30 라스트오더 / 20:00 클로징 전화번호 : 0507-1353-7180편의 : 단체 이용 가능,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반려동물 동반, 포장, 주차  네이버 지도뤁스퀘어map.naver.com 아메리카노를 마실까 싶다가. 시그니처 음료인 "쌀라떼"를 시켜봤다.아이스만 가능하고, 토핑으로 튀밥이 올려져있다.   바닐라 라떼처럼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나지만, 이건 새로운 맛이다. 입과 오감(?)을 즐겁게 해주는.   또리를 못데려가 아쉬울 정도로 실내는 반려동물 친화적으로 만들어져있다.곳곳에..

공존의무게 2025.01.15

레드

빨간색. 빨강색. 그리고 레드빨간색보다는 레드 컬러가 더욱 강렬한 느낌이다. 레드는 위험을 알려주기도 하고주의를 하라는 표시이기도 하다. 위험을 알려주는 지표인 덕에다른 잉크보다도 빠르게 산화된다. 자동차는 모두 레드를 가지고 있고존재 자체로도 이미 주의를 요하는 물품이다. 세상엔 많은 빨간색이 존재하지만모두가 빨간색을 가지고 있음을 가끔은 간과한다.나도, 당신도,  세상을 위해 빠르게 스스로를 조명으로 밝히며 산화하는 빨강.그 덕에 빨강의 유효기간은 다른 색상보다도 짧다. 레드의 삶이 짧은 이유는세상에 만연한 위험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더 자주 갈아야 하고더 자주 신경써야 하며더 자주 봐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이미 빛에 바래버려, 주의하고 싶어도 주의할 수 없는 상황이 될테니.

공존의무게 2025.01.14

서울 용산 나들이. 봉피양 용산점

정말 간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을 보러 서울로 나들이 간 것도,   그리고 외부에서 밥을 먹은 것도 간만.   아, 베를린이 아니라 비엔나다. .   이 날의 외출은 매우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기 때문에 식사 후기를 먼저 남겨본다.   목적지는 사실 여기가 아니었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목적지였다.    을 본 후기는 곧 남기기로 하고. 리뷰는 여기서.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 』  이 날은 금요일이었는데 유난히 몸이 힘들었다. 주기적으로 힘들어지는 시기.    그래서 몸 보신을 할까 생각하다 미나리가 가득 올려졌다는 국밥집을 찾아가려 했으나,  입구에서 접수를 하고 보니 대기 인원이 이..

공존의무게 2025.01.13

우리는, 한강의 소설을 난해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나는, 그리고 너는. 굳이 누군가를 명명하여 부르지 않더라도,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느낀 것은 "난해하다"는 평이다. 두 번 읽고 후기를 남겼음에도 막상 누군가가 "어땠냐" 라고 묻는 질문에, 그리고 줄거리를 묻는 질문에 쉽사리 답하지 못했다. 아직 머리 속에 정리가 안되었나. 아니면 소설이 가르치려는 바를,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 그렇다면 아마도 그건 내가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있어서, 보이지 않는 길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난해하다고, 아니 어떤 바를 뜻하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던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해 갑론을박을 하던 지인과 나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읽어보기를 청하는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2번 이면 충분..

공존의무게 2025.01.10

분당 서판교 일식 긴자 판교점

분당의 일식집, 긴자를 방문했다. 메뉴는 사시미 구성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 8만원 대.   입구에서 발렛을 할 수 있는데 가끔 출구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있어서 주차장 진입은 조심해서 해야될 듯.발렛비는 2천원이다.  첫번째 메뉴. 매생이 전복죽. (사진이 없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게 됨..)   두번째 메뉴. 젠사이 (전채 요리)  방울토마토, 곶감으로 구성된 단촐한 입가심 메뉴. 달달한 맛이 입맛을 돋구는데 제격이다.   세번째 메뉴. 연어장 사시미연어의 비린 맛을 제대로 제거한 간장류의 절임 메뉴다. 연어를 먹다보면 입 안에 떪은 맛도 느껴서 젓가락을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함께 간 사람도 "오 맛있다"라고 연발하며 마지막 한 점까지 긁어먹었다.   네번째 메뉴. 사시미 세트광어, 연어, 방어, ..

공존의무게 2025.01.08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된 『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를  다녀왔다. 삼성가의 홍 여사님도 마음에 들었다는 전시. 지인을 통해 예약조차 어렵다는 걸 알게 되어 2주 전부터 연차를 내고 만만의 준비를 했다.   19세기,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비엔나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 시 명: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Vienna 1900, The Dreaming Artists - From Gustav Klimt to Egon Schiele- 전시기간: 2024. 11. 30.(토) ~ 2025. 3. 3.(월)-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전 시 품: 구스타프 클림트 , 에곤 실레 등..

Las Culturas 1405 2025.01.06

2024년 캠핑에서 먹은 것들

오늘은 캠핑 중 먹었던 음식(요리)들을 기록해보려한다. 날씨가 추워졌지만 한 번은 더 가지 않겠나 싶었던 나의 24년도 캠핑은 10월 쯤 끝났다. 내년을 기약한다. 이제 날씨가 추우니까. 너무 춥다.  캠핑에서 먹은 것들 : 또띠아 샌드위치   또띠아를 그릴팬에 굽기 전에 속을 넣는다. 베이컨, 계란, 상추, 소스는 캠핑용으로 가져온 것들로 간단히 대체. 소금 후추를 가져가지 않은 탓에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또띠아가 완성되었다. 샌드위치용 식빵이나 베이글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용물의 맛보다 밀가루의 맛이 쎄게 느껴진달까.  재료 샐러드, 사진에는 없지만 연어도 가끔 넣었다. 또띠아   캠핑에서 먹은 것들  : 우거지 감자탕   이건 CU에서 산 우거지 감자탕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탓에 뜨뜻한 국물이..

공존의무게 2025.01.02

알고리즘이 무너졌다.

2주 가까이 글을 쓰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글을 쓰기 다시 조심스러워지고 무서워졌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마음이 목적지를 알 수 없이 서성거렸다.  블로그에서 제목을 써놓고 (혹은 공란으로 두고)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다른 일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마음 속은 그렇지 않았다. 나 자신과 불안한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 계속 글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마음은 끊임없이 글을 써야 한다고 강요했지만 행동은 옮기지 못했다. 우유부단한건지, 아니면 어떤 자신감이 있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쓰고 싶지가 않았다.    몇 일 글을 쓰지 않았다고 해서 알고리즘이 무너졌다고까지 표현하는 건 억울하지만 사실이 그랬다.    평소에 가지고 있는 루틴이 하루만 깨져도 회복하는데 2~3일이 걸린다...

공존의무게 2024.12.26

(3)

(3)    간만에 용평을 다녀왔다.   스키장에 다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건 안전한 한 해를 보내지 못한 채 발생한 육체적 고통 때문이었을 것이다.     새삼,   갑작스레,   너무도 갑자기 생각난 스키장행은 용평으로 결정났다.   5년, 아니 6년 만에 만난 익숙한 모습과 행동, 태도를 보면서 생각했다.    "참, 말이 너무 예뻐요."   내가 예쁘게 말하는 사람을 닮고 싶어 하는건 그들이 갖고 있는 부드러움 속 숨겨진 강인함 때문일 것이다.   강해보이지만 약한 것과, 부드럽지만 강인한 것은 앞뒤가 바뀌어 있는 것처럼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는 부드러운 사람을 매우 강인하다고 본다. 내가 그 반대 성향인지라, 성향은 다르지만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강인함이라는 게 어떤 느낌인..

공존의무게 2024.12.24

(2)

(2)    멋있는 친구들이라고, 대단한 친구들에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 없을 친구들인데 왜 여기에서 이런 대우밖에 받지 못하는지 의문을 표하는 이가 있었다.    당시에는 그냥 흘러들었지만 갑자기 오늘에서야 그 말이 생각난 건,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부끄러움 때문이다. 오랜 시간 시간과 공을 들여 노력했다면 내가 알아야 할 부분과 알지 못할 부분을 알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테다.    하지만 10년이 넘도록 습득된 기술적 정보조차도 활용하지 못하는 건 왜 일까. 나는 고민했지만 사실은 내가 이해할 영역은 아니다. 확인 받고 싶었을 수도 있으니까.   그것에 대한 고민은 여기까지 하는 것으로 하자.

공존의무게 2024.12.23

(1)

(1)   버거운 삶의 연속.   버겁다고 하는게 맞을까.   그냥 내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쳐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맞을까   어떤 것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이유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T인지 F인지도 가끔은 헷갈릴 지경이라 어떤 사람이 얘기할 때는 편안하지만, 어떤 사람이 얘기할 때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바로잡을 길이 없다.   게다가 정신이 몽롱하고 삶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종종 든다. 매일 퇴근 후에는 집에 가서 공부도 좀 하고 인스타에 저장해 놓은 103번째 셀프 운동도 해볼까 마음을 먹지만 막상 집에 들어가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나면 따뜻한 물에 샤워한 내 몸은, 이미 극세사 이불 속에서 몸을 녹이다 잠이 든다.   5시 40분. 겨우 눈..

공존의무게 2024.12.19

24-56. 처세술에 관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의 후기를 쓰려면, 먼저 하소연이 필요하다.    충분히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가진 의사를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상대방은 내 의도한 바와 전혀 다르게 행동하고 말했다. 때문에 나는 약 6개월 이상, 최대치로 잡자면 2년 가까이 맘고생했다. 내가 보는 상대방의 시각과, 제 3자가 바라보는 상대방의 시각이 다르고 나의 말하는 방식이 잘 못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 건 사실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을 읽으면서다. 덕분에 도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를 읽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쨌든,  나만의 하소연 타임을 즐겨보겠다.   아래 글은 도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을 읽기 전에 작성한 글이..

Los libros 1112 2024.12.13

24-55. 팬데믹 시대의 현실판. 한국 소설 《 247의 모든 것 》

"팬데믹을 거친 우리에게 필요한 문학적 상상력"이란 소개 글이 머리에 띵-하고 울렸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 아니 지구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 일까.    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되면서 스페인의 맥주 "코로나"는 사람들의 대화에서 사라졌으며, 박쥐는 혐오 대상이 되었다. 바이러스를 옮긴 것이 박쥐일 것이라는 확신 가득한 주장이 제기되자 박쥐는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되어 사람들의 반감을 샀다. 그것이 중국발이라는 걸 알고 특정 사람들은 특정인 을 기피함으로써 꽁꽁 그들만의 세계 안에 눌러 앉았다.   또 다른 바이러스가 창궐해 인간 세상을 어지럽힌다면 어떤 느낌일까.   247의 모든 것강력하고 스타일리시한 소재와 이야기로 개인의 욕망과 시스템이 맞물리는 지점을 날카롭게 짚어온 ..

Los libros 1112 2024.12.11

24-54. 인문, 심리치료 도서 《 당신의 감정에는 당신만의 사연이 있다 》

메일로 업무를 하다보면 내 스스로 사뭇 딱딱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내가 보낸 메일의 수신인으로 남은 누군가의 말이기도 하지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지 모를 미래의 어떤 날 히스토리를 찾다 발견한 사실들이다.   xx 이나, AA 이므로 yy 할 수 없습니다.    로봇 같은 딱딱한 말투와 내 답을 들은 사람들은 그렇게 말했다. "좀 더 예쁘게 말할 수 없어?". "너무 쎄"  그런 당당함이 어디서 나왔는지 태연하게 내뱉어내는 말에 나는 되물었다.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쎄"다고 내 말을 느끼는지. 하지만 답은 듣지 못했다. 그냥 "쎄"라는 말 뿐이었다. 사실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 뿐인데 무엇이 그렇게 그들에게 "쎄"고, "강하게" 느껴졌을지 아직도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

Los libros 1112 2024.12.09

24-53. 단편 소설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24-53. 단편 소설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동시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단편소설 앤솔러지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월급사실주의 2024』가 출간되었다. 월급사실주의는 우리 시대의 노동 현장을 담은 소설이 더 많이 발표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한국소설의 새로운 흐름이다. 소설가 장강명에 의해 촉발된 이 움직임은 2023년 첫 앤솔러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출간으로 이어진 바 있으며,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은 이 동인이 내놓는 두번째 결과물이다. 올해 새롭게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합류한 작가는 남궁인 손원평 이정연 임현..

Los libros 1112 2024.12.06

24-52. 일본 추리소설 "십계 十界", 유키 하루오 作

범인의 횡포, 범인의 농간. 책 속에 나오는 말이지만 소설 "십계"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보다 더 나을 말이 있을까. 횡포와 농간. 소설 십계를 관통하는 말이다.   십계유키 하루오의 『방주』, 『교수상회』를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십계』를 출간한다.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유키 하루오’, ‘우사미 마코토’ 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

Los libros 1112 2024.12.04

24-51, 이설 작가의 한국 소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이미 소설의 제목을 읽으며 "끝이 있는" 이야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언젠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언급되어 눈가가 촉촉해졌던 소설로 기억한다.  죽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46일이라는 걸 어떻게 정했을까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MBTI가 T는 맞나보다. 굳이 소설에 이유를 찾다니. "우리에게 남은 시간" 보다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이 좀 더 낫지 않나.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46일〉 이 소설은 시한부인 해인의 곁에서 슬퍼하며, 끝까지 사랑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우현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사랑은 독자의 마음을 짙게 울릴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힘을 되새기게 해주는 인상적인 작품이다.저자이..

Los libros 1112 2024.12.02

24-50. 수필집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인지, 아니면 가을이라 내 자신이 새초롬해진 탓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수필이나 에세이와 같이 담담한 글을 읽고 싶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만난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했던가.  오직 한국에 있는 독자를 위해 특별히 한마디를 남긴 그의 말 귀가 책의 끝자락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혼자 고독 속에서 쓴 책이 언어의 장벽을 넘고 바다를 건너 수 많은 사람들과 깊숙이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패트릭 브링리.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20만 부 기념 양장 에디션)“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

Los libros 1112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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